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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맹독의 정령 의 엇나간 사랑 3 (스피릿 세이비어)

아이콘 천지충
댓글: 3 개
조회: 3312
추천: 7
2019-04-16 22:55:26

지난 이야기
http://www.inven.co.kr/board/maple/244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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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은 돌정령을 안고 날았다.
돌정령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아르카나의 하늘 그 아름다움 속
둘은 그 순간 만큼은 하나였다.

행복한 모습으로 폭포를 바라보던 돌정령은 생각했다.

' 폭포하는 것은 이런것인감 ... 신기하담 ' 

한없이 내리는 에르다의 물결이 돌정령의 마음을 한 껏 들뜨게 만들어주었다.
한껏 절경을 맞고는 돌정령

그렇게 돌정령은 말했다.

" 뽁뽀 !, 뽁뽀 더 가까이서 보고싶담 "

돌의 정령에게 처음 맞는 폭포라는 것을 알고있는 맹독
맹독은 그의 바람대로 폭포를 더욱 가까이 보여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맹독의 정령은 알고있었다...

' 폭포 밑 호수는 위험한데 ... 어쩌지 '


- 맹독의 정령의 기억 

맹독의 정령은 호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일찍이부터 알고 있었다.
위험한 정령이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 호수 그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을 이미 맹독은 잘 알고있었다.
맹독은 돌정령을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산을 넘어 날아오면서 
이곳의 폭포를 그리고 호수를 질리도록 보아왔다.

맹독은 지난 날 자신으로 인해 독이 흩뿌려져 나무에 상처를 입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맹독의 정령은 항상 어느 숲을 지나더라도 재빠르게 숲을 지나가려고 애를 써왔다.
그런데 어느 날 맹독은 자신이 지나온 이 숲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 폭포 주변에서 무언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다.
제 아무리 빨리 지난다고 한들 이 숲은 자신이 가장많이 지난 곳이 분명했다.
그런데도 이곳의 나무들은 자신의 독에 그다지 상처를 입거나 하지 않아 보였다.

그 사실에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던 맹독은 돌 정령과 헤어지고 난후 돌아오면서 폭포 주변을 관찰하게 된다.
그렇게 오랜 관찰이 지나고 그는 끝내 알아내고만다.
이 폭포에는 이따금식 호수속에서 강한 소용돌이가 올라와 호수의 에르다를 주변에 흩뿌려지는 모습을 보고만 것 이다.
그 떄문에 이 주변 나무들에게서는 맹독의정령인 자신의 독이 씻겨져 나가
나무에게 큰 해가 되지않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지켜 보게 되었다.
맹독은 신기했다. 이 숲에는 그런 정화 작용이 일어나고 있던 것이다.

맹독의 정령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 소용돌이 ' 였다.
그 현상을 지켜보고 있을 때 어디서부터 인지 모를 강한 바람이 닥쳐와 그를 날려버렸다.
바람과 함께 저 멀리 날아가버린 맹독의 정령은 생각했다.

' 버틸수가 없어 ... '

이윽고 맹독은 땅에 떨어지고 만다.
멀리 날아가 떨어진 맹독의 정령이었지만, 큰 상처를 입거나 하지는 않았다.
푹신푹신한 몸이었던 맹독에게 떨어지는 것 정도는 아무런 해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맹독은 가끔식 호수에서 소용돌이가 올라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된다.

- -------------- -

 
소용돌이는 항상 갑작스럽게 나타나 때를 알 수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항상 그것이 나타날때 면 폭포 근처에는 강한 바람이 함께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돌연변이 맹독의 정령도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릴정도의 강한 바람...

맹독은 그것을 경계했다.
자신에게는 큰 해가 되지 못한 소용돌이였지만, 몸이 단단한 돌정령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 폭포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해... "

그는 조심스레 돌정령에게 말했다.
그러자 돌정령은 아쉬운듯한 표정을 보이며 말했다.

" 아랐담 ... "

맹독은 고민에 빠졌다.

' 첫경험인데 한번 보여주면 괜찮지 않을까?, 아니야... 소용돌이가 올라오면 어떻게해... '

맹독은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돌정령은 아쉬운 목소리로 맹독에게 돌아가자고 말을 하는데 ...

" 다시 돌아가면 된담... 다음에 또 보러오면 좋겠담... "

아쉬움이 가득한 돌정령의 모습을 느낀 맹독
그는 생각했다.

'오늘은 돌정령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로 결심한날'

" 아니야, 소용돌이는 매일같이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돌정령을 위해서라면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

맹독은 씽긋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둘은 폭포 근처로 천천히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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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비행을 계속하는 두 정령, 그리고 쉼없이 내려오는 에르다의 물결

돌정령에게 오늘은 최고의 행복이 아닐수 없었다.
폭포를 가까이에 두고 둘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 우오오... 우오오... "

돌의 정령은 잔뜩 신이났다.
마치 어린아이 같이 맹독의 정령의 머리위에서 방방기 일수였다.

" 위.. 위험해... 참 "

방방 뛰는 돌정령을 말리는 맹독의 정령
진풍경에 눈을 때지못하는 돌정령, 그런 그에게서 맹독의 정령은 눈을 땔수 없었다. 
방방 뛰는 그가 위험해서 였을까?
아마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 이제 돌아갈까 ?, 나 오늘은 너무 날았는지 힘들어 "

맹독은 오랜비행으로 힘겨운지 돌 정령에게 말했다 .

" 응, 좋담 "

돌 정령은 찡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잠시 뒤 ...

" 저기 말인뎀 "
" ? "

돌 정령이 수줍은듯 말을 이어나갔다.

" 여기 또 같이 올수 있담? 오늘 너무 좋았담 두번 다시 없을 경험을 한 것 같담 "

그는 많이 부끄러운듯 고개를 반쯤 돌리며 맹독에게 전했다.
그러자 맹독의 정령이 부끄럼을 탄 것일까, 아니면 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 일까
아무말 없이 작게 고개를 두번 끄덕였다.

그렇게 둘은 폭포에서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였다.






맹독의 정령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징후를 느끼기 시작한다

" 어... 어...? "

맹독은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 바람이 ... 점점 "

그랬던 것이다...
불어오던 바람이 무서운 속도로 강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마치 이 바람은 호수안으로 둘을 빨아드리려는듯 호수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강해지고 있었다.

맹독은 확신했다.
이것은 소용돌이의 징후라는 것을
한번쯤 날아가본 맹독의 정령은 알 수 있었다.

" 도...ㄹ 정령.... 날 붙잡아 "
" 아ㄹ 겠 ㄷㅏㅁ ... "

점차 강해지는 바람에 두 정령은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한 바람은 점차 강해져만 갔다.
이윽고 바람은 절정을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 바람에 의해 두 정령은 소용돌이 중심으로 날아가버리게 된다.


" 돌! "
" 맹덕! "


그렇게 강한 절정을 맞이한 호수의 소용돌이는 이윽고 충전이 끝난 메가스메셔 처럼 맹렬하게 호수위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두 정령을 담고 있는지 모르는지 하늘에서 장렬하게 흩어진다.

------------------  -


4부에서 完 

Lv72 천지충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라고 치려고 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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