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들리면서 풀리는 정보들 보면서 이게임 대체 어떻게 되려나 예상해보는거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진지빨고 쓴 글이긴 하지만 결국 내뇌망상이므로 이런거 싫어하는 분들은 바로 뒤로가기 누르시면 됩니다.
내용 길어질거 같으니까 이제부터 반말로 쓸거임
소설을 쓰기 전에 몇가지만 가정하고 가겠음
첫째. 와우가 격아를 마지막으로 완결을 낼 생각이 아닌이상, 너무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 언데드가 호드에서 나간다던지, 제3의 세력을 생성한다던지,
얼라와 호드가 화해해서 앞으론 전장도 필드쌈도 없어질 것이라던지 하는
지나치게 큰 변화는 없을것임. 잠시 동맹을 맺을 순 있더라도
계속 얼라와 호드는 치고박고 싸워야하는게 이 게임의 불변의 법칙 중의 하나라고 생각함
둘째. 제작진이 실바나스를 제 2의 가로쉬처럼 쓰지 않겠다고 한 말을 지킬 것이다.
- 물론 그냥 몹으로 나와서 죽여버리고
가로쉬때랑은 달리 재판같은거 안하고 바로 죽였으니 다른거임
이럴수도 있기는 한데, 진짜 양심이 있으면 저러진 않을거라 봄.
개인적으로는 더 나아가서 아예 호드에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함. 자세한건 뒤에
셋째. 하지만 호드는 실바나스 체제에서 기존의 신생호드와 유사한 형태로 회귀하긴 할 것이다.
- 블리자드 본인들도 호드는 물론 얼라 유저들조차 포세이큰 호드를 극도로 못마땅해 하는걸 알고 있을거니
지금 이 상태를 더이상 유지 했다간 진짜 유저들 돌아서는걸 막을 수 없다는걸 알거임
아닌게 아니라 지금 게임 내에서 엔피씨들의 행보부터가 대놓고 반실바, 들불2 분위기가 풀풀 나는지라
이 상황에서 아무일도 안 일어나고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는건 5살짜리 애기들도 알 것임
이 세가지 가정과 공개된 정보와 유저들의 추측에 살을 붙여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해 보겠음
그리고 그 소설의 중심은 격아의 최종보스 후보인 느조스가 될 것임
1. 실바나스 축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바나스를 대족장에서 내리는건 수 많은 유저들의 염원이고
실제 엔피씨들도 그렇게 할 것 같은 움직임을 대놓고 보이는지라 이부분은 예측하기가 쉬움
그런데 실바를 끌어내리는데는 약간의 걸림돌이 존재하는데
첫째가 실바나스가 선을 넘는 악행을 하고 있다곤 해도,
본인 말마따나 철저히 호드를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는 점임
게다가 지금 실바가 준비하고 있는 데렉을 이용한 더러운짓이 성공이라도 하는 날에는
치명타를 맞고 존폐가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힌 사령관을
지들 손으로 끌어내려야하는 요상한 꼴이 되버림. 즉 명분이 조금 약함.
둘째가 비열한 전술을 쓴다는 이유로 실바를 끌어내리면, 포세이큰의 입지가 이상해짐.
가로쉬때는 반가로쉬파 오크도 있었고 모든 유저가 가로쉬에게 등을 돌린 상태였지만
실바나스를 명예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밀어내면 거기에 동조한 거의 모든 언데드와 유저들도 함께 쳐내야함
위에서 가정했듯 언데드는 반드시 호드에 남아야함.
그렇다고 쿠테타를 일으켰다고 실바가 쫄아서 대족장 내주고
시키는대로 할테니까 호드에 남겨달라고 굽히는 전개?
진짜 이렇게 간다면 와우 쳐다도 안봄. 차라리 고짐고 엔딩이 낫지
결론은 좀 더 쎈 뭔가가 필요함. 나타노스도 쉴드 못칠. 여기서 느조스가 나오는거임.
2. 실바나스 축출!
