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일리단을 요약하자면 -> 마법에 대한 갈증 + 형에 대한 질투 및 자격지심 + 티란데에 대한 열망
아서스를 요약하자면 -> 로데론과 백성을 사랑함 + 불군에 대한 복수(+스컬지)
위 2명의 공통점은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적의 세력에 편입되어버리지요. 아주 극단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이번에 집약된 살게라스가 저 둘의 특징을 잘 조합한 거 같습니다.
팩트만 놓고 보자면
우주의 평화(?)를 위해 열일하던 중 공허군주 및 공허세력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살게라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만을 위해 일을 처리해버립니다.
동족들을 배신하면서 적이었던 세력에 흡수되어버립니다. 일리단과 아서스가 했던 일과 똑같죠.
그 외에 저의 추측인데 살게라스가 판테온과 전쟁을 치루기 전에 분명히 친형인 아만툴과 다툼이 있었겠죠.
말퓨리온과 일리단의 모습과 비슷한 전개지요. 나와봐야 알겠지만 살게라스는 아만툴에게 질투나 열등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겠죠.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중에 아만툴도 등장해서 살게라스와의 이벤트가 있겠고요.
전에 제가 느끼기로 살게라스가 아서스와 비슷한 면모가 있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번 연대기를 통해 확실히 그런 면이 있네요.
블리자드가 자신들의 IP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2명이 왜 인기 있는가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을 마친 후에 그들의 특징을 살게라스에 투영시켜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공적인 마켓팅이 될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살게라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제가 느끼기에 엄청나게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살게라스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냥 그랬었다 수준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다였는데
이번 연대기를 통해 살게라스에 대해 어느정도 감정을 이입할수도 있게 되었군요.
더더군다나 절대악 및 절대최강자라고 알려졌던 지금까지의 설정과는 다르게
살게라스가 공허군주에 두려움을 느낀다던가.. 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그도 완전한 악을 위한 행동을 했던 것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여러가지 토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바뀌었다는데에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살게라스 관련 소설도 100% 나올 거 같군요.
히든클로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