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대립은 (협곡,알터렉,아라시 및 이전확팩) 일정지역의
지배권이나 자원을 두고 벌이는 국지전이었습니다
적어도 일선 지휘관의 재량이나 합의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정전하
거나 다른 위험한 세력에 맛서 협력이 가능할 정도의 분쟁이었죠
그래서 호드는 명예를 위해, 얼라이언스는 보편적 도덕(현대사회에가까운)
에따라 행동했고, 두 진영다 당위성과 감정이입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대격변에서 촉발된(실바나스/겐) 분쟁은 더이상 영토분쟁
수준이 아닌 서로를 멸망시키기 위한 총력전으로 변했습니다.
이전의 전쟁이 룰을 정해둔 스포츠였다면, 이재는 상대가 죽어야만
살아남는 상황이된거죠.
상대방을 끝장내겟다면, 확실하게 적의 숨통을 끊어야 합니다,
그래야 거깝게는아군의 피해가 줄고, 최종적으로
전쟁으로 희생되는 이들이 줄어듭니다
그런의미에서 실바나스나 겐의 행동은(도의적으로는 나쁠수도있지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입니다.적의 심장부를 타격하고,수뇌부를 끊어내
적을 무력화 시킵니다. 이런 전술은 이미 플레이어들이 수도없이
해온 던전/레이드 의 방식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몇몇 캐릭터들이 돌출행동을 합니다.
상대의 수장을 살려주고(자신의 신념에 따라) /적이 전력을 추스를
여유를 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동을하죠
마치 다음에 한번 더 싸우자는 듯이요
확펙을 거치면서 쌓아온 큰 흐름과, 각각의 작은 사건들의 괴리가
몰입감을 떨어트리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적당히 싸우가 말기' 를보니 트루 엠퍼러 썬더킹님이
왜 돌아가셔야 했는지 의문일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