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개된 유물 중 무기 특성 전사의 양손무기인 '스트롬카르 - 전쟁파괴자'는 아라소르에서 만들어졌고, 소라딘 왕이 트롤전쟁에서 사용했다고 알려진 대단한 무기죠.
하지만 저는 이 유물 무기에 다소 실망감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유물 무기가 군단에서 처음 등장한 루키이긴 하지만, 저는 적어도 전사의 양손무기만큼은, 양 진영에서 네임 밸류를 가진 무기가 등장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고로 이 글에서는 만약 무기 전사의 유물 스토리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IF, 즉 개인적인 망상을 다루고 있으니 흥미 있으신 분들은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뻘글이라든지, 헛소리라든지는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니 굳이 그런 조언은 해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지요.
참고로, 어느 정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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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 샬라메인 - 그림자를 가르는 자(Shalamayne - The shadow reaver)

부서진 해안에서의 전투 이후, 유물 무기 중 무기 특성을 선택하면, 스톰윈드로부터 전갈이 옵니다.
전갈을 보낸 이는 바로 안두인 왕. 아버지 바리안 린의 전사로 인해 그는 깊은 상심에 빠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서진 해안 전투의 패배로 사기를 잃은 얼라이언스 군대의 투지를 되살리기 위해서 전설적인 전사인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시작 : 스톰윈드 왕궁
안두인 왕 :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하지만 너무도 다급하고 중대한 일이기에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길. 그대의 이름은 최고의 전사로서 전설적입니다. 그러한 그대의 용맹을 믿고 맡기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근위병, 자리를 물려라.
근위병들이 물러가자, 숨어 있던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내며 왕의 앞으로 걸어옵니다.
래시온 : 오랜만이로구나, 안두인... '왕'.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은 백호사였던가? 이제야 겨우 솜털을 벗은 티가 나는구나. 부왕의 일은 실로 유감이다. 그는 명예로운 전사였고, 명예로운 왕이였으며, 명예롭게 전사했다.
안두인 왕 : 부왕께서는 자신이 하셔야 할 일을 명예롭게 마치셨습니다, 래시온. 위로는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지금은 아직 그 분을 애도하기에 좋을 시기는 아니겠지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지요. 당신이 부른 용사가 왔습니다. 이제 당신의 용건을 말할 때가 된 것 같군요.
래시온 : 좋다. 용사여. 판다리아와 드레노어에서의 그대의 활약은 실로 놀라웠다. 그대가 전장에 서기만 해도 적들은 위축되었고, 그대의 동지들은 투지를 얻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군단은 그대의 이름만으로 헤쳐나가기엔 너무도 강대한 적이다. 그대의 이름만큼이나 명예로운 무기로, 아군의 사기를 돋워야 할 테지.
안두인 왕 : 본론을 말씀하시죠, 왕자. 그대의 말에는 언제나 칼날이 숨어 있으니...
래시온 : (안두인 왕의 말에 래시온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제야 조금은 왕다워졌구나, 안두인 왕. 좋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용사여, 그대는 쓰러진 바리안 왕의 고대 검인 샬라메인을 손에 넣어야만 할 것이다.
안두인 왕 : 샬라메인이라고요? 그건...
래시온 : 부서진 섬의 전투에서 바리안 왕은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검을 휘둘렀고, 그의 검은 그 주인만큼이나 명예로운 최후를 맞았어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검은 조각난 채, 왕이 쓰러진 곳에 힘을 잃고 방치되어 있지. 용사여, 즉시 그 검을 회수해야 한다. 준비가 되면 내게 말해라.
래시온에게 말을 걸면, 래시온이 비룡의 모습이 되어 부서진 섬까지 플레이어를 태우고 날아오릅니다.
안두인 왕 : 이제야 당신도 솜털을 벗은 티가 나는군요.
래시온 : (래시온이 비룡의 모습으로 웃음소리를 터뜨립니다.) 용사가 부왕의 검을 가져왔을 때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뜨리지는 말거라. 자, 꽉 잡거라 용사여. 검은 왕자의 등에 오르는 행운을 결코 오래 누릴 수 없을 테니.
1단계 : 부서진 섬, 부서진 해안.
부서진 해안에 도착하면 래시온은 플레이어를 내려주고 인간 형상으로 되돌아옵니다.
래시온 : 도착했다. 하, 지독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는군. 셀 수도 없이 많은 악마들이 이 곳에 있다. 어서 검을 찾아 이 곳을 떠나야 한다.
