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온 유저들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가?
Astyle샵
이건 정액제+캐쉬제(코인이나 케쉬나 그 밥에 그나물)의 결합이다. 어쩌다 한 번 하는 이벤트도 아니고 상시 케쉬샵을 열어 둔 것은 공식적으로 한 게임에서 두 가지 요금제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고, 현재는 게임 밸런스에 지장을 안주는 외형쪽에 관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앞으로 어떤 물건을 내놓아 밸런스를 무너뜨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외형템을 파는 것이 밸런스에는 직접적인 지장을 안준다고 생각하는 부류도 있는데, 잘못된 생각같다. 예를 들어 외형템은 게임내 경매장에서 키나로 변환할 수 있으며 그 키나로 주화나 각종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또한 주화로도 아이템을 살 수가 있다. 이건 직업간의 밸런스같은 문제보다 더 심각하다.(어떤 글중에서 와우도 별반 다를거 없다고 하지만, 와우에서는 샵에서 산 것을 게임내에서 골드로 변환할 방법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없다. 블쟈에서 탈 것이나 팻 파는 것도 불합리하고 맘에 안드는데 이번 아이온의 Astyle샵은.. 정말이지 할 말을 잃게 한다)
"노력이나 실력에 의한 것이 아닌 게임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나서서 현질을 유도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가뜩이나 현실세계에서도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세상인데, 없는 놈은 가상세계에서까지 돈에 휘둘려진다는 사실이 갑갑하다.
샵에서 파는 물건은 충분히 게임 속에서 유저들의 노력에 따라 보상 가능하다. 퀘스트로 보상해준다거나 네임드 몬스터를 잡으면 준다거나 아이온 홈페이지에서 좋은 팁등을 올리면 보상해주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많다.
그런데 그것을 정액제 게임에서 굳이 현금을 써서 따로 구매해야한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중구조로 수익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마약상하고 다를게 뭐가 있나? 처음에는 공짜나 적은 돈으로 중독에 빠져들게 해놓고서는 나중엔 중독된 사람들에게 비싼값에 마약을 파는 마약상인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꼴보기 싫으면 게임하지 말라는 건가? 이미 중독시켜 놓고? 배짱도 이런 배짱이 없다.
계속 이중구조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정액제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해주던가...
어떻게 된게 우리가 줘야할 것은 많은데 주는 것은 없고 더 달란다.
왜 우리는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가?
오늘 계정 결재를 해야하는 날인데 큰 맘 먹고 오늘까지만 하고 잠시 접는다. 소심한 나의 선택이다.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찾아주마 내 케릭들.. 잠시만 쉬거라. 지금으로써는 이런 글이라도 쓰고 이렇게 잠시 접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만한게 없다.
그리고 아이온 운영자들은 아이온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묻고 싶다. 게임을 망치고 싶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