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덕고는 자사 블루스카이 계정을 통해 No AI 페이지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덕고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페이지 트래픽은 5월 19일 구글 I/O 컨퍼런스 이후 상승했고, 28일에는 3배 수준을 기록했다. 발표 이후 일일 방문량은 기존 평균치를 약 84% 웃도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단발성 급등이 아니라 일정 기간 높아진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은 앞서 AI를 검색에 한층 깊숙이 결합한 새 검색창을 공개했다. '25년 만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라고 소개된 해당 검색 기능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로 구동된다. 기존의 방식을 AI가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지만, 검색 화면에서 더 중심부로 이동하게 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 모드를 두고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덕덕고는 발표 이후 미국 내 자사 앱 설치 건수가 주간 기준 21% 증가했고, iOS의 경우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덕덕고는 최근 No AI 검색을 주소창 기본값으로 지정해주는 크롬/파이어폭스용 확장 기능을 배포했으며, 엣지와 오페라 지원도 준비 중이다.
덕덕고의 행보는 원칙적인 AI 거부와는 다르다. 덕덕고는 No AI 검색과 동시에,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duck.ai 역시 함께 운영하고 있다. 덕덕고는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와 AI 없는 검색을 원하는 이용자, 양쪽 수요를 모두 끌어안으려는 전략적 판단에 가깝다.
물론 이번 수치가 구글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공개한 2025년 글로벌 검색 점유율 기록에서 구글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덕덕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반 이용자 수가 작아 소폭의 증가에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AI 답변의 부정확성과 강제적인 AI 노출에 피로를 느끼는 이용자층이 실제로 대안 검색 엔진과 브라우저로 이동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