래시온이 주문을 사용하여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래시온 : 한때, 고대 엘프의 검이었던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은 데스윙의 딸, 오닉시아의 불길로 벼려져 한 몸이 되었다. 내 안의 검은용의 피를 사용하면 그 불길의 흔적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테지. 아아, 느껴지는군.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꺼지기 직전의 불씨에 지나지 않지만, 느껴진다. 군단의 유황불 속에서도 용케 꺼지지 않는 검은 용의 불길이. 따라와라, 이쪽이다.
래시온이 비룡의 형상으로 변신해 화염 숨결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그의 숨결이 낸 그을린 자국을 따라가십시오.
래시온이 있는 곳에 도착하면 그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죽은 땅에 꽂혀 있는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래시온 : 아아, 도착했구나. 이제 일을 시작할 시간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검은 지나치게 오랫동안 여기에 방치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군단의 더러운 마력이 검에 스며들었지. 용사여, 그대가 검을 뽑을 수 있도록 정화하겠다. 의식을 시작하면 적들이 눈치를 챌 테지. 그 동안 날 지켜다오.
래시온이 검을 정화하는 동안,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래시온을 지키십시오.
래시온 : 임프라니, 우리를 너무 얕잡아보는군. 용사여, 그대의 무기에 내 축복을 내리마. 저 보잘것 없는 미물들을 태워버리거라.
래시온 : 지옥사냥개라. 마법사들은 저들을 보자마자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겠지만, 그대는 다르지. 저 짐승들이 상대를 얼마나 잘못 골랐는지 보여주거라.
래시온 : 지옥수호병! 이제야 좀 싸울 맛이 나는 상대가 오는군. 조심하거라 용사여. 저들의 도끼날이 그대의 살을 찢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구나.
래시온 : 지옥불정령이로군, 언제 나오나 했지. 더러운 유황불 냄새가 내 코를 찌르는구나. 어서 그 불을 꺼뜨려 버리거라.
다섯 번째 공격, 지옥의 군주 데스트로마스가 공격해 옵니다!
데스트로마스 : 어리석은 필멸자들. 무서운 줄도 모르고 감히 살게라스 님의 땅에 다시 발을 들이다니! 이번에도 그 잘난 티탄의 하인들이 구해줄 거라 생각하느냐? 이 곳이 너희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래시온 : 지옥의 군주라니? 생각보다 군단이 이 일을 우려하는 모양이로군. 의식이 거의 끝나간다, 용사여. 저 흉물을 처리해버려라!
데스트로마스를 처치하면 래시온이 정화된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회수하여, 플레이어에게 넘겨줍니다.
데스트로마스 : 이럴 수가! 살게라스 님이시여...!
래시온 : 잘 했다, 용사여. 더할 나위 없는 전투였다. 하지만 이대로 이 검을 쓸 수는 없겠군. 이 검은 이미 힘을 잃었다. 검은 다시 벼려져야만 한다. 다시 한 몸이 되어야만 해. 다시 한 번, 샬라메인이 되어야만 한다.
래시온의 등에 올라, 다시 한 번 날아오르십시오.
2단계 : 하이잘, 골드린의 제단
래시온 : 아아, 군단이 더럽힌 공기에서 벗어나 하이잘의 신성한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좋구나. 용사여, 그대에게도 이 곳은 익숙할 것이다. 세계수 놀드랏실이 뿌리내린 곳, 하이잘 산이지.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에 다시 한 번 생명을 불어넣으려면, 다른 누구보다도 먼저 도움을 얻어야만 하는 이가 있다.
래시온이 하이잘의 숲에서 당신을 내려주며 다시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옵니다.
래시온 : 바리안 왕은 생전에 '로고쉬'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지. 호드의 말로는 '유령 늑대'라는 뜻이라더군. 나는 드루이드는 아니지만, 고대의 전쟁에서 활약한 늑대 반신의 전설은 알고 있다. 그는 골드린이라고 하지. 그의 앞에 나설 때는 조심해라. 반신이지만, 그 흉포함은 결코 군단에 비할...
골드린 : 내 숲에 함부로 발을 들이는 너희들은 누구냐?
래시온 : ...반갑습니다, 위대한 늑대여. 당신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저는 래시온이라고 합니다.
골드린 : (골드린이 으르렁거립니다.) 세계파괴자의 마지막 아이로군. 네가 그와 같은 광기를 지니지 않았음을 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검은용을 신뢰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용건은 무엇이냐?
