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룬 글레이브를 이용한 [미드 AP 강타 이즈]

안녕하세요. 먼저 티어를 밝혀야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제 티어는 흔히 말하는 천상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축구에서도 축구 선수하던 사람이 감독 코치를 잘 할 경우도 많지만 그 반대로 축구를 잘하지 못하지만 뛰어난 전술을 사용하고 멋드러진 칼럼을 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 물론 제가 뛰어난 분석과 칼럼을 쓴다는건 아니지만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한국 롤에서는 이번 AP정글템이 룬글레이브(이하 룬글)로 바뀜에 따라 쿨감 감소 주문력 감소와 평타를 섞지 않으면 효율이 안나온다는 점 때문에 AP정글너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AP정글 챔프였던 피들 같은 경우는 이 정글템 변경이 미비하며 니달리는 오히려 좋아진거 같기도 하고 엘리스나 그라가스류의 챔프는 원래 탱으로 가는 챔프들이란 점에서 현 메타에서는 AP정글프와는 거리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패치로 인해 예전 잿불거인의 등장으로 라이너들이 혜택을 봤던것처럼 혜택을 보고 있는 챔프가 있습니다.

바로 [미드 AP 강타 이즈] 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AP이즈는 있었습니다. 기존의 AP이즈도 성장만 해준다면 높은 딜량과 뛰어난 생존기로 인하며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데 왜 룬글이 등장하면서 미드 AP 강타 이즈가 기존의 트롤픽과도 같은 상황에서 쓸만한. 어쩌면 굉장히 괜찮은 픽이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기존의 AP이즈의 필수템이었던 리치베인과 룬글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주문력에서는 정확히 2배의 차이가 납니다. 리치베인에는 있는 이속도 룬글엔 없고 리치베인의 주문력 계수가 0.5인데 반해 룬글은 0.3밖에 안됩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기본 주문력 시텟과 패시브 주문력효과 모두 2배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룬글레이브에는 리치베인에 없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가 있습니다. 예전 얼건을 가던 이즈가 유행할때에 얼건이 삼위보다 딜이 확실히 안나오더라도 더 애용 된 이유중에는 방어력과 마나로인한 무라마나의 패시브 딜 상승도 있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삼위 일체에 비해 낮은 가격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패시브의 범위 슬로우+딜 이었습니다. 왜냐면 이즈의 쿨감은 곧 딜이기도 했으며 생존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룬글을 가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치베인과 룬글은 750골드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초반 첫 코어라는 점을 생각했을때는 750골드만큼의 시간동안 더 빨리 딜을 뽑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룬글에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이 있습니다. 이즈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곧 딜과 생존력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옵션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룬글에는 주위 적들에게 주문검 효과를 발휘합니다. 즉 리치베인은 단일대상으로 주문검 효과를 말휘했다면 룬글은 현재 생각보다 넓은 범위(얼건과 같은것으로 보임)에 주문력 딜을 줍니다. 즉 이것은 룬글이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높은 딜과 생존력을 보유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패시브중에 최대 마나 회복이라는 꿀같은 옵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높은 딜과 생존력을 가진다는것 만으로 AP이즈가 쓰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물론 더 높은 딜과 생존력을 가졋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아질수 있겟지만 현재 두 아이템을 비교해보면 그것만으로 챔프가 기존의 트롤픽 즐겜픽의 인식에서 솔랭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픽이 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룬글로 인해 AP이즈가 현재 랭크에서 충분히 써도 괜찮다고 내려진 이유는 바로 AP이즈의 최대 약점이 어느정도 보완됐다는 것입니다. AP이즈같은경우 초반 평타딜도 약하고 공속도 느리기때문에 항상 맞라이너에 비해 매우 성능이 떨어지는 '라인클리어' 였습니다. 

단일기인 QE 같은경우 하나는 주력 딜링기지만 라인클리어 하기엔 무리가 있고 초반 주문검 패시브 아이템이 뜨기전에는 다른 스킬의 쿨을 줄이는 용도정도의 스킬이며 하나는 정말 다급하거나 꼭 필요할때 써야하는 도주기 or 추노기입니다.

범위기인 WR같은 경우는 하나는 챔피언만 조준 가능한 스킬이며 하나는 Q로 인해 쿨을 줄일수 있다 하더라도 궁극기이기때문에 라인클리어로 쓰기엔 아깝기도하고 쿨도 짧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룬글의 주문검은 범위입니다. 즉 라인클리어가 어느정도 용이해집니다. 하지만 그전엔? 가장 중요한 초반 라인전은 어쩌죠? 그건 바로 룬글이 정글아이템이라는 것에 주목하셔야합니다. 네 보라색 정글템은 폭발의 강타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2웨이브에 한번꼴로 매우 빠른 라인클리어를 할 수 있다는것을 나타냅니다. 네 AP이즈의 단점을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단점이 아니게 될 정도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적으로 룬글 옵션을 보시면 기본공격력이 마법데미지로 바뀐다는 옵션이 있습니다. 즉 평타와 q가 스킬로 반응한다는 것이고 만약 대천사를 갔다면 스텍을 쌓기 쉽고 루덴을 갔다면 평타와 q에도 루덴이 터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지만 루덴을 갔을때 시너지가 어마어마하게 좋아지게 됩니다.

또한 이즈같은 경우 총 AP계수는 2.85로 전 챔피언 중에 매우 높은 편이며 룬글로 인해 q의 AP계수가 실제로 0.3늘어난다 봐도 무방하며, 데미지가 주문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모든 스킬이 마관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즈의 스킬을 보시면 깡딜이 매우 높거나 AD계수도 추가적으로 있기때문에 매우 높은 데미지를 자랑하며 쿨도 짧은편에 속합니다.

또한 q w r 같은 경우 논타겟 스킬인것에 비하여 넓은 범위 혹은 빠른 투사체 속도를 가지고 있어 맞추기 어려운 편도 아닙니다.

참고로 말하면 현재 천상계에서도 AP미드강타이즈가 등장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최근들어 높은 픽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템은 룬글을 빠르게 올리며 아이오니아장화와 루덴의메아리를 선코어템으로 올린후 세라프 라바돈 존야 공허 같은 템을 선택적으로 갑니다. 아직 정형화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현재로썬 뭐가 옳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북미 천상계에서 매우 높은 픽밴률을 보여준다는 스크린샷입니다. 자료는 픽밴을 볼수있는 fow.kr에서 참고했습니다. 물론 북미 천상계 유저가 한국 천상계 유저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인정할수 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북미가 한국보다 항상 메타가 빨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참고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전 제 지식을 자랑한다던지 그런 목적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전달을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 제가 놓친것도 많고 티어도 높지 않다보미 뭔가 실수가 있을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 부분은 완곡히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