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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무한방학 프로젝트 - 12

Anyname
조회: 346
2015-07-01 23:42:32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무한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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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웹을 보고 있었다.

스쿨아이돌 인기도 랭킹 사이트에서 μʹs의 인기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학교의 이상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학생회인데...”

사실 학생회라고 해도 회장인 에리와 부회장인 노조미뿐이지만.

그 밖의 학생회 임원들은 이상현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어째서 스쿨아이돌 같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거야...”

심지어 노조미조차도 그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혼자 싸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

자신의 일을 빼앗아가려는 스쿨아이돌 지망생들은 계속 날뛰고 있다.

이사장은 단지 깨닫지 못한 것이겠지만 미묘하게 학생회의 홍보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부회장인 노조미는 자신과 의견을 조금 달리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소소는 점점 통제하기 힘들 만큼 불어나고 있다.

“더는 감당하기 힘들어...”

고민하는 에리의 마음속에, 작은 속삭임이 있었다.

‘그냥 붙잡아놓지 말고, 다 풀어버려. 그러면 그 녀석들도...’

‘아냐!’

머리를 흔들어 속삭임을 털어내려 한다.

다시 영상을 본다.

이상현상을 깨달은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공연장의 다른 풍경.

하나요와 린이 소소에 맞서 싸우는 장면.

‘괜찮을까...?’

소소의 수가 많아도, 이 정도의 전투력이라면 무사히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소소의 수를 줄여두지 않으면 슬슬 위험하기도 하고.

에리의 고심은 깊어져만 갔다.



다음 날 아침.

“귀여워~”

코토리는 알파카 사육장에서 황홀해하고 있었다.

“음... 귀여운 걸까?”

“에~ 엄청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복슬복슬하고.”

호노카의 감상과는 좀 다른 코토리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았다.

“그보다 코토리, 너무 가까우면 위험한 게...”

“괜찮아~”

알파카의 목덜미 털을 가볍게 만져주며 웃는 코토리 쪽이 더 귀엽게 보였다.

갑자기 알파카가 코토리의 볼을 가볍게 핥아준다.

“꺅!”

놀란 코토리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괜찮아, 코토리쨩?”

“같이 놀고 싶은 모양이네요.”

넘어진 코토리를 부축하려던 호노카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자자, 착하지...”

하나요가 뒤에서 나타나 앞에 나서더니, 알파카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한다.

금방 알파카가 얌전해졌다.

“사육 위원인가요?”

“그, 그냥 좋아서 하는 거예요...”

“앗! 그러고 보니 라이브 때 와 준 하나요쨩이다!”

호노카가 한 박자 늦게 하나요를 눈치챘다.

“저번에는 정말 고마웠어~!”

“처, 천만에요. 저야말로 멋진 공연 감사해요...”

“아이돌 해 보지 않을래?”

“에, 에엣!”

“호노카쨩, 너무 갑작스러워...”

엄청 당황해하는 하나요의 어깨를 짚은 호노카의 얼굴이 너무 가깝다고 생각할 때.

“카요찡~”

린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리, 린쨩!”

“그 선배랑 이야기해봤다냐! 선배가... 앗!”

멀리서 뛰어오던 린이 호노카를 확인하고 정지한다.

“안녕하세요! 카요찡, 혹시 이야기한거야?”

“아, 아니야! 그냥 알파카를...”

화제를 돌릴 목적으로 하나요가 다시 알파카를 쳐다봤을 때.

“어라...?”

알파카의 반응이 뭔가 이상했다.

코토리도 알파카의 변화를 눈치채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왜 저렇게 불안해하는 걸까, 알파카쨩...?”

“소소야!”

그에 대답한 것은 또 다른 목소리였다.

“니시키노상!”

“선배들, 알파카가 바라보고 있는 쪽을 잘 보세요!”

사육장 멀리 숲 쪽을 보고 있는 알파카들.

거기서 소소가 몰려오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에도 엄청난 규모였다.

“마, 많아!”

“저렇게 많은 소소는 본 적이 없어요!”

“당황하지 말고 준비하자!”

의외로 가장 먼저 침착해진 건 호노카였다.

