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크민 블룸 저니 2026: 서울', 서울의 다양한 매력 알린다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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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의 피크민 블룸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유료 이벤트 '피크민 블룸 저니 2026: 서울'을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며, 종료 일주일 뒤 전 세계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라이브 이벤트의 경우,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미리 유료 티켓을 구매한 유저들만 참여 가능하며, 스페셜 스폿을 돌며 특별한 피크민과 디자인 코스튬, 엽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스페셜 스폿은 총 16곳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 스폿마다 특별한 에코 피크민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강공원, 63빌딩, 마포대교, IFC몰,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등 여의도 근처의 명소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와 관련해 나이언틱의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인터뷰에는 야마자키 토모 나이언틱 재팬 대표이사 겸 피크민 블룸 총괄 매니저, 스다 히유키 게임 디자이너, 홍제희 라이브 이벤트 마케팅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 저니 이벤트는 일본 외 국가에서 진행되는 첫 이벤트이자, 한국 최초 유료 이벤트다. 작년 서울 무료 이벤트가 호평이었고, 유저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기에 개최됐다. 야마자키 토모 대표이사는 "장소는 작년과 다르지만, 이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홍제희 매니저, 야마자키 토모 대표이사, 스다 히유키 게임 디자이너 ©INVEN


피크민 블룸 저니 2026: 서울 이벤트 관련




©INVEN

일본 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유료 이벤트인데, 이번 한국 지역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차별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홍제희 =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핵심은 한강으로 디자인한 엽서다. 현재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패치 등도 준비하면서 서울의 장점을 살릴 부분을 많이 넣었다. 그리고 이랜드 크루즈 쪽에서는 피크민 테마에 맞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서울 포토존 역시 준비했다.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투어의 경우 한국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를 여의도에서 진행하는 이유, 그리고 지자체와 어떤 협의를 했는지 궁금하다.

홍제희 = 작년에는 중구 쪽에서 동대문부터 궁궐까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루트로 구성했다. 올해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강조하고 싶었다. 한강은 아무래도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아름다움을 알릴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강을 걸으며 피크민 블룸을 즐겼으면 해서 여의도를 선택했다. 시와의 협업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소통이 된 상태다.



이벤트를 즐기는 유저들 ©INVEN

이번 행사 참가자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티켓 판매량은 어느정도인가.

야마자키 토모 = 구체적 참가자 수의 경우 언급하긴 어렵다. 규모의 경우 매출보다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지를 중심으로 보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참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다 보니 참가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홍제희 =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다. 스탭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돌아보는 루트에도 굉장히 많으며 순찰을 하고 있다. 최대한 이용객들에게 라이브 이벤트 규범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유저 관심이 높다. 게임을 즐기며 관광도 가능한 데, 특별히 강조하고자 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홍제희 = 확실히 해외 유저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한강을 즐기면 좋겠다 싶어 여의도로 선택했는데, 특히나 외국인들의 경우 서울을 관광할 때 한강을 대표 관광지로 많이 간다. 시민들이 한강을 즐기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스폿을 정했다. 한강 라면도 즐길 수 있는 루트다(웃음).


16개 스폿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이벤트 꽃으로 파랑 히비스커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스다 히유키 = 가장 마음에 드는 건 한강 라면이다. 그 쪽을 그릴 때 특별히 더 마음을 담았다. 파랑 히비스커스의 경우 한국의 무궁화라는 꽃에 가깝게 가져가고 싶어 비슷한 꽃을 골랐다. 지난번엔 다른 색의 히비스커스였는데 이번에는 파란색을 선택하게 됐다.



스페셜 스폿이 16개 준비되어 있다 ©INVEN

작년 이벤트에서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적용한 피드백이 있다면 무엇인가.

홍제희 = 티켓 수가 한정되어 있어 참가를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가져 왔다. 최대한 루트를 돌며 세계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추가해서 왔다.


피크민 블룸만의 오프라인 이벤트 철학이 궁금하다.

야마자키 토모 =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나이언틱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피크민 블룸은 게임이 실생활과 링크가 되어 있다. 이를 이벤트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추구한다. 걷기가 본질인 게임인데, 개개인이 게임을 걸으며 즐기는 것 처럼, 다른 이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걸 체험시키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또한 멀리서 온 경우, 여행을 온 국가의 사람들이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그냥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피크민 블룸을 통해 이러한 일상의 경험을 마치 보석을 찾는 것 처럼 확인할 수 있는 게 참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체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스다 히유키 = 게임 디자인을 할 때 직접 유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려 한다. 거리를 걸을 때 과연 어떻게 느낄 것인지를 중요하게 본다. 피크민 블룸은 게임 화면을 내내 보며 즐기는 게임은 아니다. 길을 걷다가 작지만 멋져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을 때 게임을 켜서 라이프 로그를 남기곤 한다. 그런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융합된 멋진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를 중시하고 있다.