래시온 : 위대한 골드린이시여. 위대한 전사의 유품이 다시 한 번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소서.
골드린 : (골드린이 플레이어의 냄새를 맡습니다.) 용맹한 냄새가 나는 이를 데려왔군. 그가 품은 송곳니에도 명예로운 냄새가 난다. 또한 매우 익숙한 냄새지. 고대의 전쟁에서도 그 냄새를 맡은 기억이 난다. 샬라토르와 엘레메인. 신성한 엘프의 검. 바리안 린은 명예롭게 죽었는가?
래시온 : 그는 당신과 같은 용맹함을 떨치고, 명예롭게 최후를 맞았습니다.
골드린 : (골드린이 한 번 길게 울부짖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검은 군단의 피를 원한다. 주인의 복수를 원해. 하지만 그러자면, 네가 바리안 린과 대등한 전사임을 증명해야만 한다. 송곳니를 드러내 봐라!
골드린에게 말을 걸어서 그와 대결하십시오. 골드린의 체력을 어느 정도 소모시키면서, 그의 매서운 공격에 당하지 않도록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골드린 : 그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 너는 고대의 검의 주인에 어울릴 만큼 용맹한 전사로구나. 좋다, 내 축복을 내려주지. 나의 바람으로 군단을 쓸어버리고, 그 피로 메마른 땅을 축여라!
골드린이 다시 한 번 길게 울부짖습니다.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에 골드린의 삭풍이 깃듭니다.
래시온 : 잘 했다, 용사여. 강력한 늑대의 포효가 고대의 검에 달라붙은 타락을 몰아냈다. 이제 한 가지 일을 더 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이지. 자, 반신의 변덕이 우리에게 해를 입히기 전에 어서 떠나야 한다. 서둘러라.
래시온의 등에 올라, 하이잘을 떠납니다.
3단계 : 높은산, 넬타리온의 둥지 부근.
래시온 : 아아, 높은산이로군. 용사여, 이 곳은 매우 험준하면서도 신성한 곳이다. 동시에 위험한 곳이지. 나의 아버지, 데스윙의 둥지가 한 때 여기에 있었다. 그는 이 땅의 주인이었지. 고대 신의 손에 붙잡힌 후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것이 우리의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높은 산 기슭에, 래시온이 멈춰섭니다.
래시온 : ...바람이 너무 거세서 이 위로 날아오르긴 어렵겠군. 수고롭겠지만 용사여, 여기부터는 직접 올라가야만 할 것 같구나. 높은산은 이방인에게 결코 자비롭지 않으니 조심하거라.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드로그바 무리와 만나게 됩니다.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드로그바 : 검은 날개가 왔다!
래시온 : 드로그바로군. 용사여, 저들이 아무래도 우리를 환영할 것 같진 않구나. 별로 달갑진 않지만 우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쓴 맛을 보여주거라.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습격해오는 드로그바들을 물리치십시오. 이들은 체력이 떨어지면 도주합니다. 내버려둬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래시온 : (도망치는 드로그바를 쫓지 않는 당신의 행동이 검은 왕자를 불쾌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대의 '관용'이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구나, 용사여. 충고 하나 하마. 죽일 수 있는 적은 확실하게 죽여두거라. 그대가 저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저들이 그대와 같은 관용을 베풀어 주진 않을 것이다.
래시온 : (드로그바의 숨통을 무자비하게 끊는 당신의 행동이 검은 왕자를 만족시킨 것 같습니다.) 그렇지! 그대의 잔혹함은 실로 인상적이구나 용사여. 그런 면에서 바리안 왕은 너무 물렀지. 어쩌면 그 무른 면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 안두인이 그의 '실수'를 되풀이하진 않을지 궁금하구나.
고지대까지 올라가면, 래시온이 높은 산 전역이 보이는 절벽에서 멈춰섭니다.
래시온 : 좋아. 여기쯤이 좋겠구나. 소문이 사실이어야 할 텐데.
비룡의 모습으로 변신한 래시온이, 높은산 전체에 울리도록 우렁차게 포효합니다. 그의 울음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퍼져나갑니다.
래시온 : 뭘 했는지 궁금하겠지. 내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이 높은산에 나의 동족이 은둔해 있다고 한다. 아아, 오해하지는 말거라. 그를 죽이려 하는 것은 아니니. 믿기 힘들지만 그는 나와 같은 순수한 검은용이라고 한다. 타락의 손길에 잡히지 않은, 깨끗하게 정화된.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검은 용인 내 부름에 응할지도 모른다. 아니, 응해야만 한다.
