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 개발사의 새로운 도전, SF 신작 'COR3' 티저 공개

동영상 | 윤홍만 기자 | 댓글: 1개 |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이하 타르코프)로 오늘날 익스트랙션 장르의 문법을 정립한 배틀스테이트 게임즈(Battlestate Games, 이하 BSG)가 금일(2일), 자사의 신규 프로젝트 'COR3'의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그간 BSG가 보여주었던 타르코프를 중심으로 한 현대 전장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영상은 근미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즐비하지만, 이내 폐허가 되어버린 도심을 홀로 걷는 한 남성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총기 상태를 점검하며 황폐해진 도시 깊숙이 나아가는 남성을 뒤로하고, 카메라는 점차 고도를 높여 도시의 전경을 비춘다.

시점은 이윽고 지상을 넘어 성층권, 그리고 우주 궤도까지 확장된다. 궤도 상에 떠 있는 거대한 콜로니와 파괴된 우주 함선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일반적인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와는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영상의 마지막은 우주 쓰레기들 사이를 부유하는 우주인의 시체가 장식하는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 냉소적인 연출이 BSG 특유의 감성을 드러낸다.



▲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 별과 보가트리라는 명찰,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이 눈에 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상 말미에 등장한 우주인의 복장이다. 첨단 우주복에는 보가트리(Bogatyr)라는 명찰과 함께 붉은 별 마크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보가트리는 슬라브 설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일컫는 명칭으로, 이는 개발사의 뿌리인 러시아 및 구소련의 색채가 신작에도 깊게 반영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COR3'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놉시스는 게임의 세계관을 짐작게 한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200년 전, 인류는 멸망의 문턱에서 '코어(The Core)'라 선포한 비밀 조직의 주도 아래 상호 확증 파괴를 막고 단결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인류의 유산을 규합해 파멸을 저지했다는 설정이지만, 티저 영상 속 세계는 이미 폐허가 된 상태라는 점에서 '코어'의 통제가 실패했거나, 또 다른 분쟁이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현재 'COR3'에 대한 구체적인 장르나 출시 플랫폼, 발매일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타르코프를 통해 독보적인 건플레이와 디테일을 선보였던 BSG의 신작인 만큼, 우주를 배경으로 어떤 하드코어한 경험을 선사할지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SG는 현재 'COR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메일 등록을 받고 있으며, 추후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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