홍제희 = 유저들이 항상 온라인에서 만나다가 실제로 만나 교류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오늘도 많은 유저들이 바이저를 쓰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러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플레이하던 피크민 블룸을 한 공간에서 함께 즐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경험을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피크민 블룸




©INVEN

한국의 경우 피크민 블룸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와 관련된 코멘트가 듣고싶고, 타 국가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야마자키 토모 = 한국에서 피크민 블룸이 흥행하게 된 것에는 확실히 SNS를 통한 입소문이 계기가 되었다 생각한다. 저희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피크민 블룸을 붐업하려 한다. 하지만 한국은 확실히 매우 유니크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한국 유저들은 걸으며 피크민 블룸을 경험하는 것 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 산책을 즐기고, 엽서를 나누는 등 유니크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게임을 어떻게 즐길지는 유저 개개인의 마음이지만, 한국은 저희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아마 한국 유저들도 시간이 흐르면 피크민 블룸의 게임성 그 자체를 많이 즐길 거라 생각한다. 타 국가의 경우 게임 내용부터 충분히 즐긴 뒤 엽서 교환 등 게임 속 요소를 추가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기에, 여러 방면으로 경험하는 게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기능을 만들어 보고 싶다.


한국에서 나이언틱 게임 커뮤니티가 어느 수준으로 인식되는 지 궁금하다.

야마자키 토모 =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보고 있고,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는 게임 별로 관리하고 있다. 피크민 블룸의 경우 저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보다, 유저들이 자연스레 만들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이 어떻게 게임을 즐기고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등에 이입하려 한다.


한국 시장이 나이언틱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한국 유저들의 열정에 대한 코멘트도 듣고 싶다.

야마자키 토모 = 피크민 블룸은 걷기를 중심으로 한 게임이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했을 때 한국의 도로 상황을 보면 저희 게임에 친화적이라고 본다. 나라마다 유저들의 특징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 유저간 교류를 즐긴다. 한국 유저들은 타국 유저들과의 엽서 교환을 할 정도로 사교적인 분들이 많다.

작년 이벤트에서도 그렇지만, 바이저를 쓰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즐기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연령대의 이들이 어떤 구성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실제로 확인하며 새로운 발견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벤트로만 따지면 두 번째 한국 이벤트인데, 어제도 둘러봤지만 현장을 오늘도 둘러보고 많은 것을 배워가려 한다.


나이언틱 게임은 걷고 수집한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목적이 있음에도 모든 게임이 흥행하고 있다. 피크민 블룸의 특징적인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스다 히유키 = 다른 게임들과 모두 공존해 나가려 한다. 생활 속 녹아들어있는 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목적 중 하나가 수집 요소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유저 및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즐기는 방법이 더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리소스를 사용하는 게임이다 보니, 최적화나 이런 부분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처나 장기적 방향성이 궁금하다.

스다 히유키 = 저희 역시 관련 사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 퍼포먼스 개선 및 디바이스 부담을 줄이고 기술적 부분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지금도 매일같이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INVEN

다음에 이벤트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면 하고싶은 곳이 있는지 궁금하다.

홍제희 = 한국은 매력적 도시가 많다 생각한다. 서울에 두 번 왔으니,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른 지방으로 가보려 한다. 그리고 제가 일본에 살고 있다 보니, 제주도로 가고 싶다(웃음).


여성 유저들이 산책 경로를 SNS에 공유하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게임 내에서 관련 안내 등을 강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스다 히유키 = 원래부터 피크민 블룸은 하드 게이머보다는 많이 즐기지 않았던 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본다. 그래서 저희 역시 유저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캡쳐 시 위치를 숨기고, 꽃 심기 관련도 안내가 되어 있다. 유저 위치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도록 되어 있기도 하다. 프라이버시 관련은 더 주의해서 구현하도록 하겠다.


피크민들의 구체적인 사이즈 등이 정해진 게 있나. 신규 피크민이 나올 여지가 있는지.

스다 히유키 = 뽑은 개체마다 크기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 리스트를 보며 크기를 가늠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신규 피크민 관련은 노코멘트하겠다(웃음).

야마자키 토모 = 작년 얼음 피크민이 나왔는데, 타이밍 등을 고려하며 추가했다. 그래서 현재 총 8개 피크민이 있다. 물론 다른 피크민 추가에 대한 유저 니즈는 잘 알고 있다. 다만 신규 피크민은 여러 고려할 부분이 있기에, 추후 신규 피크민을 추가한다면 타이밍이나 형태 등을 고민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를 즐길 글로벌 유저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야마자키 토모 = 한국에서 진행되는 2회차 이벤트인데, 더 발전해서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게 완성되었다 생각한다. 많은 유저들이 이벤트를 즐기시면서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더 발견하면 좋겠다.

스다 히유키 =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많이 즐겨주시는 점,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저들이 더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홍제희 = 다시 한 번 서울에 와서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 모습을 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최대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 게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이번 이벤트는 여의도 일대에서 진행된다 ©나이언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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