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vP 레이드 슈터를 표방하며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된 '하이가드'. 그러나 출시 하루만에 벌어진 플레이어 이탈에 이어, 이번에는 개발진 대부분이 해고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개발사 와일드라이트 엔터테인먼트의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은 하이가드의 레벨 디자이너 알렉스 그레이너(Alex Graner)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안타깝게도 와일드라이트의 팀 대부분과 함께 오늘 해고됐다"고 밝히며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해당 게시글은 오디오 디렉터 브래드 스나이더(Brad Snyder), 프로듀서 아멜리아 알메이다(Amélia Almeida) 등 다수의 하이가드 개발진에게 공유됐다.
그 외에도, 게임플레이 엔지니어 조프리 터커(Geoffrey Tucker), 환경 아티스트 데렉 벤틀리(Derek Bentley), 커뮤니티 리드 알렉스 애커만(Alex Ackerman) 등도 이번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다는 게시글을 링크드인에 공유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와일드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대변인은 해외 외신 게임스레이더+에 "일부 팀원들과 헤어지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핵심 개발진은 유지하며 게임 혁신과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출시 전 경영진의 발언과 대조를 이룬다. 스튜디오 헤드 채드 그레니어는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1,000명이든 1억 명이든 상관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한 사람들이 게임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CEO 더스티 웰치도 같은 인터뷰에서 슈터 장르 피로감 주장을 일축하며 "데이터를 보면 플레이 시간과 수익화가 더 늘어나고 있다"며 "슈터는 게임 산업을 추진하는 로켓 연료"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이가드'는 와일드라이트 엔터테인먼트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 2025의 마지막 공개작으로 발표되며 이목을 끌었다. FPS와 탈것, 레이드 메커니즘을 결합한 히어로 슈터로, 양 팀이 서로의 기지를 공격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기반의 와일드라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에이펙스 레전드', '타이탄폴' 제작진 출신 리스폰 개발자와 '콜 오브 듀티'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했으며, 링크드인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PC 및 주요 콘솔로 무료 출시된 하이가드는 초반 스팀 동시 접속자 수 약 10만 명을 기록했으며, 미국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플랫폼에서 주간 활성 사용자 상위 2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접속자 수가 급감했으며, 2월 현재 스팀 동접속자 수는 5,000명 미만으로 곤두박질쳤다.
와일드라이트는 출시와 함께 1년치 포스트 론칭 콘텐츠 로드맵을 공개하고, 지난주 랭크 모드, 새 영웅, 신규 맵 등을 추가한 에피소드 2를 출시했다. 하지만 첫 에피소드 콘텐츠도 완성하기 전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된 셈이다.
이번 인력 감축이 '하이가드'의 업데이트 로드맵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또는 최근 출시된 일부 온라인 경쟁 게임처럼 빠르게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갈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