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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스타2는 한국에서 사실상 실패했다.

한줌의빛
댓글: 70 개
조회: 3558
추천: 2
비공감: 2
2011-05-18 13:38:45

스타2는 전체적인 판매량이나 평가로는 성공작이다.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느끼는 기준이 스타1, 한국에서의 블리자드라는 위상에서 실패했다는거지

난 스타1이 게임성이 좋았다기보다 시대를 정말 잘 타고났고 단지 시대만을 잘 타고난게 아니라 베틀넷과 랜등의 유저를 생각하는 편의성이 국민게임이 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친구들과 같이 할껀 오락실밖에 없던 시절에서 피시방의 보급과 맞물려 옆에서 친구와 컴퓨터게임을 같이 할수 있게 되고 학원이다 머다 해서 빡빡한 시간에도 하다못해 30분이라도 즐길수 있는 게임들이 있었고 스타1은 그 중에서 발군이었다. 배틀넷은 대충 아이디 비번만 치면 들어갈 수 있고 랜의 지원은 시디키의 재앙에서도 친구들끼리 게임을 얼마든지 가능하게 해주었다. 

 

블리자드 게임에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장점이고 높게 쳐주는건

스타1에도 그 이후에도 이렇게 가볍게 들어와서 내가 생각하는만큼 얼마든지 즐기다가 나갈 수 있는 게임이 블리자드게임의 굉장한 메리트고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던지 밥먹고 잠시 시간내서 놀던지 정말 간단하게 접속해서 간단하게 즐길수 있지만 게임성 자체는 간단하지 않아서 쉽게 질리지 않는!! 

이게 그 이전에 한국게임에선 찾기 힘든 요소이다.

그 이후 디아2도 워3도 전작과 비교해서 게임시스템의 변화는 주었지만 이런 편의성에 손을 대진 않았다

 

하지만 스타2는?? 파워풀한 베틀넷 통합계정으로 이메일 아이디로 전환하였고 랜은 그냥 증발했다. 시디키를 훨씬 보완시키고 통합방식으로 관리를 편하게 하며 불법적으로 게임을 이용하는것을 근절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복잡한 전환방식과 가입방식은 로긴화면부터 이미 흥미있는 잠재유저들을 다 떨구어내버렸고 후에 간소화시켰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일뿐이다.

 

 

 

 무엇보다 심각한건 스타2는 무난한 스타1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고 조작의 편의성증대나 약간의 추가외엔 굳이 스타1에서 2로 넘어갈 메리트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싱글미션은 굉장히 잘 만들었지만 오픈베타와 더불어 네트워크대전을 더 중시하던 상황에선 큰 메리트가 되지 못했고 단지 3d로 리뉴얼되고 유닛만 교체된 확장팩이랑 진배없는 형태에서

 

굳이 사람들이 그만한 돈을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것이다. 스타1때와는 다르게 얼마든지 대체할 게임들 그리고 전작들(스타1, 워3, 워3내의 성공한 유즈맵등)이 포진해 있고 새로 돈을 주고 살만큼의 메리트를 전혀 주지 못하였다.

 

 

 

게임방송관련 블리자드-곰티비 합동무리수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도 다 잘알테고 한마디만 하자면 하다못해 아프리카정도의 영향만 되도 지금보단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한다. 인지도조차 밑바닥인 곰티비로 도대체 멀 할 생각이었는지....

 

 

그리고 항상 말하지만 블빠들에겐 7만원은 만족할만한 돈일진 몰라도 한국전반에 깔린 게임 만화 애니에 대한 경멸적인 인식과 정품구매에 대한 거부감과 의문심은 절대적으로 비싼가격으로 만들어버린다. 일반인들한테 게임하나 7만원이라고 하면 어떤 반응이 올꺼 같은가? 빠들처럼 가치가 있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격이라고 할거 같은가?

 

 

 

 

결정적으로 절대적인 충성구매자이자 초기부터 동고동락을 해온 피시방을 물먹이고 희대의 병쉰플레이짓을 했다는게 난 편의성감소와 더불어 가장 큰 실패요인으로 본다. 스타1시절 피시방이나 스타1만의 편의성과 베틀넷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이러한 성공은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게임을 가지고 지속적 장사를 한다는 측면을 블리자드는 자사게임을 2차적인 이익창출로 이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게임방에서 블리자드게임만 잇는게 아닐뿐더러 그들은 불법다운로드가 아닌 어디까지나 정품구매자들이었고 스타1이후 블리자드 게임의 성공과 이름을 알리는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해왔었다.  하지만 장기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무시하고  니들 엿먹어봐라 라고 패키지게임이 과금제를 적용시키고 어떤 꼬라지가 났나?? 피시방에선 배신감과 더불어 스타2가 있어도 홍보하지 않고 들여놓지 않는곳도 적지 않다. 위에 말했다시피 스1이건 2건 혼자서 집에서 접속해서 즐길수도 있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짬날때 밀리든 유즈맵이든 간단하게 접속해서 즐길수 있는게 장점인데 그 장소를 제공하는곳이 바로 피시방이다. 그런 피시방에서 스타2를 꺼리는데 과연 제대로된 성공이 가능할까?? 결국은 스타1때의 일부팬과 블리자드 골수팬들의 구매력으로 어느정도 중박은 쳤지만 가장 가까이 삼아야 할 상대를 적으로 돌린 시점에서 미래는 없다고 본다.

 

 

솔직히 확장팩이 풀린다고 해도 저런점을 고쳐준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고 단지 나만이 이런게 문제점이라고 개소리하는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르게 스타2가 한국인의 시점에서 여러가지로 삐딱선을 탄것도 사실이고(엿먹어라 니들만 다운로드등..)

스타1이 시대를 잘 탔다면 스타2는 케스파와의 악재라던지 하는 시대적를 잘못탄 감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베틀넷의 변화와

평소 유저들을 팬들을 배려하는 블리자드가 유독 스타2에선 그 반대의 성향을 꽤나 노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스타1과는 전작들과는 상대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Lv53 한줌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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