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서진 섬에서 오크를 발견한 마이에브)
마이에브 섀도송
- 오크다! 저자에게서 악마의 냄새가 나는군.
드락툴(Drak'thul)
- 진정하시오 이방인. 이 늙은이는 당신이나 당신 종족과 싸울 마음이 없소. 나는 드락툴이라고 하오. 한 때 폭풍약탈자 부족의 뛰어난 흑마법사였지만 지금은 우리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이오.
마이에브 섀도송
- 여기서 뭘 하고 있지?
드락툴
- 실례하다만 여인이여. 나는 이승에 떠도는 유령들에게 쫓기고 있소. 그것들은 20년 가까이 낮이고 밤이고 날 쫓아오고 있지. 만약 그것들을 다시 잠재워 준다면 내 이야기를 해주겠소.
마이에브 섀도송
- 생각해보지.
(검은바위 부족, 폭풍약탈자 부족, 황혼의 망치 부족의 해골들이 서로 싸우고 있다.)
마이에브 섀도송
- 저기있는 것들이 그 늙은 오크가 말한 유령들이 틀림없어! 마치 살아있을 때를 재현하는 것 같군. 살아있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잔인하고 피에 굶주렸군.
(유령들을 만드는 해골 보물을 드락툴에게 돌려주는 마이에브.)
마이에브 섀도송
- 이제 죽은 자들은 널 쫓지 않을 것이다, 늙은 오크여.
드락툴
- 고맙소 이방인. 이제 내 이야기를 하지. 20여년 전, 위대한 흑마법사 굴단은 이 섬들을 바닷속에서 끌어올렸소. 그는 암흑 티탄의 잔해가 담긴 고대의 금고를 파내려고 했지.
마이에브 섀도송
- 살게라스! 너가 말한건 군단의 창시자다!
드락툴
- 그렇지. 수 세기 전 살게라스가 패배한 후 그의 잔해는 바닷속 무덤에 봉인됐지. 굴단은 무덤을 열면 암흑 티탄의 힘을 얻으리라 믿었지. 그의 자만심에 그와 우리 남은 부족원들은 정신나간 악마들에게 찢겨 죽었소. 그 후 나는 이 섬을 떠돌며 내 도륙당한 동료들의 유령에게 쫓기고 있었지.
마이에브 섀도송
- 너의 이야기는 무서우면서도 그 만큼 흥미롭구나 드락툴. 널 쫓는 유령들이 조용히 잠자는게 참 아쉽군. 너가 여기에 풀어놓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들보다 더 대가를 치러야 할텐데
(자신의 오두막으로 재빨리 도망치는 드락툴과 그냥 방치하는 마이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