“하나요쨩이랑, 그쪽의 건강한...”

“린이에요. 호시조라 린.”

“린쨩이구나. 하나요쨩은 뮤라고, 린쨩은 글로브지?”

“네, 네!”

“니시키노상은 스피릿이었으니까... 진영을 유지하자.”

소소 무리가 접근하는데도 냉정침착한 호노카의 태도가 좌중을 압도한다.

다들 자신도 모르게 호노카의 지시를 경청하고 있었다.

“부회장이 알려준 대로, 글로브가 제일 앞에 서자. 중간이 뮤라, 맨 뒤가 스피릿이야!”

“알았어, 호노카쨩!”

“우미쨩과 니시키노상은 최대한 멀리 있는 소소부터 상대해 줘.”

“에, 에? 그건 너무 맞추기 어렵다고요!”

“보통이라면 그렇겠지만, 지금은 소소가 너무 많아서 적당히 쏴도 다 맞을 거야!”

“해, 해 볼게요!”

호노카의 지시는 평소 덜렁거리는 모습과 많이 달랐다.

리더십이란 건 역시 내면에 본능에 가깝게 내재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내가 린쨩과 함께 앞에서 최대한 소소들의 전진을 막을게.”

“맡겨주세요!”

“코토리쨩, 하나요쨩. 중간중간 빠져나오는 소소들을 상대하면서 밀리는 쪽을 지원해줘!”

“응!”

“컷인은 아끼지 말고 사용해주고!”

손에 낀 글로브의 감각을 다시 한 번 느껴보면서, 호노카가 호령한다.

“그럼, 다들 힘내자!”

“오!”

소소 무리가 이젠 완전히 가까워졌다.

“처, 천 마리도 넘을 것 같군요...”

우미는 거의 질렸다는 표정으로, 스피릿을 발사했다.

그것을 시작 신호 삼아, 소소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퍼억!’

호노카의 글로브가 또 소소들을 날려버렸다.

“이렇게 하면 글로브의 불꽃으로 여러 마리를 공격할 수 있어!”

다수의 소소에게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점점 싸우는 요령까지 익혀간다.

“하나요쨩, 저쪽 빠졌어!”

“맡겨주세요!”

공간이 빈 쪽을 코토리가 지적하자, 곧바로 하나요가 마크한다.

“린쨩, 너무 앞서가지 마! 진영이 무너지면 안 돼!”

“죄, 죄송합니다!”

의욕이 앞선 린을 호노카가 지적해 진영을 되돌린다.

틈으로 쏟아져 들어온 소소들은 이미 하나요가 마크하고 있었다.

“카요찡, 고마워!”

해맑게 웃는 린의 감사에, 하나요가 수줍어하면서 다시 간격을 유지한다.

“후방 지원사격은 준비됐습니다!”

“맡겨달라고!”

“좋아! 그럼 하나, 둘, 셋에 발사하는 거야!”

“하나, 둘, 셋!”

““지금입니다!””

우미와 마키의 컷인 발동에 맞춰, 호노카와 린이 뛰어서 물러난다.

‘슈욱~ 퍼퍼펑!’

소소들을 일렬로 꿰뚫어버리는 우미의 컷인.

광범위하게 소소들을 얼려버리는 마키의 컷인.

둘이 동시에 발동해, 소소들의 중군을 파괴해버린다.

“좋아! 이대로 모두 전진하자! 하나요쨩이랑 코토리쨩은 컷인을 아껴줘!”

“응!”

“알겠어요!”

여섯 사람은 그대로 소소들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간다.

“계속 싸우다가, 소소들에게 포위당하기 직전에 다시 빠져나가는 거야! 린쨩, 컷인!”

“이것만 기다렸다냐~!”

호노카도 린과 함께 컷인을 발동시켰다.

우미와 마키의 컷인에 당한 소소들이 미처 정비하기도 전에, 여섯 사람의 화력이 소소들을 정리한다.

소소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을 멈추고 다시 반격하려 할 때쯤엔, 이미 2/3가 날아가버린 뒤.

“슬슬 시간이야, 호노카쨩!”

“왔던 길을 돌아가는 거야! 나랑 린쨩이 후방! 진영을 바꿔서 하나요쨩이 컷인으로 길을 열어줘!”