래시온 : 이해하거라. 자존심이 상한다만, 내 숨결만으로는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다시 벼리기는 어렵구나. 한 때 두 개의 검이었던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은 오닉시아의 불길에 의해 한 몸이 되었지. 적어도 그녀와 비견될 만한 강력한 용의 불길이여야만, 두 검을 하나로 합칠 수 있다.
그리고 잠시 후, 한 마리의 검은 고룡이 그들의 앞으로 날아옵니다.
에비시안 : 이 높은산에 검은용의 울음소리가 울린 것은 수천년만이로군. 어쩌면 넬타리온이 떠난 이래 처음일런지도 모르지. 너는 누구이며, 나를 부른 이유는 무엇이냐?
래시온 : 이럴 수가. 용사여,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순수한... 검은용이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군. 실로... 반갑구나, 형제여. 나는 최후의 검은용, 검은 왕자 래시온이다.
에비시안 : 래시온? 놀랍군. 고대 신의 어둠이 느껴지지 않는 순수한 검은용이 정말로 나 이외에 또 있었을 줄이야. 그래, 검은 왕자여. 나는 에비시안, 높은산을 지키는 자이다.
래시온 : 형제여. 그대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 그대도 군단이 돌아왔음을 알겠지. 군단을 물리치기 위해 그대의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에비시안 : 높은 산을 지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지. 군단을 물리치는 일이라면 협력하겠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는가?
래시온 : 용사여, 검을 꺼내라.
에비시안이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흥미롭다는 듯 바라봅니다.
에비시안 : 흥미롭군. 고대의 엘프에 의해 정련된, 그리고 검은용의 타락한 불길로 인해 달궈진 검이라. 지금은 이 높은산의 바람만큼 날카로운 바람이 깃들어 있군.
래시온 : 그건 늑대 반신 골드린의 축복이다. 형제여, 이제 이 검을 하나로 벼려내어, 군단에 맞설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야만 한다.
에비시안 : 좋다. 물러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방인들이여. 내 숨결로 이 검을 합칠 때, 그대들도 휩쓸려 같이 '합쳐' 버릴지도 모르니.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을 땅에 꽂은 채 조금 물러서면, 에비시안이 두 자루 검을 향해 화염 숨결을 내뿜습니다.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이 눈부신 빛을 뿜으며 하나가 되어갑니다.
래시온 : 뭔가... 이상하군.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의 칼날이 불길하게 빛납니다. 에비시안의 불길에 의해, 두 검의 안에 잠재되었던 타락한 검은 용의 정수가 되살아납니다.
오닉시아의 잿불 : 드디어 내가... 다시 되살아났다!
래시온 : 이런! 오닉시아의 사악한 잿불이 아직도 검 안에 살아있었을 줄이야. 마지막 시련이 될 것 같구나 용사여. 어서 무기를 들어라!
오닉시아의 잿불을 꺼뜨리십시오.
오닉시아의 잿불 : 이렇게, 다시, 쓰러질... 수는...
에비시안 : 인상적이구나. 그대의 무용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비록 잔재에 지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리도 쉽게 용을 쓰러뜨리다니. 마치 마른 나뭇가지를 꺾듯 거침없는 솜씨였다.
래시온 : 형제여, 그는 투사이다. 그는 악마와, 죽음과 싸우고 세계의 종말에도 맞서야 했지. 안개로 뒤덮인 거대한 섬에서도,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다른 세계에서도 계속 승리해 온 용사 중의 용사다. 그야말로 샬라메인의 주인이 되기에 합당하지.
에비시안 : 그렇다면 용사여, 이 고대의 검이 그대의 싸움에 함께할 것이다. 검을 쥐어라!
샬라메인을 획득하십시오!
이상입니다.
스스로도 쓰면서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결과물에 민망해하며 몇번이고 뒤로가기를 누를 뻔... 했습니다만,
어찌됐든 상상은 상상이지요. 네. 이불킥을 할 각오라면야 작성하기를 누를 때부터 이미...
혹여 다음이 있다면, 피의 울음소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한줄요약 : 무기 전사 유물이 얼라이언스는 샬라메인, 호드는 피의 울음소리였으면 어땠을까? 를 장황하게 늘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