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 단 2일, '붉은사막'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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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의 출시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발 공개 이후 지금까지 지나간 시간만 7년. 공개 이전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 오래 갈고 닦았을 펄어비스의 차기 간판이 출발선 앞에 선 셈이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게이머 중에도, 붉은사막의 사전 다운로드를 완료하고 출시 시점만 기다리는 분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그리고 "붉은사막이 대체 뭔데 저정도로 기대가 뜨거운걸까?"라는 의문을 품은 이들을 위해 '붉은사막'이라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해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붉은사막(Crimson Desert)
🏭 개발사펄어비스
🏭 배급사펄어비스
📱 플랫폼PC, XBOX, PS
🎧 키워드#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 출시일2026.03.20.


거대함을 넘어 압도적인 오픈월드


붉은사막의 배경인 '파이웰' 대륙은 그 자체로 거대하다. 하나의 도시와 그 근방을 배경으로 하거나, 특정 지역을 떼다 만든 오픈월드가 아닌, 대륙 전체를 축소 스케일로 만들어 둔 모양새다 보니 하나의 오픈월드 내에 굉장히 다양한 환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각 지역을 이루는 테마나 문화적 배경 또한 모두 다르다.



▲ 거대한 무대인 파이웰 대륙

가령 게이머가 처음 발을 내딛을 '에르난드'는 전형적인 온-한대 기후의 중세 유럽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초반부를 보내게 될 '에르난드'에서 게이머는 각 귀족 가문들과 에르난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주인공 '클리프'가 소속된 회색갈기의 재건을 시작한다.

이후 방문하게 되는 '페일룬'은 북유럽 풍의 느낌이 물씬 나는 지역이다. 에르난드의 북부에 위치한 페일룬은 대부분이 눈 덮인 고산지대로 이뤄져 있다. 이 지역에서 클리프는 추위를 고려하며 장비를 갖추고, 페일룬을 암중에서 지배하려는 흑막을 막아서며 회색갈기의 완전한 부활을 노리게 된다.



▲ 첫 발을 디딜 '에르난드'



▲ 그리고 설산으로 둘러싸인 '페일룬'

이어지는 지역들 또한 각각의 테마와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클리프는 이 모든 지역을 넘나들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거대하게 얽힌 음모를 파헤친다. 보다 근대화된 봉건주의 국가인 '데미시아'의 암막을 걷어내고, 게임 제목과 같은 '붉은사막'을 거닐며 질서를 되찾으며, 기계 세력의 봉기로 혼란스러워진 '델리시아'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또한, 파이웰 대륙은 수평적으로만 뻗어있지 않다.

파이웰 대륙의 상공에는 수많은 고대 문명의 흔적인 '어비스'들이 존재하며, 이 어비스들은 신비한 힘으로 이어져 대륙의 각 지역을 잇는 순간 이동 포인트로 활용된다. 몇몇 어비스들은 지상으로 추락해 지상에 흔적을 남겨두었으나, 아직도 파이웰 대륙의 상공에는 40여 종의 어비스가 남아 게이머의 탐험 욕구를 자극한다. 이 어비스 내에는, 유저를 시험하는 다양한 퍼즐과 지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 붉은사막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공중 구조물인 '어비스'


클리프는 할 일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넓은 오픈월드로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붉은사막의 세계는 너무나 복잡하고, 다채롭게 꾸며져 있으며, 콘텐츠의 양은 셀 수 없을 만큼 막대하다.

파이웰 대륙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살아간다. 클리프는 이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우호도를 올릴 수 있고, 매우 친근해진 상인들은 다른 이들에게 내놓지 않는 비밀스러운 물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강아지들은 친밀도를 높여 여행의 동반자로 삼을 수 있으며, 여관 내 도박장에서는 각 지역의 타짜들이 손목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 동료들과 교류하고



▲ 새로운 힘에 대한 가르침도 얻는다

클리프는 이 파이웰 대륙을 여행하며, 수많은 문화적 편린을 만나고 인물들과 관계를 맺어간다. 펄어비스의 시선에서 해석된 불교와 크리스천의 영적 세계를 탐험하며 그들의 가르침과 영향력을 엿보고,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마녀'들의 시험을 통과하고, 보다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

파이웰 대륙의 각 지역들은 대부분 악당들에게 점거당한 상태다. 도적단일 수도, 어떤 신념이나 사상을 지닌 이들일 수도 있다. 이들의 손에 떨어진 농장과 작업장, 요새들을 해방시키며 클리프와 회색갈기는 지역의 우호 세력들과 혈맹을 맺어 더 강력한 악에 대응할 힘을 얻어간다.