현제 공개된 시나리오 부분중에 실바나스의 대족장 등극에는 누군가가 손을 썼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 누군가가 어떤놈인지 탈란지와 바인과 유저가 파헤치는 부분이 나옴
죽음과 연관이 있는 리치왕, 브윈삼디, 에이르를 찾아가지만
셋 다 관련이 없고 범인은 모른채 끝이 나는데
사실 별 반전을 생각하지 않으면 제일 구린내가 나는건 당연 느조스임
이런 암투 자체가 고대신의 전문분야고 티탄수호자와 위상이 맛탱이가 간 지금
얼라랑 호드라 아제로스의 수호자인데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된 후
서로 쌈박질 하면서 체력 소모하고 아제라이트에 눈돌아가서 아제로스 힘빼먹고
상황이 고대신 입장에서는 함박웃음 지을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감
게다가 새로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실바나스가 잘아타스를 들고 있는데,
이건 실바나스와 고대신 사이에 커넥션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음
가뜩이나 마음에 안드는데 대족장 등극의 배후에 고대신이 있었고 이제는 고대신이랑 뭔가를 하려고한다?
바로 쫒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임. 이걸 계기로 실바나스는
호의적이던 유저들과 포세이큰들도 차마 쉴드 쳐주지 못하고 떨어져 나갈꺼임 최측근과 함께.
다만 죽진 않고 일단은 잘 도망쳐 나갈거라고 본다. 아마 이 타이밍에 나타노스가 희생할지도 모르겠네
개인적으로 악감정은 없지만 뭔가 딱봐도 실바나스를 위해 죽을거같은 캐릭터거든.
3. 느조스 격퇴를 위한 임시 휴전
실바나스가 느조스의 수하였다는 사실이 발각되서 축출당하는 시점은
느조스 레이드 직전이 될 것임.
느조스는 아마 피빨려서 기진맥진한 아제로스를 노릴테고 당연히 마그니는 지원 요청을 할테고
얼라와 호드는 또 공동의 적을 상대로 임시 동맹을 맺게 되겠지.
근데 상황이 예전이랑은 묘하게 다름.
실바가 떨어져 나가면서 호드 네임드들 중엔 반 얼라 인사가 한명도 남질 않음!
쿠테타의 중심에 서서 이젠 권력의 중심에 선 싸울팽은
전쟁에 질릴대로 질린데다 시네마틱에서 안두인이랑 짝짜꿍이 맞는 모습을 보여줬고
바인은 이미 예전에 안두인이랑 친구먹었고
블엘은 과거에 얼라이언스 일원이었고 높타, 나본은 노선때문에 갈라섰지만 얼라 영웅 덕을 보기도 했고
트롤, 고블린이야 대세를 따를거고 탈란지도 아비를 잃은 증오를 계속 품기보단
실바년때문에 얼라랑 싸워서 불쌍한 아빠만 죽었네 에휴; 이러고 말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다
언데드는 그냥 할말 없이 데꿀멍 하고 종족의 멸망이나 얌전히 기다려야되는 신세고
얼라쪽 매파인 겐과 티란데는 가장 큰 원수인 실바가 없어진것도 있고
제이나 역시 호드가 띠껍기야 하겠지만 이젠 호드에 웬만치 멀쩡한 놈들만 남은 시점에서
초 비둘기파인 국왕 안두인이 적극적으로 막아서면 아마 다들 웬만치 화를 누를 것이라고 본다.
나머지 애들은 말할것도 없고
이젠 임시 휴전이 아니라 리얼 아제로스에 평화가 찾아오게 될거 같은 그림이 그려지는거지
근데 위에서 가정했듯이 얼라와 호드의 평화 = 와우의 종결이다
어떻게든 둘이 다시 싸울 건수를 만들어야함. 나는 이때 또 느조스가 한 건 해 줄 것이라 본다.
4.느조스의 발악
뭐 어찌됐든 느조스는 얼호 연합앞에 무릎을 꿇겠지만 자기 친구 두명 털릴동안 본게 있을텐데
마지막으로 크게 한방 먹여주고 갈것이라 본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에게.
얼라이언스에게는 과거 대전쟁시절 피의 욕망에 미쳐 괴물이 된 호드가 학살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호드가 미래에 다시 힘을 재정비하면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얼라이언스를 쓸어버릴 것이니
지금 없애버려야 한다고 꼬시고
호드에게는 얼라이언스가 지금은 화해를 신청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증오를
절대로 그냥 풀리가 없다고,지금 싸움을 포기하면 앞으로 계속 종족차별에 시달리다가
무기력하게 말라 죽을거라고, 그러니 싸울 수 있을때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할거임.
