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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大廂]15.옛 전우의 분노 [하]

아이콘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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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0
2006-09-05 17:43:21
아르핀힐은 그길로 나와서 주점으로 들어갔다, 물론 배의 선원들도 데리고 들어가려고는 했지만 갈 때 진이나 수백병 사서 계속 죽어라 먹여주면 될 거란 생각으로 바뀌어서 그는 혼자 들어가서 술부터 주문하고 바에 앉았다. 그런데.

"손님 들었어요?" - 주점 주인

주인은 와인잔을 하얀 수건으로 닦으며 말을 건냈다.

"뭐말이에요?" - 아르핀힐

"비케르 길드가 어떤 자들과 무기들을 보관하는것 갖고서 거래를 했다는게 안트베르펜까지 퍼져서 당장 에스파냐 군대가 몰려오고 있다더군요, 공작은 뭐 마드리드에 그 소식을 급히 전했다나 뭐라나.. 그리고 에스파냐군이 그 소식을 들으면 곧바로 해군을 이끌고 온다나 뭐라나.. 이거 참.."

"저런.. 어떤 놈들이 그런 짓을 했는지 원 참.. 네덜란드의 존망이 걱정이군요.."

하지만 사태는 지금 심각해진 것이다, 지금 네덜란드는 여러곳에서 패퇴하고 있다. 그런데 이용가치가 있는 네덜란드에 역효과가 나서 에스파냐에 밀려서 결국 멸망한다면 그것은 대실책이다. 네덜란드를 이용해서 에스파냐를 몰락시키고 그 싸움판에 영국까지 개입시키고 아예 도이칠란드 지방의 제후들과 화친 관계를 맺어서 에스파냐를 이중 삼중으로 포위시키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하필 이렇게 돌아가서 결국에는 네덜란드가 몰락해서 심지어는 이용할 예정이던 잉글랜드도 에스파냐에 그 기세로 밀릴게 뻔하다. 삼중으로 에스파냐를 몰락시키고 아예 이베리아 반도를 완전히 몰락시켜서 멸망까지 이르게 만들고 도이칠란드 지방의 프로테스탄트 제후들을 이용해 프랑스까지 없애고 영국도 어떻게 해서 적으로 돌리게 만들어서 거칠것 없게 만들려는 장대하고도 무모해 보이는 작전이 안되는것이다. 아르핀힐은 당장 주점에서 돈만 대충 두고서 뛰어나가서 갤리온선에 뛰어들어가 출항을 명했고 그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네덜란드 총독 관저는 당장 긴급 회의가 소집됬다, 총독등의 사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에스파냐가 대규모 함대를 건조해 모로코를 공격할 계획을 짜고 있다 하오, 헌데 그 함대가 네덜란드로 향하고 있다는게 도대체 무슨소리요?" - 코르넬리스 하인드 총독

"사실.. 아까 어느 상회의 사람이 와서 비케르 길드에 병장기 보관을 청했지만 거절하고 내쳤는데.. 그자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비케르

"젠장, 그들을 잡았어야죠! 그리고 지금 안트베르펜에서 파르네제 휘하의 군대가 네덜란드 국경으로 오고 있다는 전갈입니다 총독님. 만일 함대가 대서양을 올라와서 북해까지 또 다시 점령한다면.." - 에그먼트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겠지" - 코르넬리스 하인드

"운만 좋다면 안트베르펜의 육군만 쳐들어올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기대하지 못하겠죠.. 일단 해군이 문젠데" - 에그먼트

"차라리 운만 좋다면 좀 좋을까, 네덜란드 전체에 전시체제로 전환할것을 명하시오!" - 하인드

수십척밖에 안되는 대형 카라벨선이 암스테르담 항구에서 무장을 하고 화물이 실어졌다, 하지만 이번 전투가 네덜란드의 존망을 결정하는것일걸로 예상했다.

수십일 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도착한 아르핀힐은 급히 관청으로 달려가서 마당에서 파이프를 들고 피고 있는 콜론나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뭔 호들갑이야?" - 콜론나

"헥헥.. 네덜란드에 에스파냐의 해군이 공격을 할 예정이고, 안트베르펜의 육군이 네덜란드 국경에 침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케르 길드에선 보관을 거절했고요"

"허, 참! 의리없는 인간 같으니.. 후우.. 에스파냐를 완전히 몰락 시키려면 뼈대인 해군을 없애야 하는데.. 어느곳에서 선박이 대규모 건조되고 출항하는지 아나?"

"모르겠습니다만, 세비야와 바르셀로나가 아닐까요"

".. 아무래도 이 계획은 어려우려나?"

"무슨 계획이신데요?"

