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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치열한 밴픽싸움! SKT vs CJ 1차전 2세트

아이콘 jinkiss
댓글: 33 개
조회: 6902
추천: 10
2015-06-13 13:36:39
2년반만에 꺼내들게 만든 미드마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만든 페이커 미드마이.

그 미드마이가 나오기까지의 SKT 과 CJ간의 픽밴싸움은 정말 치열했습니다.그걸 정리해서 써보고자합니다.



SKT 블루 : CJ 레드


SKT의 첫번째 밴 - 르블랑

MSI이후 SKT의 가장 달라진 픽밴중 하나가 바로 이 르블랑입니다.MSI이전에는 페이커선수 출전시 르블랑 밴을 

안하면서 상대팀에게 르블랑밴을 강요하고 밴을 안할시에는 픽해서 게임을 터뜨려버렸습니다.결국 다른팀에서는

르블랑을 의식안할수가 없고 울며겨자먹기(?)로 필밴을 해버렸죠.

그 공식이 깨진게 MSI 마지막 5경기였습니다. EDG의 르블랑을 일부러 풀어주고 거기에 카운터치는 전략에 

SKT가 당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게 됐습니다.이런 카운터 전략이 다른팀들도 준비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요즘은 페이커선수 출전시에도 르블랑을 SKT에서 먼저 밴하는경우가 많이 나오기시작했습니다.

르블랑은 포킹이든 한타든 어떤조합에서든 어울리는 매력적인 챔프이고 상대팀이 가져갔을때 부담되는 챔프니까요.

적절한밴입니다... 그렇게 타팀에게 점점 잊혀져 갈때쯤 다시 한번 깜짝카드로 등장할 수 있겠죠.


CJ의 첫번째 밴 - 빅토르

당연한 밴입니다.1세트에서 CJ가 빅토르에게 너무 고생했습니다. 뱅선수가 짤리면서 우세함을 잡아가나했더니

코코선수의 아지르가 잡히면서 무산됐고 난전,한타마다 괴랄한 딜로인해 CJ를 괴롭혔던 빅토르밴은 너무나도

당연한 밴입니다.CJ가 빅토르를 먼저 가져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레드쪽이라 상대편 미드를 먼저보고 고를수 있는데

굳이 레드진영의 이점을 버리면서까지 선픽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먼저 뽑고 싶은 챔프도 많구요.

뭐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 1세트에서 너무 고생했기때문이죠.


SKT의 두번째 밴 - 그라가스

본격적인 미드마이 설계가 시작됐습니다.근접 평타를 쳐야 하는 마이에게 그라가스는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입니다.

실컷 궁키고 접근했는데 술통폭발에 의한 딜로스. 몸통박치기에 의한 스턴 게다가 데미지감소시키는 취중분노에다가

탱커.게다가 엠비션선수가 잘 다루기까지하죠. 그라가스 밴.



CJ의 두번째 밴 - 라이즈

흔히 말하는 무한 속박을 거는 라이즈.너프전까지는 레드진영에서 필밴해야하는 챔프입니다.충분히 선픽으로 

가져갈수있는 챔프고 이런 챔프를 CJ가 SKT에게 줄 이유가 전혀없죠.이건 필밴이에요 필밴.



SKT의 세번째 밴 - 마오카이

밴하는 이유는 그라가스때와 동일합니다. 궁에의한 데미지감소, 뒤틀린전진, 비전강타에의한 넉백 게다가 탱커.

마이로서 싫을만한 요소가 다 있습니다. 게다가 거의 밴혹은 픽카드에 오르는 칼리스타 알리스타를 남겨둠으로서

CJ에서 하나를 마지막으로 밴하면 나머지 하나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입니다.

추가적으로 CJ에게 럼블픽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CJ의 세번째 밴 - 나르

일반적인 픽밴상황이라면 알리스타를주고 칼리스타를 밴합니다.하지만 CJ로선 칼리스타 알리스타 둘중 하나를 

밴하고 나머지 하나를 SKT주기가  싫습니다.결국 둘다 풀고 하나씩 가져가는 전략을 세웁니다.

칼리스타 알리스타중 SKT가 고르고 나머지 챔프를 픽하고, 나머지 한챔프를 럼블을 가져가기로 생각합니다. 

럼블을 가져가면 상대는 보통 나르 혹은 헤카림으로 대응을 할텐데, 라인전 우세권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원거리서 부메랑을 던져대는 나르 보단 근접챔프인 헤카림이 편합니다.

물론 1경기가 여파도 있었을테고 SKT의 이전경기인 아나키전에서 마린 럼블이 활약했다는점도 염두해뒀을겁니다.



SKT의 첫번째 픽 - 칼리스타

유틸성 측면이나 딜적인 측면이나 패시브로 인한 카이팅이나.. 원딜로선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필밴급 원딜러입니다.

