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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大廂]14.옛 전우의 분노[상]

아이콘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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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5
2006-09-03 20:40:22
갤리온선들이 오슬로만에 다다라서 오슬로로 가고 있었다, 다행히 바이킹 따위의 해적이 이곳까지 진출하진 않은듯 했다. 옆으로 웬 카락선단이 지나갔다, 마침 수십척의 카락선단이 갤리온선 선단의 바로옆을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몇몇 선원들은 호기심찬 눈으로 배 갑판 위에 놓여있는 짐상자들을 보았다. 직사각형 형태의 직육면체형 나무상자들이 수십 상자가 갑판위에 있었고 그 배의 선원들이 나무 상자를 쭈그려 앉아서 가면서 구멍이 나있으면 그것을 나무 등으로 막았다. 상자가 없어서 그런건지 양동이를 달은 도구들도 뚜껑이 덮힌채로 있었다. 갤리온선 선단은 니콜라스 상회의 소유다. 함대의 지휘자는 암브로세 아르핀힐[스웨덴인, 지을 이름이 없어서 엔피시 이름을 배껴 왔습니다]이다. 아르핀힐이 탄 배 안에서 아르핀힐은 무언가 편지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갤리온선들이 오슬로 항구에 돛과 닻을 내리고 사람들이 내려왔다. 이곳이야 뭐 취급하는것이 교외에 사방에 널린 나무 재목들과 마호가니 나무 등의 고급스러운 나무로 만든 가구 제품이나 아콰비트나 북유럽에서 사용하는 곡도등을 취급하는 정도였다.

"오랜만입니다 아저씨"

"아, 요즘 보이지 않더니 어떻게 됬는지 걱정됬는데.. 그나저나 뭘 사러 오셨소?"

"곡도부터 좀 다 주세요"

"곡도라.. 곡도.. 손을 안베야 할텐데.."

주인이 안에 있는 직인에게 도제들을 시켜서 곡도 상자를 날라오라고 했다, 직인은 안에서 도제들에게 곡도가 든 상자들을 갖고 나올것을 명했고 도제들이 곡도가 들은 나무상자들을 갖고 나와서 땅에 차례차례 내려놓았다.

"쌓였군요, 요즘 찾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뭐, 이슬람 놈들이나 곡도를 쓰지.. 여기도 뭐 곡도를 쓰기는 하는데 팔리질 않아서 재고만 쌓였지.. 망할 바이킹놈들 때문에 여기 찾는 상인도 없고.. 나도 빨리 재산 갖고서 여길 떠나야 겠는데.. 뭐 더 찾는게 있나?"

"아저씨, 요즘.. 정세가 어떻습니까?"

"요즘 여기 정세는.. 바이킹이야 매일같이 발트해 주변에서 날뛰고.. 스카게라크 해협 에서는 다른 해적놈들끼리 해전을 벌이고.. 네덜란드에선 에스파냐가 우세하다더군"

"더 자세한거 없습니까? 군사에 관한거요"

"뭔 정보를 원하는지 알겠군, 아무래도 네덜란드나 에스파냐나 아니면 잉글랜드에서 목재의 대량 주문을 할 것 같네. 아무래도 잉글랜드는 해군을 뭐 어떻게 할거 같은데.. 어디까지나 다 내 예상이고 소문에 불과해"

그제서야 그는 감을 잡았다.

"목재도 다 주세요, 요번에 또 목재가 언제 오죠?"

"여기야 넘치는게 나무잖나, 매일 나오지. 그리고 자네.. 혹시 폭등을 노리나 본데.. 여긴 목재만은 안통해.."

"잠시 왕궁에 갔다 오겠습니다"

오슬로 왕궁의 노르웨이 국왕은 아르핀힐이 준 니콜라스의 위조 도장이 찍힌 편지를 읽어보고 있었다.

"친애하는 노르웨이의 국왕 폐하, 저는 니콜라스라는 잉글랜드 상인입니다. 노르웨이가 춥다고 들었는데 건강이 괜찮으실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저희 니콜라스 상회는 지난 기간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노르웨이 등지에 위험을 감수하고서 발트해나 북해나 지중해를 돌면서 생필품 보급, 여러 사치품등의 공급등을 도맡아 해와서 생필품 파동의 위험을 피해왔습니다. [생필품 파동 시도에서 북유럽[잉글랜드 제외]은 제외되었다, 타국이 북유럽까지 가서 생필품을 실어올리가 없다는 계산하에 따라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헌데, 또 다시 어떤 자들이 북유럽의 나라들을 노려서 파동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에 상권을 누군가 독점해서 조정하지 않는 한 파동은 이 먼 노르웨이에도 그 검은 손이 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 상회가 노르웨이 전체의 상권을 국가로부터 정당하게 양도받아 독점해 조정하고자 하오니 허락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 드립니다. 만일 이것이 성립될때는 결정권과 일부 조건의 추가,수정을 하는 권리는 폐하께 달려있습니다."

국왕은 승낙하겠단 말을 쉽게 내리지 않고 편지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을 했다, 누구에게 이권을 넘겨준단건 큰 일이다. 헌데 한 나라의 상권을 나라가 아닌 상회가 독점한다면 어떤 문제가 야기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북유럽이다, 바이킹이 판치는 북유럽이고 북해에는 여러 나라의 사략함대가 돌아다니는 그런 바다다. 이런곳까지 모피 상인 등을 제외한 상인들이 올 리가 없다. 하지만 국왕에게 결정권이 있고 이 글에도 그에게 세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왕은 그제서야 말했다.