"에스파냐의 지중해 주변의 항구의 조선소와 군선에 불을 지르는거지"

"가능할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좀 더 많이 필요하겠군요"

"해보자고, 여기야 넘치는게 석유니까"

카사블랑카는 저녁 식사가 끝나자마자 몇십척의 갤리선에 석유가 실렸다, 그리고 화약이 들어있는 나무통도 대량으로 실렸다. 불이야 현지에서 구하면 될테니 걱정은 없다. 이제 국기는 에스파냐 국기가 달렸고 갤리선들은 준비가 끝났다.

"이 배들이 큰 일을 해주겠군.." - 산초프

"대단하지 않나? 이 배들이 그런 일을 해준단게" - 콜론나

"후훗, 그러게.. 대단하단 말 밖에는 안나와" - 산초프

갤리선들이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떠나갔다, 이제 이슬람의 내해가 되버린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서 지중해로 가서 에스파냐의 항구에 서너척식 떨어져서 간다. 갤리선들의 노가 힘차게 저어지고 닻을 거두고 돛을 올리자 좋은 징조라도 되는듯이 바람을 엄청 받으며 갔다.

4일째, 세비야 앞바다에서 4척의 갤리선이 서로 무운을 빌며 세비야로 향했다.

5일째, 말라가 앞바다에서 4척의 갤리선도 무운을 빌며 말라가로 향했다.

나머지 배들도 네척식 나뉘어서 바르셀로나까지 갔고 나머지 몇척은 더 나아가서 나폴리와 시칠리아까지 갔다.

바르셀로나의 밤은 엄청 밝았다, 조선소의 횃불이 힘차게 타오르고 있었는데 일꾼들은 잠시 집으로 모두 돌아갔다. 야간 근무령이 내려졌지만 조선소 감독의 배려 덕분에 모두 돌아가서 횃불과 여러 자재와 배들만이 있었다. 서민들이 잘 입는 옷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석유통을 들고서 배들과 조선소 외부와 내부에 기름을 닥치는대로 뿌리고서 준비해온 지푸라기 더미를 불에 붙이고서 조선소 처마,배,자재,창고등에 던지고 달아났다. 그들이 달아나자마자 삽시간에 조선소 전체에 불이 타올랐고 몇몇 사람들은 놀라서 물을 갖고서 조선소에 마구 뿌리고 있었다. 감독과 직원들도 급히 나와서 그걸 지켜보았고 망연자실했다. 물을 아무리 뿌려도 웬만해선 진화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선 잠시후에 건조중이던 배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서 배들이 산산조각이 나서 조선소 밖 멀리까지 파편이 튀어올라 사람들은 놀라 달아났다. 조선소와 배는 함께 산산조각이 나서 잿더미로 변했다. 사람들은 망연자실했다. 테러범들이 탄 갤리선들은 먼저 달아나면서 그 화려한 폭죽 축제를 보며 환성을 질렀다.

나폴리에는 저녁에 도착했다, 대도시인만큼 고급 물품도 판다. 조선소에선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었다. 갤리선에서 사람들이 내려서 조선소로 다가왔다. 어떻게 쉽게는 안될것 같았다. 그럴때 사람들의 대장격인 사람이 조선소 감독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냈다.

"조선소의 처마를 보수하러 왔는데요, 공짜입니다 물론"

"우리 조선소는 처마 보수한지가 얼마 안됬는데.. 거기다 의뢰한적도 없는데요" - 감독

"아아, 그사람들이 부실하게 한 티가 다 보입니다.. 저희가 해드리죠.. 그리고 필요하니까 직원들과 감독님은 잠시 저택에 돌아가도록 명령해주세요"

"무슨일인진 몰라도 뭐 공짜니.. 다들 잠시 저택에 돌아갑세! 피곤한데!"

사람들이 모두 저택으로 돌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조선소 안으로 들어갔다. 저녁이라 상인들도 이제 보이지 않았고 그 테러범들은 몰래 조선소 안과 배에 화약을 잔뜩 뿌리고 석유를 뿌리고 옆에 있는 불에 지푸라기를 대서 불을 붙여 던진뒤에 걸음아 나살려라 하면서 막 달아났다. 그들이 조선소 안을 빠져나왔을때, 맹렬한 폭발음이 계속해서 울려퍼지며 나폴리 조선소는 완전히 엉망이 되버렸다. 사람들이 놀라서 멀리서 보면서 멍하니 있었다. 당장 나폴리는 긴급 사태가 되어버렸고 당장 그 테러범들을 잡으려 혈안이 되어서 병사들이 나폴리를 쥐잡듯이 수색해봤지만 이미 그 테러범들은 갤리선을 타고서 북아프리카 해안으로 간 직후였다.

소식을 들은 콜론나등 상부의 사람들은 관청에서 연회를 열며 크게 웃었다.

"드디어 에스파냐가 몰락하겠군! 이용가치가 있는 걸 지키기 위해선 강대국을 무너트려주는 요령도 필요하지! 하하하핫!"

Lv20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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