결국 느조스의 광역 정배 때문에 얼호는 서로가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말릴 틈새도 없이 싸움을 시작하게되고 호드쪽이 점점 밀려가데
이 순간에 실바나스가 느조스 막타를 치면서 등장하는거임
알고보니 실바나스는 느조스의 수하였던게 아니라 잘아타스와 합심해서 느조스를 칠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
여기서 한가지 더 망상을 해보자면, 느조스는 아마 죽음의 속성을 가진 고대신일거라는 생각이 듬
기본적으로 고대신은 공허 진영의 존재이지만, 티탄도 여러 속성을 가진것처럼 불가능하진 않을거라 봄
가정을 바탕으로 한 가정이지만, 볼진에게 간섭해서 실바나스를 대족장으로 세운게 느조스라면,
범인으로 의심받은 리치킹, 에이르, 브윈삼디처럼 죽음에 간섭하는게 가능하단 소리니.
공교롭게도 하스스톤에서 느조스의 능력도 죽음과 부활에 관련되어 있음
(물론 하스랑 와우를 엮는게 멍청한 짓인걸 알지만, 느조스는 와우보다 하스에서 먼저 데뷔한 녀석임
오히려 와우 팀에서 느조스에 대한 디테일한 설정을 짤때 하스쪽을 조금이라도 참조했다고
억지를 부려볼 수... 도 있지 않을까?)
5. 실바나스의 귀환 그리고 잘아타스
시기적절하게 나타난 실바나스 덕에 정배가 풀리고 싸움은 멈췄지만
느조스의 환영을 경험한 것 때문에 분위기는 씹창이 날거다.
얼라와 호드간 감정의 골이 우리 이제 그만 싸우자 하고 깔끔하게 메울 수 있을만큼 얕지 않다는걸 느꼈으니,
거기에 실바나스가 나타났으니 얼라 매파들은 저년 머리 내놓으라고 성을 낼거고
호드는 자기들이 쫒아낸애는 맞지만 그래도 우릴 구해준데다 쫒아낸 이유도 반은 오해였고
순순히 실바와 지원병력들을 내주면 자신들이 위험해 진다는걸 알았으니 감싸고 돌겠지
일단 서로 물러나든 한쪽이 도망치든 대충 끝이 날거임.
실바나스는 이번 사건으로 얼라와 호드가 언젠가 결국은 싸우고야 말 것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조금은 증명함과 동시에 호드에 충성한다는 자신의 말이 진짜임을 입증했고
느조스로부터 빼앗은 죽음을 다루는 힘을 통해 발키르의 권능을 다룰 수 있게 됨으로써
시한부판정을 받았던 포세이큰의 미래도 찾게 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자신의 대족장 임명은 느조스의 계략이었고, 아무튼 고대신과 내통한것도 틀린말은 아니니
다시 대족장으로 복귀하는건 무리고 예전처럼 사이드에 남아서
호드의 구린일을 담당하는 다크히어로의 포지션으로 돌아갈 것 같다.
잘아타스가 실바나스와 협력한건 애초부터 느조스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거라고 본다
요그도 크툰도 잡은 애들인데 제일 약한 느조스가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할수 있을거라고 믿질 못한거지
느조스는 여태까지 자기 작전이 잘 먹혔으니 자신감에 알아서 해보려다 결국은 당한거고
잘아타스는 자신에게 필요없는 죽음의 권능만을 실바나스에게 넘겨주고 남은 공허의 힘을
모조리 흡수해서 완전한 5번째 고대신이 될거 같음. 그리고
'세번째 죽음을 맞는 날 그녀가 우리의 도착을 알린다'
육체를 가졌을 시절 한번 죽고나서 검에 담기고, 검에 담긴채로 고리발을 없애기위해 두번 죽고
느조스에 의해 다시 살아났다가 느조스의 힘을 흡수한뒤
모든 힘을 짜내 공허의 차원문을 열고 세번째 죽음을 맞이하는게 아닐까?
다음 확장팩의 막을 열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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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어떻게든 실바나스를 좋게 포장해 주고 싶어서 생각해본 전갠데
내가 어둠순찰대라서 그런건 아니고, 실바나스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닌데
진성 호드빠로서 3번이나 대족장 거지같이 보내면 진짜 블리자드한테 실망할거 같아서
좀 좋게 대족장에서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나온 시나리오다.
그렇다보니 근거도 빈약하고 막 잘 짜여졌단 느낌도 안들기는 하는데...
괜히 2차창작태크 붙여놓은거 아니니까 마음에 안들어도
웬 개소리를 길게 써놨네 하기보단 음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기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