▲ 적대 세력에 점령당한 지역들도 탈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미처 다 세지 못할 정도로 많은 요소가 파이웰 대륙을 구성한다. 단순한 광대함을 넘어, 복잡하면서도 다면적인 모습을 띈 세계라는 뜻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붉은사막'의 전투


오픈월드 말고도 붉은사막이 내세우는 특장점이자, 가장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는 부분은 바로 '전투'다. 역사적으로도 전투에는 늘 진심이었던 펄어비스답게 붉은사막의 전투는 그들의 지난 세월을 모두 투영하듯 멋지면서도 다채롭게 깎여 있다.



▲ '제대로 깎았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전투

붉은사막의 전투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다양한 전투 기술 활용'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술 자체의 수는 타 오픈월드 게임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이 기술을 전부 활용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때문에, 일반적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은 퀵슬롯을 통해 전투 중 활용할 기술들을 골라 미리 선배정하는 형태로 만들어내지만, 붉은사막은 과감하게 이 법칙을 깨부수고, 모든 기술에 독립된 커맨드를 부여하는 방식을 취했다. 손이 빠르고 숙달되기만 한다면, 모든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가며 전투를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 게임 중 만나게 될 보스의 수도 굉장히 많다

여기에, 서브 캐릭터인 '웅카'와 '데미안'이 더해지며 전투 양상의 바리에이션은 더 늘어난다.

'웅카'는 클리프가 쓸 수 없는 양손 도끼와 양손 둔기, 록맨을 연상시키는 손대포를 활용하며 맨손 액션도 WWE 프로레슬링에 가까운 클리프와 달리 보다 묵직하면서 정적인 유도 계열의 기술들로 꾸려져 있다. 반대로 '데미안'은 '레이피어'와 '총기'라는 고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태권도에서 모티브를 따온 발차기 중심의 타격기, 그리고 이즈나 드롭을 포함하는 독특한 잡기 기술들을 지니고 있다.



▲ 묵직한 액션의 웅카



▲ 반대로 날렵한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데미안

이게 끝이 아니다. 붉은사막의 장비 강화 시스템인 '어비스 기어'를 통해 각 무기나 장갑 등에 새로운 기술을 부여할 경우 전투의 다양성은 한층 더 확장된다. 강공격을 뿌릴 때마다 검기가 발출된다거나, 땅을 가르고 나아가는 충격파나 레이저 화력 지원이 더해지는 등, 붉은사막의 전투 방법은 게이머가 얼마나 게임을 오래 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조작에 숙달되느냐에 따라 점점 더 깊어진다.



▲ 새 전리품을 얻을 때마다 전투 양상은 더 다양해진다


파이웰 대륙이 열리기까지 단 이틀


정리하면, '붉은사막'은 수많은 콘텐츠가 채워진 광대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그리고, 이 붉은사막을 둘러싼 게이머들과 업계의 기대는 전무후무할 정도로 뜨거운 상황이다.

예약된 GOTY부터 GTA6와 2026년을 가를 양강 게임, 국산 게임 최고의 아웃풋까지, 이게 무려 출시도 되기 전에 형성된 현재의 여론이다.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게임 중 여태 이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게임은 한 번도 없었다.



▲ 국산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의 주인공

불타오르듯 치솟은 관심 덕분일까? 붉은사막은 이미 유료 게임으로서는 스팀 최고 인기 게임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했으며, 각종 판매량 추정에서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거센 출발 부스트를 받았다.

붉은사막이 실제로 이 열기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기대를 채우기에는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일 지. 결론은 20일 오전 7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게임은 20일, 오전 7시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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