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인벤 헬레네 서버 게시판

1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호구만이 대회를 열 수 있다.

토닉
댓글: 6 개
조회: 1273
추천: 13
2019-11-25 20:34:29
대회 연다고 누가 알아주냐

결국 그딴거 하나도 없다


예전 길전대회 처음 열었을 때 나도 진행하느라 참가도 못했다. 열때부터 참가가 힘들거라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그 대회를 열었던 목적은, 사적욕망의 충족, 즉 내가 대회참가 하고싶어서 열었던 거였다.

그 전까지 그런 문화가 없었기에 내가 문을 열고 그 문이 열리면 그 다음 대회부터는 나도 참가하리라 마음 먹고, 그 대회를 추진했다. 그리고 대단히 다행스럽게도 그 이후 수년간 길전대회가 꾸준히 열렸다. 그러나 대단히 불행하게도 난 첫대회를 연 직후, 그 황금기를 즐겨보지도 못하고 군입대를 했다.

정작 나는 단 한 번도 길전 대회를 나가보지 못한 것이다.(얼마전에 깨닳음ㅜㅜ원래는 나갔었는 줄 착각하고 살았음)




그리고 이번 실쟁 대회도 사실 내가 먼저 열고 싶었다. 충분한 준비를 하고, 다시 그 문을 연다는 마음으로. 왜냐하면 대회를 열면 조금은 서운할 법한 일들이 생겨나는데, 보통의 사람이 그 호구된 기분을 감내하고 희생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기때문에.

길전대회를 열 때도, 참가자 그 어떤 누구에게도 감사인사 조차받지 못했다. 난 애초에 그때도 친목질같은 놀이를 안좋아하고 친분상관없이 할 말 하면서 사는 놈이었기때메 날 안좋아 하는 놈들이 무지 많아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심지어는 같은 길원들들도 그냥 당연시 여겼다.

내가 뭐 꼭 감사합니다. 인사를 받아야 겠다는 건 아닌데, 왜 그래도 사람이 그런 별거 아닌 얘기라도 해주면 괜히 보람차지는 그런 게 있지 않은가. 근데 대항 군인질 하는 놈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참으로 매몰찬 놈들이 많았다.

실쟁대회를 열려할 때도 '결국 난 호구가 되는거다.' 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었다. 감사는 커녕 조롱질할 놈들이 눈 앞에 훤했다. 그래도 호구만이 대회를 열 수 있다 생각해서 호구짓을 한 번 더 하려 했는데, 이게 왠걸 소연누나가 대회를 연다하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쉽지않을거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누나의 의지는 강력했다. 나처럼 추후 대회참가가 목적인 것 같지도 않았다. 이 쟁판에서 약간 인정받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던 것은 나만은 아니었을것이다. 원래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기에 이해할 수는 있었다. 근데 한 편으로는 나같이 안티많은 놈이 대회여는 것 보다는 소연누나같은 사람이 대회를 여는 게 더 좋을거라 생각해서 응원했다.

그리고 나도 대항 인생 최초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최자가 칼리님과의 복잡한 일이 생기고, 그냥 참가자들에 대한 서운함이 점차 쌓여가면서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니시는 칼리가 걸었지만, 대회 축소는 참가자들에 대한 서운함이 촉발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대항이란 게임에 대한 회의감까지 불러왔으리. 나는 그게 뭔지 안다.

결국 누나는 호구가 되기를 거부한 것이다. 대회를 열기에는 마음이 너무 약하고, 고독에 취약했던 것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쟁판을 즐기는 놈들 중에는 참으로 매몰차고 이기적인 놈들이 많다. 타인을 위한 희생과 배려는 군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후원자 명단을 보라. 정작 대회참여한 쟁하는 놈들은 나포함 누구하나 후원한 인간이 없지 않은가. (나도 3회차 후원하려고 몰래 쪽지 보내놨는데 정지당해서 빡쳐서 후원취소함)

이런 놈들에게는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내가 대항10년하면서 친한것과 별개로 양심있는 놈이다 싶은 유저는 왕치, 군투 비롯해 ㄹㅇ 한 손가락에 꼽는다. 결국 주최자가 양심터진 놈들 상대로 너무 큰 기대를 한 게 대회 파행의 원인같다.



앞으로 대회는 호구만 열어라.





11.25 만기출소 기념 낭독문

Lv32 토닉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