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게에서 실제 역사사건 언급만 해도 대부분 몸서리를 치시던데
솔직히 그 정도로 반응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나이트본만 봐도 비시 프랑스 당시 괴뢰정부를 상징하는 엘리산드와
그에 저항했던 레지스탕스를 상징했던 탈리스라의 황혼백합으로 실제 2차대전 당시 프랑스를 은유했죠.
(이는 프랑스식 이름이나 분위기를 통해 유추가능, 발트와, 마고, 등등)
그러면 제작진은 게임과 현실을 사리분간 못하고 역사적 요소를 넣은 게임중독자들인가요?
그리고 앙리 페텡 장군의 유가족들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건이고?
현실의 역사를 그대로 대입하는 게 100% 옳다는 말이 아닙니다.
호드를 군국주의 일본제국에 빗대고 얼라이언스를 우리나라에 빗대는게 잘못된 건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면서 그 역사적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는 주체가 될 수 없고,
자연스럽게 호드를 비방하는 측에 몰입이 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지만 근현대사와 같은 현재 당사자들이 있는 이야기들은 배제하고, 옛날 역사 레퍼런스를 꺼내오는게
무엇이 잘못된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사자들이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불편해 할 사람도 없는데.
저번에 나이트본들이 옛날 고대의 전쟁 때 도망친게 마치 몽골 침략 때 강화도로 도망갔던 최씨 무신정권 같다고 했는데
화를 내시던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어디가 불편한지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세 줄 요약
1. 당장 나이트본의 스토리만 해도 비시 프랑스와 레지스탕스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비유하고 있다.
2. 호드를 일본에 빗대는 비유 같이 우리가 당사자인 역사 사건의 비유는 부적합하다고 생각.
3. 하지만 그거랑 관계없는 역사적 사건의 언급에 굳이 불쾌감을 표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