"승낙하겠네, 허나, 상권을 독점하되 상권의 양도, 그리고 일부 조정은 나에게 달려있게 하는것을 추가해서 성립합세"

아르핀힐은 끄덕 거렸다, 성립하고나온 아르핀힐은 배에 올라서 출항을 명했다. 이미 곡도와 목재가 잔뜩 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건 출항하는 찰나에 또 다른 카락선단이 도착해서 교역소에서 아콰비트와 증류수와 목재의 주문을 청했다. 그리고 또 다른 배들도 계속해서 도착해 주문했다. 주인은 눈 코 뜰새 없이 바빴고 아르핀힐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태연막자한 채로 출항을 명했다. 오슬로만을 나오는데도 포르투갈배들이 속속 들어가고 있었다.

27일 후, 느려터진 갤리온선들은 아직도 국기를 달지 않은채로 역풍을 이겨내며 카사블랑카 항에 겨우겨우 입항했다. 선원들이 짐을 내렸고 병사들이 그것을 창고로 운반했다.

"이상한 일입니다, 저희가 오슬로에서 물품을 사들이고 나오는데도 포르투갈의 상선들이 계속해서 들어와서 목재와 증류수와 아콰비트의 주문을 요청하는데.. 낌새가 이상합니다" - 암브로세 아르핀힐

"그놈들이 술에 미쳐서 그렇지, 나무는 장작이 없어서 그랬으려나? 허허허.. 물은 한번 북유럽물 마셔보자꾸나 해서 귀족들이 주문한거겠지" - 콜론나

"하지만 이상합니다, 그것도 물을 사다뇨? 증류수나 남유럽 물이나 그게 그거일텐데.. 무슨 물이 다 바닷물로 차버려서 그럴리도 없는데 이상합니다.. 거기다 같은 국적의 배들이 계속해서 와가지고 같은 품목의 물품을 사들였단게.."

".. 포르투갈이나 에스파냐면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 설마 다른 나라면 그냥 귀족들이 주문한거나 군대가 주문한걸로 일관할수 있겠지만 말이야.. 뭐 별일 있겠어? 너무 걱정 말고 세우타 공격이나 준비하자고"

그날도 안심하고 넘어갔다, 그날은 탕헤르의 정규군과 합세해 세우타를 함락시키려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날이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 항구에는 보지 못했던 국적 없는 갤리온선들이 대량으로 입항해와서 짐들을 내려서 항구에 두고 있었다. 그 상선대의 대장은 명령받은대로 비케르 길드 사무소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들어오란 말이 떨어지자 대장은 들어가서 쉬르꼬를 입고 소파에서 벽난로를 쬐면서 책을 읽는 그에게 가서 예를 취했다.

"앉으세요, 어디 나라 사람이신지.."

"아.. 사실 베네치아인 뱃사람 입니다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이곳 길드에 잠시동안 저희가 싣고 온 물건들을 보관하고 싶은데요.. 그리고 전해드릴 편지도 있고요"

"아. 그 편지부터 주시겠습니까?

비케르는 편지를 보자 살짝 웃음을 지으며 읽었다, 하지만 그는 읽으면 읽을수록 인상이 일그러지며 웃음이 점점 쭈그러 들고 있었다.

"친애하는 비케르씨께, 네덜란드를 떠난지가 꽤 됬군요.. 네덜란드는 추운지.. 밖에선 모피코트를 달고 살아야 할 지경일거 같은데 말이군요.. 핫핫.. 헌데 지금 비케르씨께 간 상선대 대장은 물건의 보관 요청을 하고 있을겝니다. 그 물건은 북유럽에서 싣고 온 무기들과 목재입니다. 사실 다른 나라에 타격을 가하려고 계략을 쓴겁니다.. 물론 에스파냐를 완전히 몰락시키려는 속셈도 있고요.. 비케르씨께 얘기 하나만 들려드리고 이 편지를 끝낼까 합니다, 어떤 남자가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해서 아내쪽 집안의 일을 도와주고 난 뒤에 무슨 사업을 해야 하기에 여자를 그 집안에 두고 떠났습니다. 헌데 남자는 어느날 갑자기 아내쪽 집안에 뭔가를 맡기고 갔는데.. 뭐.. 이런 허무한 얘기죠.. 감기 조심 하세요.. 다음에 시간 나면은 한번 찾아가서 술이라도 한잔 하죠"

비케르는 이 편지의 뜻을 알아챘다, 분명 이 이야기에서 찾을수가 있다. 그는 결국 분노했지만 죄없는 그 대장에게는 내색하지 않고서 이렇게 짧게 대답했다.

"사업은 혼자 해결하라 하세요, 집안에선 못맡아 주겠다고 해주세요.."

대장은 놀란 기색을 지었다. 그리고는 알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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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 저 이야기의 뜻을 해석해보세요. 비유한건데 정답을 제시한 사람이 많을떄 15편에 뜻을 적어놓겠습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외교관 디아스를 나무리야님을 허락없이 끌어들여서 맡게 하고 싶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Lv20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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