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피로도 게임의 정액제 서비스는 불가능할까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작 크리티카 파이널 테스트를 매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부분 유료화이기 때문에 캐쉬놀음이 시작될까 두렵더군요.

부분 유료화에 대해 워낙 안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아 정액제를 더 선호하는편이거든요.

공홈에 정액제로 서비스되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글을 썼는데 댓글에 피로도 게임에 정액제 하면 누가 하냐고 달렸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단가를 따지기 쉽다는 점이 계산을 도와주더라구요.

크리티카의 경우 대사고 뭐고 다 패스하면서 타이트하게 돌리면 2시간, 느긋하게 다 즐기면 4시간 정도의 피로도를 갖고 있습니다. 평균 3시간이라 볼 수 있겠죠.

보통 정액제 게임들이 19800원 이런식으로 가격을 책정하니 30일을 플레이한다면 평균 90시간이겠구요.

나누기를 해 보면 시간당 220원을 내고 게임을 플레이 한 셈이 되겠죠.

(실제로 정액제 게임들도 게임을 오래 못 하는 유저를 위해 시간제로 판매하기도 하죠.)

여기에 함정이 있다면 마계촌, 던파 등도 마찬가지지만 피로도 게임이 피로도 쓰고 끝나는건 아니죠.

결투장이라거나 길드 컨텐츠 같은 것들도 존재해서 추가적으로 즐길거리들도 제공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이런걸 다 따지기엔 개인차가 많아서 복잡하니 위에서 계산한 평균치 220원만으로 생각해봤습니다.

과연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1시간에 220원 내는게 그렇게나 부담이 될까 싶더군요.

어렸을 적 문방구 게임기만 해도 100원에 목숨이 1개 였는데 200원으로 1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물론 꼭 정액제를 해야 하는건 아니죠.

그러나 부분 유료화로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을 정액제가 안 갖고 있다는 점 만큼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마계촌도 뭐 오픈부터 캐쉬질 유도하는거냐 이러면서 사람들이 막 까던데..

다른 부분 유료화 게임도 '캐쉬질 유도'를 한다고 열심히 까면서 정작 정액제를 하는건 어떠냐고 의견을 내면 누가 정액으로 내고 피로도 게임 하냐고 화내구..

제가 피로도 게임을 많이 안 해봐서 모르는 뭔가가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인벤의 다른 유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