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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엘가시아 스포)기약의 섬 스샷

독신이퀄찬양
댓글: 1 개
조회: 1694
2022-05-21 05:14:56
<어쩌다보니 엄청난 스압이 되었네요>
<의식의 흐름. 졸린 상태에서 써서 문체가 엄청 오글거리네요 죄송합니다>
<맨 마지막에 이상한 시가 하나 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끄적인 자작이라....그냥 올려봤어요. 
여차하면 나중에 삭제하던가 할게요>



한번은 다시오고 싶었던 기약의 섬에, 와봤습니다.

기약의 섬에 온 겸, 스압이 될 것 같지만 아만 얘기를.

.....언젠가, 실리안이 저한테 물었던 적이 있었죠.
제게 아만은 어떤 존재냐고
친구/적의 선택지에서 전 친구를 선택했던것 같습니다.
아만을 적으로 선택할수도, 실리안을 실망시킬 수도 없어서 그렇게 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엘가시아 스토리를 하면서, 저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서로에게 아비이고 아이였던 라우리엘과 니나브.
결국 그 둘은 적이 되어, 니나브는 화살로 그를 처단했죠.

하지만 그것은 무엇보다 라우리엘, 그가 가장 갈망해 마지않았던 "좋은 선택"이었죠.
서로가 적이었기에 서로에게 아비이고 아이가 될 수 있었던.

이 뭐라 말못할 모순에서 전 아만을 생각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스토리를 처음 밀 때의 친구라고 자칭하던 그 시절에도 아만을 더 몰랐고
그리고 지금도 아만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항상 오셨군요! 만을 말하며 주인공을 심부름시키고 허구한날 사제로든 데런으로 변신해서든 막타를 빼앗아가며 
급할때만 악마의 힘이지 카마인에 까이던 스토리를

(이건 꿈보다 해몽입니다)
항상 오셨군요!를 먼저 말했던건 주인공, 나와 첫말을 어떻게 해야할까 어색해서가 아닐까.

언제나 막타를 빼앗아가던건,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즉 나를 지켜주다 죽고싶었던
사제의 마음+삶을 포기하려는 희생희망자의 일그러진 마음은 아니었을까.    

툭하면 데런으로 변신해서 싸워대던것도 저 마음에 더해, 데런인 자신도 쓸모있는 존재로 끝나고 싶다는 바램이 더해졌던건 아닐까.

나만 허구한날 심부름시켰던 것도, 사제로서 사람들을 돕고 베풀고 주기만 하는 삶만을 살아온 본인의 
일말의 기대고 싶던 마음은 아니었을까
(.....는 무슨 얼어죽을. 위의 셋도 레알 억지로 꿈보다 해몽하는것 같지만 이건 진짜 아닌것 같아. 
그냥 부려먹은거잖아. 로아 스토리팀! 어?!)  

친구랍시고 동행하던 시절에도 이런 억쉴에, 억빠 꿈보다 해몽 식의 생각조차 해본적 없었고
이번에도 결국 놓쳐버렸죠. 

그렇지만, 전 어찌되었든 아만의 친구이고
그렇기에, 만일 이번에 실리안이 저떄와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전 아만의 적이 되겠다고 대답할 겁니다.
어디로 향하든, 어디로 도망가든 끝까지 쫒아갈.

아비이자 아이임에도 적이 되었던 라우리엘과 니나브처럼
서로가 적이 되었기에 아비이자 아이일 수 있었던 저 두 사람처럼

그러니 죽지마라 아만.
반드시 살아서, 나랑 싸워라!
희생따위 꿈도 꾸지 말고!
-----------------------------------------------------------------------------------------------------------------------------

<개인적으로 써본 아만에게 주는 시구>

"너를 기억해. 바람이 흘러, 영원에 닿을 때까지.
세월 아래 심었던 씨앗도, 자라나는 나무도.
나의 모든 것은 지금도 너와의 것.
언제나 너와의.

그러니까...

너를 남겨줘. 바람이 흘러 너에게 닿을 때까지
세월 아래 나무는 마르고, 낙엽들만 쌓여도,
너의 모든 생은 오로지 너만의 것
언제나 너만의.

Lv29 독신이퀄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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