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로 노루와 사제를 제외한 다른 직업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밸런싱에 신경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사의 마격은 직업특성상 1데미지 수단이 많아야 하고 마격의 디메리트를 상쇄시킬 수단이 너무 많았다.
죽빨이 죽고서 들어온 구울과 수액은 죽빨들던때보다 훨씬 마격의 조건을 쉽게 충족시킨다.
전사는 이전부터 효율적인 제압기와 무기 마성비로 악명높았는데 이번에 한번 철퇴를 맞은게 참 올바른 패치다 싶었다.
돌진은 뭐 예전 전쟁노래 생각나는 패치니 할말없고
술사의 주력 2개 대무와 투스카르가 동시에 너프먹었지만 그간 토템골렘->썬더블러프->흑드라군,심연->영혼발톱등
좋은 카드를 연달아 받았기에 치명적인 너프를 먹고도 2티어이상은 유지하지않을까싶다.
문제는 이번에도 노루는 너프를 피해갔다는것.
이상하게도 하스밸런스는 노루에게 특히나 관대했는데 지금 잘쓰고있는 육성조차 묻어버릴정도의 흉악한 지고정을 정규전패치를 할때서야 겨우 너프때릴정도로 노루의 티어하락을 허락치않았다.
실제로 노루는 단 2번 제외하고 2티어 상위권이상에서 놀았는데 그 2번중 1번은 손놈 최전성기 시절이며 나머지 한번은
직업카드 너프후 정규전패치전 딱 4일이 었다.
웃기는건 노루는 항상 1티어 1위는 피해갔던지라 손놈, 비밀기사등을 방패삼아 너프를 피해오기를 무려 3년째다.
지금도 템포스톰 기준 미드쓰랄 다음인 1티어 2위로 기억하는데 마침 1티어 1위인 쓰랄은 너프를먹었지만
노루는 중립카드인 요그만 너프먹었을뿐이다.
정말 기가막힐정도로 사제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있는데, 사제는 혹시나 2티어이상이 될까바 기를 쓰고 좋은 카드를 안주지만 노루는 혹시나 3티어 이하로 내려갈까봐 24시간 과잉보호 받는 느낌이다.
덕분에 사제는 단한번도 노루보다 티어가 높았던적이 없다.
사제 버프를 꺼리는 이유는 대략 짐작이간다. 사제는 근본적으로 카드들이 장애카드들이라 사제vs사제전이 정말 극도로 재미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설사 사제가 1티어가 된다해도 1주일안에 너프를 먹이겠다는게 아마 블쟈의 생각일수있다.
그럼 노루는 왜 약하면 안되나? 이점은 도저히 이해할수가없다. 전직업중 유일하게 마나로 장난칠수있으며(도적도 맘가가있지만 하수인 싸게 내는거랑 주문 싸게내는거랑 완전히다르다.)
전직업중에서도 직업하수인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하스스톤처럼 초반 마나사기를 얼마나치냐에따라서 승패가 극도로 기우는 ,특히 요즘처럼 템포당기기가 중요한 메타에서 노루는 언제나 그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덕분에 제압기가 약하니 광역기가 약하니, 그딴게 약점으로 치부될수도 없었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도 이모양이지만 예전엔 자군야포와 지고정까지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은 카드들밖에 없는 직업이다.
나도 노루를 싫어하지만 스트리머들도 노루상대하다 빡치는걸 자주보면서 참 이런 직업 불균형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번패치로 노루,사제를 제외한 직업들은 대부분 적절한 너프를 맞았다.
결코 아프지않을 수는 없으나 대부분은 활용도를 여전히 경쟁력은 남아있다.
반면 이번에도 1티어1위 덱을 방패삼아 또 간접너프만 맞은 노루는 눈물 흘리는 쓰랄 등뒤에서 히죽거리며 웃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