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우리나라 양산형 MMORPG들에 엘프나 오크들이 보이면
걔네들 왠지 짝퉁같아서 정이 안갑니다.
무슨 정통 MMORPG랍시고 스크린샷엔 오크와 엘프가 보이는데 MMORPG엔 무조건
엘프나 오크가 들어가야 한다는 공식이라도 있는 건가?
종족 : 휴먼.오크.엘프 등등
직업 : 전사.기사.마법사.궁수
이렇게 해놓고 정통RPG???
게임스토리를 보면 더 가관입니다. 뭐 악의 신이 죽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또 그 악의 신이
살아나서 용사들의 힘이 어쩌구 저쩌구.. 양산형RPG들 보면 대부분 이런 스토리죠.
스토리라고도 할 수 없어요.
차라리 500원짜리 만화풍선껌에 들어있는 10페이지 만화가 더 흥미롭죠.ㅋㅋ
그건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확실하기라도 하니까ㅋㅋ
등장하는 엘프나 오크들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요. 그냥 있는 겁니다. 족보도 근원도 알 수 없는
엘프와 오크들이 있는 겁니다.
이렇게 게임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요소들은 전부 대충대충 하고 넘어갑니다.
[1000 VS 1000 대규모 전쟁]
왜, 왜??
왜???
족보도 알 수 없는 오크와 엘프들이 보이더니.. 한술 더 떠서 갑자기 왠 대규모 전투를 해야하는 걸까?
이유는 없습니다.
대한민국형 정통 MMORPG들은 아직까지도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 라는 약육강식 게임관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약육강식 정통RPG의 시발점인 리X지를 대놓고 카피하는 게임들도 몇 봤는데 어떻게 신 기술력으로 10년도
훨씬 넘은 캐캐묵은 고전게임보다 재미가 없게 만들 수 있는거죠? (완전 존경스러움. 대단한 기술임)
그러면서도 뭐가 좋은지 연실~ 찍어댑니다. ㅋㅋㅋ
제발 부탁인데 판타지소설 뺨치는 대단한 스토리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 게임의 기본적인 세계관은 확실하게 잡고 만드세요ㅋㅋㅋ
왜 오크가 있는가! 왜 엘프가 있는가! 엘프는 왜 마왕에게 대항하는가! 오크는 왜 마왕에게 대항하는가!
오크와 휴먼과 엘프가 어떻게 손을 잡게 되었는가!
게임을 시작하면 오크,휴먼,엘프가 왜 같은 마을에서 출발을 하는가! 말이죠ㅋㅋㅋ
기본적인 틀이라도 튼튼하면 "재미없다"라고 까이지 "양산형이다"라는 소리까진 듣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오크나 엘프는 지겨워요.
게다가 근원을 알 수 없는 대한민국형 어설픈 엘프들은 더더욱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차라리 몽달귀신과 도깨비를 넣는 것이 훨씬 더 신선하겠군요.
대한민국형 정통?
"정어엉~~토오오오오옹~?~? 감히 허락도 안받고 정통을 붙여? 건방지게.." <두분토론 버전>
대한민국이 인정을 해줘야 '정통'을 붙일 수 있는 겁니다.ㅋㅋㅋ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은 뒤에 '정통'을 붙여도 늦지 않습니다.
술 마시고 들어와서 쓴 글이라 앞/뒤도 엉망, 두서없는 글이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