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토론장

1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직업] 제압기를 무력화 하는 비취덱

스마트애플
댓글: 8 개
조회: 2239
추천: 23
2016-12-18 23:27:07

여지껏 하스스톤에 등장하는 모든 후반지향형 덱은 상대 단일 제압기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함.

 

가령 법사인데 안토니를 쓰고 싶음

 

물론 안토니는 주문을 쓸때마다 화염구를 물어오는 사기적인 성능을 지녔음. 한턴만 살아도 게임이 그냥 터짐.

 

하지만 절대 법사는 안토니를 7코에 '쉽게' 내지 못함. 상대 제압기가 두렵기 때문에

 

도적은 벤클리프나 퀘스트맨을 성장시켜놓고도 제압기를 피하기 위해서 '은신' 을 덱에서 찾아 걸어놔야 하고

 

성기사는 8코가 되도 티리온을 쉽게 내지 못하고 케른이나 다른 미들급 전설을 던져서 생매장이나 사술을 유도하는

 

운영을 하게 됨. 상대 제압기 때문에 운영과 전략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해야 되고, 덱설계도 맞춰서 해야함.

 

내가 말리고스를 쓰고 싶음.

 

그런데 9코에 말리고스를 내도 다음턴까지 기다릴 여지가 없기 때문에

 

말리고스가 나간 턴에서 바로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결국 타우릿산 같은 또다른 전설이 필요하며

 

서치를 통해 이런 콤보카드를 모으기 위해서 드로우 카드가 필요하고

 

드로우 카드들 넣다보면 필드가 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생존을 위해서 얼음보호막이나

 

얼방같은 오로지 생존만을 위한 카드를 기용하게 됨. 

 

이 모든 덱설계가 강제되는건 말리고스가 '제압기'에 한턴을 못버티고 죽는 최대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임.

 

말리고스 덱인데 말리고스가 9코에 뻔히 나가서 바로 제압기 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죽으면 그냥 더 게임할맛도 없이

 

항복 버튼 눌러야 되니까.

 

 

오리지널때 주목받지 못했던 비운의 전설 그룰, 들창코, 일리단

 

고블린대 노움에서도 충분히 재밌는 성능인데도 활용되지 못한 미미론, 텔마플러그, 가즈릴라

 

죄다 제압기 때문에 망한 전설들이고 묻힌 컨셉임. 

 

저코 투자 위니하수인 다수전개 -> 광역기 리스크

 

고코 투자 빅하수인 하나전개 -> 단일제압기 리스크

 

이건 하스스톤 모든 전략의 기본원리이자, 어떻게 보면 하스스톤의 운영 재미의 본질이라고 할수 있는 기본원리임.

 

 

근데 비취덱은 그런게 없음.

 

후반 지향형 덱이지만 카드를 최대한 빠르게 소모해서 골렘을 얼른 키우는거 말고는

 

제압기에 대한 고민이 없음. 

 

비취덱이 사기냐, 승률이 높냐는 둘째치고

 

지금껏 모든 후반지향형 컨트롤 덱의 고민이었던 제압기에 대해 고민이 자유롭다는것부터가 이미 큰 문제.

 

 

Lv44 스마트애플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