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핵심 IP의 글로벌 확장과 신규 블록버스터의 흥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대표이사 이정헌)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기존 효자 종목인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건재함과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성장이 맞물리며 북미·유럽 및 동남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전년 동기 대비 42%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론칭한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대만 설 연휴 업데이트 효과로 79% 성장했으며, 서구권 본가 ‘메이플스토리’ 역시 8% 성장하며 글로벌 확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의 차세대 성장 동력임을 입증했다. 1분기에만 460만 장을 추가 판매하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영국 ‘BAFTA 게임 어워드 2026’ 수상을 포함해 글로벌 시상식 5관왕을 차지하며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넥슨의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해외 전체 매출은 59%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통의 강자들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FC’ 프랜차이즈는 설 연휴 대규모 이벤트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중국 ‘던전앤파이터’ PC 버전 또한 춘절 업데이트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넥슨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대폭 강화했다. EA와 한국 내 ‘FC’ 프랜차이즈 퍼블리싱 장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텐센트와는 중국 내 PC ‘던전앤파이터’ 서비스를 10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블리자드와 손잡고 글로벌 히트작 ‘오버워치(Overwatch)’ PC 버전의 연내 한국 서비스를 확정 짓는 등 플랫폼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 라인업도 풍성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와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키우기’가 대기 중이며,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T’ 등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낙원: LAST PARADISE’, ‘듀랑고 월드’ 등 자체 IP 경쟁력을 높일 신작 개발에 집중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이 이번 분기 탁월한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