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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기자의 본문이란? 그리고 결론

아이콘 passat36
댓글: 19 개
조회: 1250
추천: 9
2014-07-13 10:59:34

안녕하세요. 와트퍼피입니다.

 

 기자의 본분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해서 네이버에 검색어를 넣고 몇 개의 글을 보다가 간결하고 좋은 글을 찾았습니다.

 

 http://cafe.naver.com/predaily/67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의 의무

 

1)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

2) 진실보도

3) 정치 이념과 감정을 배제

 

 찬찬히 글을 읽다 보니 '아..내 글은 기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하자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경우를 대입하여 본다면

 

 

 1)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

 

 클랜전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클랜의 운영진과의 접촉은 필수적입니다. 클게의 글이나 풍문 또는 지인의 전언만으로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사를 쓸 때 클게의 글들과 풍문 등을 토대로 하여 클랜전 맵을 보고 판단한 것을 기사의 주요 정보로 사용했습니다. 이슈 클랜의 접촉을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관계 파악부터 정확하지 않고 왜곡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접촉하지 않은 이유는 귀찮고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하기 때문인데 이럴거면 기사를 안쓰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으로 UNIC의 경우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창립과 성장과정 그리고 외교적 노력과 그 취지에 대하여 취재를 하였다면 UNIC에 대한 제 인식은 차치하더라도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진실보도

 

  사실보도와 진실보도의 차이에 대해서 위의 글을 인용한다면

 

 "초등학교 여교사의 성차별 기사가 그 대표적인 것이었다. 현재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은 70%, 여교장의 비율은 7%. 따라서 초등학교 교직에서도 성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 기사의 주장. 얼핏보면 이 기사는 진실보도이다. 하지만 사실보도이다.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은 70%, 여교장의 비율은 7%' 이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차별이라고 할 수는 없다. 60세 이상부터 교장을 할 수있는데, 60세 이상의 여교사 비율은 7%이다. 따라서 여교장의 비율이 7%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북한의 군량비 문제이다. 북한은 약 100만톤의 쌀을 전쟁을 위하여 비축해 두고있다는데, 김대중 정부 때부터 노무현 정부 때까지 북한에 보낸 쌀은 204만톤. 따라서 정부가 쌀을 보내, 이 쌀을 북한이 군량미로 비축 중이라는 것.이것 또한 진실보도가 아니다. 김대중 정부시절은 약 10년 전인데, 우리 정부가 보낸 쌀이 군량미로 비축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종군기사에서도 진실보도는 당연하겠지만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에서 시작하여 그 사실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이 있어야하는데 제 경우 사실관계 파악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진실보도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정치 이념과 감정의 배제 - 합리적인 증거와 논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관계의 파악으로 그 이슈의 진실성에 접근을 했다면 명확하고 합리적인 증거와 논거로 기사를 써야합니다.

 

 합리적인 증거와 논거는 기사의 기초자료인 사실관계 파악에서 출발하는데 이를 소홀하게 여긴 제 기사의 경우 그 부실함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해석과 감정은 독자가 판단할 문제인 것이고 기자는 그 정보(물론 단순 정보가 아닌 기자를 취재를 통해 진실성을 갖추게된)를 전달함에 있어서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인벤의 클게에서 종군기자는 어떤 기준을 활동을 해야하는가?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기사에서 클랜을 언급할 때는 해당 클랜에 접촉을 하여 운영진으로부터 기초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2. 민감한 이슈의 경우 명확하고 합리적인 증거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3. 자신의 정치적인 판단과 감정을 배제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기술을 한다.

 

 

 제 경우를 돌이켜 보면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해당 클랜을 접촉하여 취재를 하지 않은 점에 있습니다. 기사의 시작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있으니까요.

 

 

 솔직히 얘기해 본다면 클게가 조용하고 종군기사 조차 전혀 올라오지 않길래 '내가 좀 써볼까?'라고 안이하게 접근해서 몇주간 글을 써온 것이 사실입니다.

 

 적게는 기사 1개당 30분에서 많게는 2시간까지 시간을 쓰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악성 리플에 서운해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지하게 기자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기자가 갖추어야 하는 최소 요건은 무엇인가를 찾아보다 보니 제 접근 방식에 문제가 많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기사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을 해봤습니다. 이 고민은 결국 해당 이슈의 클랜들을 찾아다니면서 취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좁혀지게 되는데...취재에 들어가는 시간에 글을 쓰는 시간까지 고려하면..내가 공방을 돌 시간이 없게 되겠구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여 결론은 앞으로 종군기사를 쓰지 않는다로 내렸습니다.

 

 진정한 기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세월호 사건에서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퍼 나르기에 바빴던 기자들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현실에서도 기자다운 기자는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현실에서 노력하는 기자분들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 끝 --

 

 

 

 

 

Lv40 passat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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