얼라이언스 연합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한 나라의 왕이 혼자 싸우다 죽었다는게 이상합니다.
특히 이런 사활이 걸린 전쟁은 왕을 지키는게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게 일반적이지 않은가 싶은데
스토리를 위해서였다지만 바리안의 쓸쓸한 죽음은
너무 허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 300의 레오니다스도 이렇게 혼자 죽진 않았죠.
그래서 제이나의 행동은 더욱더 의심스럽게 느껴집니다.
각 수장들 도시엔 정예병들이 줄줄이 지키고 있는 반면
꼭 이런 중요한 순간엔
수장들은 혼자 행동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입니다.
'호드'의 대족장 볼진도
원거리에서 암살자의 날카로운 저격을 당한게 아닌
근접한 일개 악마병사의 창에 맞고 쓰러졌죠.
아무리 전시 중 최전선이고
병력이 전멸에 가까웠던 상황이라곤 하지만
자신의 수장의 안전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걸까요.
대신 창에 맞아줄 충성심있는 보디가드들은
왜 단 한명도 없었을까요
이런 부분들은 너무 생략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프로즌쓰론 나이트엘프의 캠페인 중 등장하는
마이에브를 위해 희생한
나이샤같은 네임드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평소엔 강한 네임드들이 왕 옆에 붙어있긴하지만
모두 각자의 역할이나 직책들이 따로 있곤 합니다
특이하게도
'왕만을 지키기 위한 네임드'들은 그리 많아보이진 않네요
기억나는 이름들도 딱히 없구요
하기사 그들 자체의 힘이 워낙 강력하여
남이 지켜준다라는게 우습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수장쯤 되는 직책인데
네임드 하나정돈 따라다니는게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비록 스토리상으로는 언제 토사구팽이 될지라도..
만약 예전 오닉시아 용들을 혼자 썰어버리던 볼바르같은
다른 강한 인물이 근위대장으로 바리안과 함께 참전하여
이번 사건으로 왕과 함께 왕을 지키다 전멸했다 한다면
명예로운 죽음과 더불어
적의 규모나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또 굴단이 얼마나 강한 적들을 거느리고 침공했는지
보여주는 효과도 있었을거구요
아무리 봐도 이번 바리안은 퇴각하는 병력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기보다
바리안밖에 남을 사람이 없어서 다굴 맞아 죽은거처럼
연출돼서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은
제이나는 어지간한 이유 아니고서는
당시 바리안 입장에서 본 실바나스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것임에는 틀림없어보입니다.
어찌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