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배심원제는 라이엇의 꼼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심원제에는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또한 배심원 시스템에서 '트롤'짓을 해도 아무런 페널티도 없습니다.
즉, 유저들이 자기 시간을 쪼개 배심원으로 참여할 동기부여도 되지 않고 참여해도 제대로 심사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루에 배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대 판결 수는 20개입니다.
제 경우에는 매일매일 20개씩 참여하고 있는데, 판결 대기 중에 있는 사건 수는 100개가 넘어갑니다.
그리고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배심원 시스템에 필요한 일정 이상의 유저 참여도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과연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제일 위에 첨부한 짤은 패드립을 저지른 유저가 배심원 시스템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예입니다.
2개의 사건에서 리폿을 받고 여기 왔는데요, 2번 사건의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배심원 시스템에서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까지의 사건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처음 뜨는 사건(첫 페이지)만 보고 유/무죄를 판단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에는 리폿 올라온게 두 건이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무죄를 때렸겠지요.
덧붙여 온라인 문화가 점점 막말에 익숙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폿된 5개 게임 모두에서
시1발, 강아지 등등의 욕이 도배됨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주는 사람들이 많은 점도 지적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배심원 참여 규정에는 연령제한이 없습니다. 롤 레벨 20 제한만 있죠.
배심원제의 또다른 큰 문제가 바로 롤의 유저 수준에서 유/무죄 여부를 심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롤의 유저 수준은 매우 낮죠.
이런 비매너 유저에 대한 처벌은 운영진이 할 일이지, 이걸 왜 유저들에게 던졌는지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판결의 공정성이나 유저들의 참여를 확보할 아무런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롤을 하다가 접은 사람들 중 그 이유로 게임 내의 노매너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식 대회에서도 프로의식이 모자라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롤이 망한다면 유저들의 수준 때문에 망할 것이란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엇이 개념 운영을 하는 '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롤의 매너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