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pvp의 패널티와 보상은 어느 수준이 가장 적절할까?
-아래의 글은 내 경험과 생각이니 지겨운 사람은 안읽어도 무방함.
내가 했던 mmorpg 중에서 pvp가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은 리프트다.
물론 현재 망했고 나 역시 디아 나오면서 접긴 했지만 ㅡㅡ.
그래도 한동안 리프트에서 전장만 미친듯이 돌았던 적이 있었다.
내가 그 때 전장에 빠졌던 이유는 3가지 였다.
빠른 매칭
신청하면 바로 들어갈 경우도 많았고 보통 30초 이내. 길어도 2분을 넘기지 않았다.
패널티 없음
죽는다고 내구도가 까이거나 경치, 돈이 줄어드는 일은 없었다.
최소한의 보상이 보장됨
가만히 세워 놓아도 일정 수준의 점수를 얻을수 있었다. 이것 때문에 전장 오토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 눈치챈 분들도 있겠지만 난 발컨이다.
1대1로 싸우면 걍 발린다.
10번 싸워서 한번이라도 이기면 참 뿌듯하다.
그래도 리프트 전장 뛸때는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웬만큼 못해도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ㅡㅡ
그래서 내가 롤을 안한다;;;;
그 후 한참 디아를 하다가 디아가 질릴 때쯤 블소로 옮겨갔다.
당연히 pvp를 기대했다.
역시 발컨이기에 오토용 클래스(?)인 역사를 선택했다.
딱 내스타일이었다.
1대1은 엄청약한 대신 때쟁에 특화되어 있었다.
딱히 컨이 어렵지도 않았기에 나같은 발컨도 충분히 1인분은 할 수 있었다.
잔뜩 기대하며 랩업을 했다.
보상이 병신 같았다.
딱히 살만한 게 없다. 그나마도 죽을 경우 영기 소멸.
때쟁은 사라지고 영기작만 남았다.
ㅅㅂㅂㅅ
다시 디아를 하다가 이번에 나온 레전드 오브 소울즈란 겜을 해봤다.
근데 이 겜. 전장을 몇가지 만들어 놓았는데 제약이 참 많았다.
일단 특정 시간이 되어야 참여할 수 있다.
어떤 전장은 길드에 가입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웃긴건 그게 길드전이 아니고 인원수 맞춰서 하는 전장이라는 점이다.
걍 길드전은 따로 만들어 두면 안되나?
필드 pvp가 가능하긴 하다.
정확하게는 pk.
타유저를 pk할 경우 카오상태가 되고 그 상태에서 죽을 경우 자신의 템을 드랍할 수 있다.
나 같은 발컨은 겁나서 필드 pk는 엄두도 못낸다.
그래서 하루만에 접었다.
pvp에 가장 우선시 되는 건 pvp용으로 설계된 스킬과 클래스간의 밸런스다.
적절한 맵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패널티와 보상이다.
잘 설계된 스킬과 밸런스, 맵이 pvp의 근본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패널티와 보상은 유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조미료의 역활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리프트 처럼 패널티는 없고, 최소한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마음에 든다.
부담없이 할 수 있고, 하다보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나의 입장이다. (발컨, 닥돌, 노가다근성)
pvp의 적절한 패널티와 보상은 어떤걸까?
And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