더군다나 뱅선수가 칼리스타를 정말 잘 다룹니다.전적도 9승0패. 알리스타보다 먼저 가져가야할 챔프죠. 

이번 CJ전을 이기면서 10승0패를 하게됩니다.


CJ의 첫번째 픽 - 알리스타&럼블

둘다 CJ의 밴 전략에 나온 픽들입니다. 칼리스타를 줬으니 알리스타는 가져오고 나르와 마오카이가 밴이 되어있는

상태니 럼블을 픽하면 나올만한 챔프가 일반적으론 헤카림정도 일테고 럼블로 충분히 상대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샤이선수가 럼블을 굉장히 잘하니까요.물론 럼블을 픽하면서 마린선수에게서 럼블을 빼앗아오는 효과도 있습니다.


SKT의 두번째 픽 - 렉사이&모르가나

렉사이야 벵기선수가 항상 잘 다루는 챔프이고 모르가나의 경우 슬슬 미드마이 설계를 점점 진행해가는 픽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조건 미드마이간다"는 것은 아닙니다.모르가나를 언제든지 서폿으로 돌릴수 있습니다.

알리스타 상대로도 괜찮은 서폿입니다. CJ의 다음픽을 보고 결정하자는 거겠죠.

탑 모르가나는 럼블상대로 괜찮은 픽입니다. 천상계에서 종종나오고 모르가나의 블랙쉴드로 CC기에 약한 마이를

보호해줄수도 있고 어둠의 속박으로 끊어먹거나  묶어주고 마이가 딜링을 할수도 있고 조건부이긴 하지만

궁으로 여러명 스턴넣기도 가능하죠.


CJ의 두번째 픽 - 니달리&시비르

시비르야 사냥개시에 의한 추격 혹은 도망에도 좋은 1티어급 원딜이고 니달리의 경우 마지막 픽으로 생각한

미드바루스나 시비르에게 힐과 공속버브를 걸어줄수도 있고 바루스와 함께 포킹도 가능하죠.

탱커가 없는 약점을 기동성을 통해 보완하자는것입니다. 추격과 후퇴 모두에 용이한 픽들입니다. 

그리고 현재 SKT의 픽 - 칼리스타,모르가나.렉사이   아직 깜짝이니시에의해 순삭될 위험은 별로 없어보이죠.



SKT의 세번째 픽 - 마스터이&애니

드디어...... 나올게 나왔습니다. 마스터이. 오프 더 레코드에서 나왔죠. "이건...이렐각이에요. 이렐 들어줘야겠는데?"

CJ의 두번째까지 픽을보니 마이각이 나왔습니다.

CJ의 두번째까지 픽을 보면 럼블,알리,니달리,시비르... 하드CC와 탱커가 없는 조합입니다.

CJ에서 헤카림/세주아니정도로 뽑았으면 모르가나를 서폿으로 돌리고 다른 챔프들을 픽했을겁니다.

...슬로우는 마이궁에 면역되고 할수있는건 알리의 쿵쾅정도 막픽으로 고르는 우르곳의 궁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건 블랙쉴드로 막을수도 있죠..여차하면 수은을 올리는 선택도 할수 있습니다.

마이와 함께 애니도 중요한픽입니다. 상대가 풀피인데 궁키고 알파로 들어가는건 아무리 하드CC기 탱커가 부족한

조합이라도 무모한 돌진이됩니다. 결국 팀원들이 판을 짜줘야하는데 체력이 반피나 그 이하로 깎여진상태야 말로

마스터이의 스킬이 리셋되면서 살인전차로 맹활약을 할수 있습니다.애니는 그 판을 짜는데 최적의 챔피언입니다.궁으로 

광역스턴과 딜을넣으면 렉사이,모르가나도 같이 들어가고 마이가 쓸어담는 그림.결국 울프선수가 큰활약을 했죠



CJ의 세번째 픽 - 우르곳

CJ측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웠을겁니다.막픽으로 바루스를 생각했을텐데 바루스는 마이가 궁 혹은 알파 혹은

갱등의 CC기에의해 거리가 좁혀지면 별 힘을 못쓰고 당합니다. 결국 선택한것은 우르곳.

좋은 선택입니다. 우르곳이 근접AD챔프들에게 괜찮은 편입니다. 해외에서도 제드상대로 종종 우르곳을 픽합니다.

갑작스러운 마이의 등장에 그 상태에서 고른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경기는 SKT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전 픽밴싸움은 SKT와 CJ 선수&코치진들의 머리싸움이 정말 치열했습니다.

플레이는 선수들이 하지만 픽밴 전략과 전술은 모든사람이 함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받아

간만에 글을 썼네요.

Lv75 jin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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