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가 좀 미친년 스럽긴 해도 가로쉬처럼 멍청하진 않는데
텔드랏실 습격도 그렇고
실바가 아무 생각없이 로데론 털려줄 빌미를 제공할 이유가 없음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애초에 가로쉬로 인한 내전으로 호드 국력은 얼라이언스에 밀려 균형을 잃은 상태임
실제로 최고지도자 즉위를 얼라이언스한테 허락받은 모양새임
(볼진이라면 읻어줄수 있다고 바리안이 허락해줌 아니면 다 때려부술기세였음)
그 상황에서 타이밍 좋게 군단이 오는 바람에
힘의격차로 발생될 갈등 대신 연합이 되었지만
군단 말미에 서로간의 불신과 새로운 자원을 놓고 대립각이 세워짐
이 와중에 인수인계 없이 너 대족장 해서 즉위한 실바나스한테 고민이 크게 생김
안그래도 약했던 동부왕국의 호드 영향력은
내전과 군단침공 조지느라 더 떨어질수 밖에 없음
그런 와중에 얼라이언스 내부에선 어떤일이 벌어지느냐
로데론 수복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옴
로데론 수복 이야기는 전부터 나왔는데
기존엔 공상에 그쳤다면
이번 격아에선 그 분위기가 제법 다름
응 얼라좆까 우린 우리끼리 하던 그레이메인이
확팩 몇번 거치더니 맹주의 최측근이자 조언가로
길니아스군은 얼라이언스의 정예병 수준으로 급부상함
여기에 군단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칼리아메네실이 점점 입지를 쌓음
그럼 스톰윈드의 로데론 잔존유민, 스톰윈드, 길니아스 입장에선
칼리아라는 정통 계승자를 내세워 로데론을 되찾을 명분이 강하게 생김
일단 정치적으로도, 명분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적절함
호드의 동부왕국 영향력을 축출하고 블엘을 압박해 얼라이언스에 편입시키거나 아예 제거하거나
로데론을 재건해 동맹으로 만들거나 하는등 얼라이언스에게 정치적으로도 유리하고
칼리아라는 명분도 있고
내전과 군단을 겪으며 씹창난 호드를 밀어낼 가장 좋은 시기임
그리고 그메의 포세이큰 혐오는 말이 필요없고
포세이큰을 완전히 몰아내야 텔드랏실 셋방살이 하는 자신의 백성들이
집으로 돌아올수 있기 때문에 언더시티를 조지고 싶어서 좀이 쑤심
그걸 실바도 알거라 봄
로데론 수복을 향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할거고
그리고 호드가 그걸 막을 힘이 없단것도 알고 있을거임
게다가 포세이큰은 여전히 정체성혼란에 시달리는 집단인데
얼라가 내세우는 칼리아가 딱 와서 님들 로데론 시민이니 로데론의 품으로 오십시오 하면
포세이큰 내부에서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음
가만 놔두면 이꼴나서 어차피 포세이큰은 언더시티에서 쫒겨나게 되어있음
그래서 실바가 먼저 행동에 들어감
칼리아를 위시한 로데론 수복여론이 완성되기 전에
텔드랏실을 지져버리는거임
칼림도어에서 가장 조지기 좋은게 바로 나엘임
어렵지않게 텔드랏실을 조져버리면
얼라이언스는 당연히 언더시티를 조지러 바로 행동에 들어감
근데 이제 명분이 바뀜
텔드랏실 공격, 얼라이언스를 향한 선빵에 대한 보복공격이 된거임
실바는
기다렸다는 듯이 민간인을 바로 차원문으로 대피시키고
로데론을 역병지대로 만들어버림
이로써 늦었다면
칼리아에 의해 분열되거나 아니면 로데론서 항전하다 얼라이언스에게 전멸당했을 포세이큰을 큰 피해없이 세력권 안으로 대피시킴
시나리오에서 굉장히 빠르게 언더시티 주민이 대피된 점을 미루어,
그다음 회담으로 칼리아를 제거하는것까지 공개된걸 보니
대충 망상이지만 이런 생각으로 움직인게 아닐까 함
노을의여행자
노을의여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