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나 덱도 맞췄는데 한 판 할까?”
“으음... 나 잘 못하는데…”
“나만 하겠어? 난 주문 시전도 잘 못한다고.”
“에이 뭐 그럼. 한판 해보지 뭐.”
게임판을 펼치고, 서로 덱을 꽂았다.
“후회하게 해드리죠.”
“등... 뒤를... 조심해..”
동전을 던졌다. 헬레나 선.
“나부터네? 칼잡이 강도!”
‘으핫핫핫! 칼춤을 시작하자!’
“마법사 카드 한 장 가져오고 턴 종료!”
“그럼 나지? 어음... 아! 그게 좋겠다. 일단 동전 한 잎 쓰고... 자, 꽁꽁로봇 소환한다!”
‘칙칙폭폭칙칙폭폭’
“또 할 건 없네. 턴 종료.”
서로 필드 위에 하수인이 한장씩 깔렸다. 헬레나의 손은 4장, 케이엘의 손은 4장.
“내차례. 그럼 칼잡이 강도로 꽁꽁로봇 공ㄱ... 참! 맞다. 서순 틀릴뻔했네. 그 전에 먼저 기습!”
헬레나가 카드를 내더니, 곧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갔다. 그 후, ‘슥삭!’하는 소리와 함께 헬레나가 단도로 꽁꽁로봇을 공격했다.
“그리고 칼잡이 강도로 공격! 꽁꽁로봇과 교환! 그리고 턴 마칠께.”
필드는 정리됬다. 헬레나의 손 4장, 케이엘은 막 한장을 뽑아서 5장.
“할게 없네... 제이나님, 영웅 능력!”
제이나가 발리라에게 조그만 불꽃을 날렸다.
“턴 종료할께.”
“카드 뽑고, 보자. 그래 이거! 짐승단 폭력배 소환!”
‘손들어! 움직이면 물어버린다!’
‘’턴 마칠께. 자, 이거 못잡으면 곤란한거 알지?”
헬레나 손 4장, 케이엘 손 6장.
“으으.. 그럼 얼음 화살을... 어어 잠깐 그리로 가지 마!”
얼음 화살을 날렸지만 조준을 잘못하는 바람에 폭력배가 아닌 발리라에게 맞아버렸다.
“뜨아! ..턴 종료.”
헬레나 손 5장, 케이엘 손 5장.
“이번엔 퀘스트 중인 모험가 소환할께.”
‘퀘스트를 주시오.’
“그리고 1코스트 남기고 턴 마칠께.”
헬레나 손 4장, 케이엘 손 6장.
“다음 턴에 제이나 많이 맞을 것 같은데... 그러면… 일단 버티자. 얼음 회오리!”
사실 케이엘은 아직 얼음 회오리를 써본적이 없지만… 카드를 내면 이상하게도 쓸 수 있어진다.
“이건 빗나갈리 없겠지. 턴 종료!”
헬레나 손 5장, 케이엘 손 5장.
“좋아! 먼저 영웅능력!”
발리라가 품 속에서 단도를 한 쌍 꺼내들었다.
“맹독! 그리고 카드를 냈으니 모험가 레벨업!”
독병이 발리라 앞에 떨어졌다. 발리라는 그걸 단도에 묻혔다.
“그리고 위조된 동전을 쓰고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 레벨업 두번 더!”
기름 두 병이 헬레나의 손에 쥐어졌다. 하나는 날아가서 짐승단 폭력배 앞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발리라 앞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5/5 하수인과 6/3 하수인, 그리고 6/2 무기가 만들어졌다.
“발리라, 적 영웅 공격!”
“한번, 가볼까?”
“헬레나! 잠만! 한번에 이렇게 나옴…”
케이엘이 다급히 말했지만 제이나에게 피해 6이 들어오는건 막을 수 없었다.
“그러면 폭력배가 보강되서 7/4! 얼어있어서 공격은 못하지만. 턴 종료!”
헬레나 손 2장, 케이엘 손 6장.
“...하아… 제이나님, 어떻게 보세요, 이 상황?”
“방금 얼음 화살만 잘 맞췄어도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약간 짜증난다는 듯 제이나가 말했다.
케이엘의 손엔 광역기가 없었다. 사실 덱에 광역기도 눈보라 두장정도지만. 일부러 화염계열을 전부다 뺀 덱이다.
“아무래도...”
케이엘의 손패 사정을 아는 제이나가 입을 열었다.
“이번엔 당신이 이겼어요.”
항복.
“와– 손패 잘풀렸네–”
헬레나는 좋아하고 있다.
“으아아–”
케이엘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다.
“잘 못한다며어어– 헬레나아아–”
“뭐... 여관에는 다들 잘하는 사람 뿐이니까. 이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막 셋으로 늘어난 참이야.”
“그럼 나머지 둘은 누구야?”
“어! 드레나이 성기사 타엘 아저씨하고 블러드엘프 사냥꾼 탈리스 아저씨하고.”
“...둘다 아저씨보단 할아버지에 가까워 보이는 종족인데?”
“... 그대로 전해줄께!”
“아, 아냐! 그러지 마.”
“에이, 농담농담.”
그러고 있을때, 누군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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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은 2차창작하기 어렵더라고요. 게임을 언급하자니 제 급수도 25급이여서 약간 어설퍼지는데에다가 너무 하스스톤 묘사만 하게 되고, 그렇다고 외부요소를 이야기하자니 하스스톤이라는 느낌이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