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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설]어게인-2. 과거의 죄-2

미르미호
댓글: 1 개
조회: 3075
2013-06-17 18:58:43

루미너스님 거기가 아니라니까요, 아니 못을 그렇게 잡으시니까 못이 아니라 손가락을 치는 거라고요.”

그러니까 헤네시스에서 하나 사오자니까.”

루미너스님 사오는 건 아이 몸에 안 좋다고요.”

. 정말 아이리스를 괜히 데리고 온 것 같다..”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오늘 저녁까지 완성 시키셔야 해요.”


루미너스와 라니아가 오붓한(?)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아이리스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모, 삼촌!”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리스의 목소리에 라니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이리스가 왔나 보네요.”


도서관에의 유카의 모습에 찝찝함을 느끼고 있던 아이리스는 라니아가 위층에서 내려오자 6년 전 일을 물었다.


이모 엘리니아에서 6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6년 전? 음 글쎄?”


라니아는 한참을 생각하다 손뼉을 딱 치며 대답했다.


좀비루팡 사건을 물어보는 것 같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까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 해줄게. 위에 가서 루미너스님을 모셔와 줄래?”


아이리스가 루미너스와 함께 여러 음식(주황버섯 볶음, 초록버섯 무침 그리고 옥토퍼스 다리구이)이 차려진 식탁에 둘러앉자 라니아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6년전 어둠의 마법으로 되살아난 좀비루팡들로 인해 엘리니아에 큰 혼란이 찾아왔고 사건을 일으킨 주범은 에뜨랑이 멜러디들이 연구하던 금지된 마법을 변형시킨 일로 인해 생겨난 일이라고 밝혀졌지만 증거 부족으로 마을 추방이라는 약한 형벌로 끝이 났다.


그때, 모두 하인즈이 결정에 의문을 가졌지, 그 사건의 사망자 중에 바로 자신의 아들과 그 아내였는데 말이야.”


라니아의 이야기가 끝나자 옥토퍼스의 다리를 질겅질겅 씹고 있던 루미너스가 추가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어디서 들은 거야?”

그냥 유카가 6년 전 일로 기분이 안 좋다고 카사린형 한태 들어가지고.”

하긴 그렇겠지,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잃은 거니까.”

루미너스님 그만하세요. 아이리스가 온 좋은 날 그런 우울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라니아는 초콜릿으로 뒤덮인 케이크를 가지고 오븐에서 꺼내오는 순간 아이리스의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눈으로 돌변한 듯 번쩍였다.


...초콜릿!”


그 모습에 라니아는 웃음 지으며 식탁위에 케이크를 올려았다.


반응을 보아하니 이모가 제대로 준비한 것 같네


아이리스는 어서 빨리 케이크를 먹고 싶은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라니아는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주며 루미너스에게 물었다.


루미너스님 침대는 다 만드셨어요?”


창문 밖을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루미너스는 고개를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향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오늘은 일단 아이리스랑 둘이서 침대에서 자. 나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루미너스는 바로 밖으로 나갔고 라니아는 평소와는 다른 루미너스의 행동에 의야 해 할뿐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저 창문을 비집고 나오는 불빛만이 유일한 어둠속을 루미너스는 응시하고 있었다.


아이리스가 와서 그런가?, 너무 민감해 졌네.”


방금 전 집안에서 기분 나쁜 기운을 느낀 루미너스는 밖으로 나와 집 주변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한 루미너스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어둠속에서 부스락하고 나뭇잎을 밟는 소리에 소리가 난 숲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십자 모양의 샤인 리뎀션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어두운 숲 안을 밝혔고 갑작스런 빛에 놀란 슬라임들이 몸을 통통 튀기며 도망을 치는 모습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마족의 힘이 느껴진 것 같았는데...”


그 후에도 한동안 숲을 둘러보던 루미너스는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니까 내가 아이리스라니까!”


늦은 아침 아이리스는 시그너스에게 편지를 붙이기 위해 엘레니아에 파견된 기사들을 담당하는 헤르샤를 찾아갔지만 헤르샤는 아이리스를 계속 의심만 할 뿐이었다.


