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되었다, 새벽에 엘이윤의 관청에서 회의가 열렸다.
"서 사하라를 어떻게 올라가겠나? 사하라 같은 지방은 캐러밴이나 가는 곳인데" - 콜론나
아무도 말을 못했다, 명장이라도 광대한 사하라를 북상해서 카사블랑카와 세우타를 함락시킨단건 무모한짓이고 그에 대한 작전도 준비하지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를 기병으로 무장시킨다 하더라도 말이 먼저 지치고 더위에 사람이 지쳐서 말부터 죽고 그 뒤로 사람이 죽을게 뻔하다. 오아시스나 수로가 사방에 줄줄이 이어져있지 않는 한 그것은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해운력을 동원해서 간다면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잠시동안이나마 군사 동맹을 맺어서 대함대를 조직해서 150척의 갤리선을 모조리 깨부술게 뻔했다. 전령이 이미 옛 모로코의 교역 거점이었던 카사블랑카와 포르투갈 영지인 세우타에 전령이 급파됬을거고 에스파냐의 카나리아 제도 에서는 당장 해군력이 투입되어 있을게 자명했다. 육상으로 가면 전갈의 위협과 낮에는 태양이 땅을 광렬하게 비추며 달구고 밤에는 달이 찬기를 지상과 공기중에 박아놓고 오아시스 같은곳도 그리 많지 않을게 뻔했다.
"대단하군 에스파냐도, 이 사막천지 모로코를 지배하다니"
하지만 세우타만 장악하면 원하던대로 두 나라는 힘이 약해질게 뻔하고 알제의 발바리아 해적과 북아프리카의 모든 지역에 지원 요청을 한다면 대규모 군대와 투르크 군대는 당장 서 지중해와 중부 지중해로 나가서 에스파냐땅을 무차별 공격해 쑥대밭을 만들게 뻔하다. 모로코를 완전히 점령하면 지브롤터 해협은 투르크의 영해로 떨어질거고 카나리아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까지 장악하고 심지어는 서아프리카 진출까지 꾀해서 포르투갈이 점령한 모든 식민지를 투르크 령으로 만들어서 더 나아가서는 투르크가 동아프리카의 이슬람인들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를 완전히 장악할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콜론나는 엘이윤 점령으로 서 사하라의 일부를 장악한 기쁨에 도취되어 다른면을 생각치 못했다.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결과중 일부는 베네치아가 원하지 않는 부분도 있단걸 몰랐다.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낙타를 이용하는게 어떨까요" - 디오도 칸
아무래도 캐러밴 같은건 운용도 하지 않았고 사막에 대한 경험 따위도 풍부치 않았기에 사람들은 그런건 생각도 못해서 그 아이디어는 대단한걸로 인식됬다.
"낙타라, 어떻게?" - 콜론나
"낙타는 더위에 잘견딥니다, 사막같은 환경에서도 잘견디니까 마침 주변에 가다보면 촌락들이 있으니 그런곳에서 낙타를 사서 낙타를 마차처럼 이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촌락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낙타를 내줄지도 의문이고 다는 설사 못산다 가정한다 하더라도 이들을 언제 다 태웁니까?" - 산초프
"마차를 크고 길게 만들면 됩니다"
자정이 된 시각에 엘이윤 성 안에선 사람들이 모두 피난가고 빈 집들이나 대장간,조선소등을 뒤지면서 목재와 낙타들을 가지고 관청 앞으로 갔다, 나무는 풍부했고 에스파냐 깃대의 깃발을 떼내고 그 나무를 가지고 온 자도 있었고 아니면 몇몇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걸치고 마차를 만들어서 나가서 먼 촌락까지 가는 자도 있었다.
"의외로 낙타구하기가 너무 힘들군, 민가에서도 낙타를 잘 안기르다니"
3시간에 걸쳐서 낙타 서너마리가 조금 넘게 데려온 자들이 돌아왔다, 낙타는 조금이었고 하지만 화물칸으로 만들어진건 크고 길어서 사람들을 태우기에 적당했다. 기차 화물칸보다 길었고 거의 기차와 같은 길이의 화물칸이 낙타 뒤에 달렸고 낙타 두마리가 그걸 끄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과연 사람들이 탄 화물칸을 끌수가 있을까" - 산초프
사람들이 화물칸에 모두 탔다, 낙타들이 그걸 끌었고 여느 배보다 긴 것을 끄는 것을 보고서 사람들은 놀랐다. 그리고 며칠동안 저 광대한 서 사하라를 북상해 카사블랑카로 향해야 한다. 밤이 밝아왔고 이제 더위가 다시금 시작될게 뻔한데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추위는 견뎌도 더위는 견디지 못한단것일까. 이제 캐러밴들과 유목민만이 다니는 저 사막을 북상해서 카사블랑카를 향해 가야 한다. 그들은 신의 가호만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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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사블랑카 공격이군요, 스토린 어떻게 될지 아실테고.. 그러고보니 니콜라스가 등장이 안됬네요, 함장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_-;;
사실 모로코가 에스파냐 식민지인지 의문입니다, 나중에 포르투갈이 모로코 원정을 나갔다는데 이거 참.. 아니면 이거 다 수정해야 하는데 흑흑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