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게임개발사가 기부받아서 게임 만드는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자금력이 받쳐줘야 어느정도 퀄리티의 게임이 나오는거고, 무형컨텐츠라고해서 공짜로 즐기겠단 소비자 심리도 악덕임.
그러니 과금을 유도해야지 강제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사고 싶게 만들어야지 사도록 강요하면 안됨. 컨텐츠 잘 만들어놓고 현금결제 유도하지 않고 강제함으로써 컨텐츠를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기분조차 잡치게 만드는게 현 국내게임시장의 행태임. 이게 바로 요새 게임사들이 밀고있는 단타, 치고빠지기지.
"xx라는 겜 재밌어보이던데? "
"야 그거 돈슨에서 하는거야 "
"ㅅㅂ..안해"
이게 바로 요새는 개발사보다 퍼블리셔의 수준이 바닥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흔한 게이머들의 대화임.
그래서 나온게 바로 밸런싱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커스터마이징컨텐츠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대성공을 이룬게 롤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던게 정말 어마어마한 대박을 터뜨린 예.. 게임 자체의 퀄리티가 좋으면, 납득가능하고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외형변경 컨텐츠같은 밸런싱에 영향을 안 주는 컨텐츠를 판매하는 구조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걸 확실히 증명함. 이는 비과금유저도 계속 안고가면서, 동시에 비과금유저를 과금유저로 끌어오는 시간도 벌 수 있음. 비과금유저도 과금유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고 아주 자연스럽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오지. 부모욕 안들으면서 ㅎ..
부분유료화고 정액제고 뭐고 '즐거움을 제공할테니 응당한 가치를 지불하라' 라는 것에 대해선 어느 게이머나 수긍하는 바이자 대환영하는 말임. 2013에 나온 부분유료화 게임 대부분은 '응당한'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과금을 강제하는 구조로 소비자에게 대단한 반감을 사기때문에 요새 이런 떡밥이 이 게시판에서 흥하는 것 같음.
예를 들어 어떤 캐쉬탬이 4900원임. 이걸 식권에 비교하자면, 어떤 식권이 4900원임. 근데 이 식권을 내면 "4900원짜리 식권을 내시면 김치찌개백반을 먹을 수도.. 5만원짜리 VIPS 이용권 혹은 30만원짜리 호텔한정식 2인 식사권이 나올수도 있음!!(경우에 따라 식사가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이란 컨텐츠를 판매함..현실은 4900원이 아니라 49000원을 내도 쫄쫄 굶는 경우가 허다해짐..현실이라면 소비자들이 이 식당가서 밥 먹음? 유저들이 심하게 반발하는 부분이 이러한 판매구조로 소비자를 농락하는 수준..내가 지금 도박장에 와 있는건지 게임여가생활을 하고 있는건지 호갱이 짓을 하고 있는건지 중국오토가 된건지 알 수가 없음..이럴 바엔 그냥 한달 정액식권으로 팔라고 망할놈들아...
형들, 와우니 리니지니 싸우지마. 와우의 게임성과 그 시대 누구도 비교할 수 없었던 창의적 컨텐츠, 기업정신은 린저씨들도 인정해줘야해. 와꼬마들도 그당시 리니지의 엄청난 몰입도와 와우와는 비교불가능한 유저의 충성도와 게임의 수명 그리고 그 방식이 어떠했건 지금 게임시장이 성장할 아주 핵심적 게임이었던거란것도 인정해줘야해. 문제는 지금이지. 과거 어찌했건 과거보다 나은 현재여야 하는데, 2013 한국 게임시장은 무리한 추억팔이와 훌륭한 게임을 망치는 토나오는 캐쉬탬들이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거지. 그러나 이런 작은 소리하나하나가 모이면 2014년은 2013년보다는 뭔가 나아지겠지 ^^
.....는 개뿔 ..ㅜㅜ 와우하면서 미쳐보낸 3년과 학점과 계정비....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진짜 전~~혀 아깝지가 않다. 그때만큼 재밌는 뭔가를 할 수 있다면. 이 생각은 뭔가 한번 정말 재밌게 게임해본 유저라면 다들 공감하는 부분일 듯. 이렇게 수준 높은 인적인프라를 가지고 왜 전세계적으로 게임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게 한편도 나오지 않는게 너무 안타깝다..결국 까고까고 결국 다시까게 되는건 한국의 이 얄팍한 기업정신뿐일거야..
실비아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