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에서 전쟁을 묘사한다면, 그것은 인던으로 종결될 것입니다
인던은 전통적인 전쟁을 묘사하지 못하지만, 와우는 레이드 이외의 방식으로 전쟁을 종결하지 못합니다
게임은 난관을 제시하고, 그에 도전한 게이머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와우에서 (난관=)보상을 주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인던과 레이드보스입니다
근데 레이드를 통해 전쟁을 종결하는건 상당히 어려워보입니다
레이드 보스로 가장 합당한 것은 각 진영 수장입니다
근데 이 보스몹이 두마리입니다
둘 중 하나만이 남아야 하는데...
1. 두 진영이 상호배타적인 레이드를 벌일 가능성은 없습니다
각각의 진영마다 별개의 엔딩을 주고, 그것을 통합하는게 와우의 방식인데,
스토리가 상호배타적이되면 둘 중 하나의 스토리는 존재가 말소됩니다
2. 둘 중 하나의 진영 수장만 보스몹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AB진영에서 A진영만 보스몹이 나오면, 정작 A진영은 레이드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플레이어 영웅이 반역자가 되지 않는한 레이드에 참여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난관=)보상은 AB둘다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방식이 됩니다
3. C진영을 추가한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B진영 모두에게 공평하게 (난관=)보상을 주는 와우의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시스템상으로 보면, 오공도 가로쉬세력만 따로 떼어 C진영으로 독립시킨 방식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오공처럼 수장만 독립시킬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제작진 발언을 보면요
아마 공공의 적을 중간에 추가해 게이머에게 (난관=)보상을 주는 방식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종합하면...
상호배타적 레이드는 스토리상 있을 수 없습니다
실바 혹은 안두인을 레이드 보스로 하면 간단해지지만, 스토리와 시스템을 동시만족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가장 전통적인 제3세력을 레이드 보스로 제시하는게 가장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예상하건데, 앞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핵심은 C세력의 참전을 얼마나 전쟁스럽게 포장하는가로 봅니다
전쟁은 둘 중 하나가 무력화되거나, 싸움을 그만두는걸 합의해야 끝나는데, 와우에선 이게 안되니까요
(이건 이것대로 스토리가 산으로 갈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