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즌3 티어제의 장점을 살펴보면
(1) 시즌2의 단순 레이팅 점수제에 비해서 훨신 명확한 목표를 제공한다.
(2) 시즌2에 비해서 메달 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워져서 성취감 달성에 도움이 된다.
(3) 시즌2와 달리 한번 올라간 티어는 (28일동안 랭크를 안하지 않는 이상) 다시 내려갈 걱정이 없으므로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랭크에 임할 수 있다.
그리고 시즌3 티어제의 단점은
(1) 각 티어별 5단계에 있는 유저들의 고의 트롤링
(2) 대리랭크 등을 통해 실력도 없는데 강제로 상위 티어의 5단계로 가는 문제
(시즌3의 보상이슈인 팀랭테두리를 솔랭에 적용한다든지 하는 문제는 랭크제도의 문제가 아니니 논외)
저는 시즌2의 점수제에 비해 시즌3의 티어제가 의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고의트롤 등을 하지 않는 매너유저들 입장에서는 시즌3 티어제가 훨씬 유리해요.
하지만 저 단점들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니 이걸 생각해봅시다.
각 5단계의 고의트롤 또는 실력에 맞지 않는 티어의 5단계로 진입해서 게임을 하게 되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연패에 의한 MMR(매치 메이킹 레이팅)이 하락한다는 점이죠.
그러면 MMR이 하락하면 어떻게 되느냐
(1) 더 낮은 티어유저들과 매칭이 된다.
(2) 자신이 속한 티어의 평균MMR보다 낮아지면 승리해서 얻는 LP가 작아지고, 패배해서 잃는 LP는 커진다.
MMR이 많이 낮아지게 되면 해당 티어의 5단계에서 단계를 추가로 올리고 싶어도 못올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한판 이기면 LP가 5점 올라서 겨우 4연승 했는데, 한판 졌더니 20점이 내려가더라는 식이죠.
하지만 이미 해당 티어에서 내려가지는 않는 상태가 되버려서 트롤러 입장에선 부담이 없죠.
그래서 생각해본 해결책이 바로 티어다운방지 커트라인을 각 티어 1단계와 2단계 사이로 낮추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실버에서 골드로 올라가는 경우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현재는 실버1에서 5전3선승 승급전을 거쳐서 골드5가 되면 다시는 실버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건의대로 바뀐다면 실버2에서 실버1로 올라가는 승급전이 5전3선승제가 되고, 한번 실버1로 올라가면 다시 실버2로 내려오지 않게 됩니다.
(1) 실버1에서 골드5로 가는 승급전은 여타 단계승급과 같이 3전2선승제로 하고, 골드5에서 연패할 경우에는 실버1까지 다시 내려오게 됩니다.
(2) 실버2에서 LP가 80점 이상인 경우 LP획득량은 낮아지게됩니다.(현재 각 1단계의 LP획득 공식을 2단계에 적용)
(3) 다이아 티어는 티어다운방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이아1에서 연패하면 다이아2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러면 대리로 다이아를 찍어도 결국 플레티넘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골드5에 왔다고 해서 고의트롤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실버1로 강등되고 낮은 MMR로 인해 다시 골드5로 올라오기 힘들게 됩니다. 만약 겨우 골드5로 복구했다면 다시 트롤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대리로 올라온 경우도 마찬가지로 해당 티어에 있을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결국 하위 티어로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