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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헤드헌터 주앙의 모험 vol.10

아이콘 블러디고스트
조회: 484
추천: 1
2008-05-10 19:22:48
다음 날, 주앙은 깨질 듯한 머리를 쥐어싸고는 침대에서 눈을 떴다. 그런데 눈을 떠 옆을 보니 왠 여자가 떡하니 전라의 모습으로 누워있는게 아닌가. 주앙은 소스라치게 놀라 헉 하고 숨을 들이키며 부리나케 일어났다. 시끄러운 소리에 여자가 눈을 뜨더니 약간 붉어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즐거웠나요 젊은 소년?"
주앙은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여자는 주앙이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계속 쳐다보자 이내 깔깔 웃으며 주앙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술에 잔뜩 취한 주앙이 자신을 껴안고는 이 곳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뜨겁게 밤을 보냈다고 덧붙여주자 주앙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졌다.
"그럼... 내가 당신이랑 여기서 잤다는 그런 얘기?"
"예, 그런거죠. 값은 후하게 주셨으니 이만 가볼께요 후후."
창녀가 나가고 나자 주앙은 다시 한번 머리를 쥐어뜯으며 침대에 누워 뒹굴었다.
'으 제기랄!! 내가 뭐한거야!!'
주머니시계를 꺼내 현재 시간을 보니 집합시간이 다 되어있었다. 주앙은 허탈한 표정으로 술집을 나왔다. 항구에는 배가 잔뜩 집결해있었고 여기에 탑승할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주앙이 터벅터벅 항구로 걸어가고 있을 때 병사가 저 멀리서 소리를 쳤다.
"지금 즉시 해군병사들은 배에 승선하라!!"
여기저기서 젊은이들이 연인과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누며 배로 뛰어갔다. 그들의 표정은 마치 지금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주앙도 이 무리에 휩쓸려 배에 올라탔다. 배는 사람들이 다 차는대로 바로 돛을 펴고 출항했다. 주앙은 할 일을 찾지 못하고 한참을 방황하다가 한 병사가 돛대에 올라가 주변을 감시하라는 말에 돛대 위로 올라갔다. 거센 바람과 함께 주변에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답답한 집을 나와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가고있지만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이게 자유라는 건가."
주앙은 울타리에 기대 주변을 바라보았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던 그는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배는 아무 일 없이 지브롤터 해협을 넘어 팔마 섬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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