네가 블랙윙의 첩자가 아니라 진짜 왕자님이라는 걸 어떻게 믿어?”

으으으! 진짜 몇 번이나 말했잖아 블렉윙이라는 거 난 모른다고! 난 진짜 아이리스라고!”

글쎄 못 믿겠는데?”


아이리스는 열이 올라 얼굴이 뻘겋게 달아올랐다.


! 여기 왕자님께 온 소포가 있는데 왕자님 본인만 열 수 있는 마법이 걸려있으니까 이걸 열어보든지.”

그런 방법이 있었으면 진작에 그렇게 하던가! 그런데 웬 소포?”


아이리스는 헤르샤가 넘겨준 소포를 확 열었고 당연히 소포는 쉽게 열렸다.


정말 왕자님이셨군요? 무례를 용서해 주시죠. 왜 그러십니까?”


아이리스는 소포로 온 물건에 정신이 나가 헤르샤가 하는 말은 들리지도 않았다.


나인하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에레브로 돌아오는 날 바로 시험을 보신다고


소포로 온 물건들은 모두 에레브 성년이 된 에레브의 황족들이 공부하는 서적들이었다.


벌써부터 이런 어려운 책을 공부하시다니. 총명하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 뭐하시는 겁니까 왕자님!”


소포의 내용물을 살펴보던 헤르샤가 나이에 맞지 않는 어려운 서적들에 감탄사를 내뱉는 순간 아이리스의 손에 들려있던 서적들이 불꽃에 휩싸여 한줌의 재로 돌아가 버렸다.


아하하, 실수했네. 나인하트한테는 잘 말해줘. 그리고 엄마한테 편지 꼭 전해주고


아이리스는 헤르샤 앞에 편지를 내려놓은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정말 여기까지 와서 공부를 하라는 거야?”


아이리스는 주머니에서 라니아에게 받은 초콜릿을 오도독 씹어 먹으며 나인하트를 곱씹었다.

라니아의 집으로 돌아가던 아이리스는 엘리니아를 빠져나가는 길에서 역시 엘리니아를 나가려던 유카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유카에게 달려갔다.


유카!”


전투용 스태프를 들고 비장한 표정의 유카는 아이리스를 발견하고는 발걸음을 멈춰 섰다.


아이리스?”

어디 가는 거야?, 스태프까지 들고?, 아니 아니, 어딜 가든지 상관없으니까 나도 데기고 가줘.”


아이리스는 어제 라니아에게 들었던 6년 전 사건과 관련된 일을 유카가 하려고 하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는 유카를 따라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돼, 난 좀비루팡 출몰지역에 갈 거란 말이야.”

그럼 더 같이 가야지 널 그런 곳에 혼자 보냈다간 나중에 카사린 형이숙녀를 그런 곳에 혼자 보내면 어떻게 하니!’ 이럴게 분명하단 말이야.”


카사린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아이리스를 보며 유카는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도 마법은 꾀쓴다고

글쎄 별로 미덥지는 못한데?”


그제야 유카는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며 대답했다.


내가 마법 쓰는 걸 본적도 없으면서 그걸 어떻게 알아?!”

너 전에 도서관에서...”유카는 메르세데스에게 부탁받은 일을 기억해 내고는아니야 그렇게 자신 있으면 따라와


유카는 말을 얼버무렸지만 아이리스는 도서관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집착했다.


도서관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빨리 따라오기나 해 버리고 간다?”


유카는 더 이상 도서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고 아이리스 역시 더 이상 묻니 않고 유카의 뒤를 따라 좀비루팡의 영역으로 그리고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무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우스트를 만든 범인은 누굴까요?? 메이플 골수 팬들이라면 아시겠죠?
그리고 범인을 아는 순간 유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와~ 소설을 올리는 분들이 생겼어요~(반가움과 동시에 위기감이...)
모두 잘 부탁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이벤트(?) 같은 걸 하려고 하는데요,
제 소설과 관련된 일러스트리(서비스 씬?)을 신청해주시면 그려드리는 형식의 이벤트(이걸 이벤트라고 해야할지?)
를 할건데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Lv9 미르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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