“이번엔 저희가 힘든 쪽을 지원하겠습니다!”

“힘들면 코토리가 치유해버릴게~”

소소들 대부분을 궤멸시키고, 포위망에서마저 안전히 빠져나왔다.

수가 많이 줄어버린 소소들을 정리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이윽고, 알파카 사육장 너머 숲에서 발생한 소소 사태는 정리되었다.

“히야~ 지쳤다...”

“이거면 오전의 체력 훈련보다도 더 운동이 되겠네요. 오전 훈련은 생략하기로 하죠.”

“됐다~! 오후엔 힘낼게!”

2학년 세 사람이 이런 대화로 여운을 즐기고 있을 때.

1학년들은 하나요를 중심으로 한데 모여 있었다.

“카요찡, 선배들한테 이야기할 거지?”

“나, 나는...”

“해 버리면 좋지 않아? 나도 응원 정도는 할 테니까.”

마키도 린도, 여기까지 와서 망설이는 하나요에 답답해한다.

이미 소소와 함께 싸우면서, 마음도 통했다.

아이돌이 정말 하고 싶다는 것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자, 망설이지 말고 가자!”

답답했던 마키가 하나요의 팔 한쪽을 잡고 그대로 끌고 간다.

이럴 때는 등을 세게 떠밀어주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동시에 하나요의 반대쪽 팔을 잡고 끌고 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데려가는 건 린쨩이다냐!”

“내가 할 거야!”

“린이다냐!”

“누, 누가 좀 도와줘~”

그대로 2학년들의 앞까지 몇 발자국 걸리지 않았다.

“카요찡은 아이돌이 되어야 해요! 어릴 적부터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해왔어요!”

“얘는 아이돌이 되어야 해요! 귀엽고 목소리도 예쁘니까 딱이에요!”

양쪽에서 속사포처럼 말하는 것을, 2학년의 세 사람은 미소와 함께 말없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 말이 없어서 린과 마키가 같이 침묵할 때쯤, 호노카가 대표로 말했다.

“함께 스쿨아이돌을 하고 싶니?”

한껏 진지한 목소리로. 한껏 웃는 얼굴로 환영의 의사를 표하면서.

“우린 대환영인데, 하나요쨩의 생각은 어떨까?”

이제는 더 물러설 곳이 없었다. 하느냐, 마느냐뿐.

하나요의 마음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단지 지금까지는 본능과도 같은 수줍음에 물러서왔을 뿐.

린과 마키의 강경한 태도, 그리고 호노카의 진지함이 물러설 곳을 없애버렸을 때.

정해져있던 대로, 하나요의 마음은 행동으로 옮겨졌다.

“코, 코이즈미 하나요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수수하고 수줍음 많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지만...”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있는 힘껏 전하는 것.

“아이돌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면 족했던 것이다.

“μʹs의 멤버로, 저를 받아들여주세요!”

호노카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그것이었고.

“그 말이 듣고 싶었어. 앞으로 잘 부탁해!”

조용히, 여전히 떨고 있는 하나요의 손을 잡아주는 호노카.

하나요의 긴장했던 얼굴이 펴지고, 기쁜 미소가 보기 좋게 피었다.

자아. 이 아이는 해냈는데, 너희는 어떠니?

“두 사람은 어떻게 생각해?”

린과 마키는 하나요가 마침내 해낸 걸 자기 일인 양 기뻐하다가, 호노카의 말을 들었다.

소소에 맞서 함께 싸우면서, 서로 마음은 통했다.

“와 준다면, 우리 쪽에서는 환영이에요!”

“어때?”

우미와 코토리도 기대하고 있었다.

한 발 먼저 합류한 하나요야말로,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린쨩, 니시키노상. 나만 보낼 생각은 아니지?”

두 사람도, 아이돌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있다.

조금 전의 자신처럼 망설이고 있는 것뿐이다.

뒤에서 자신의 등을 밀어 준 두 사람이라면, 앞에서 팔을 끌어 주는 것으로 보답해야겠지.

그렇게, μʹs의 멤버는 6명이 되었다.

Lv88 An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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