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민형 선수(구마유시)에 대한 사이버불링을 당장 멈추십시오'라는 제하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MVP를 수상하고도 악성 비방에 시달리고 있는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의 사례를 들며, 특히 '티원 응원 갤러리(이하 티응갤)' 등 일부 커뮤니티의 도 넘은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특정 커뮤니티를 직접 지목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그(구마유시)를 향해 오랫동안 사이버불링을 해온 '티원 응원 갤러리' 등 일부 커뮤니티 유저들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팀을 위한 충언'이나 '성적에 대한 비판'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자행되는 인격 모독에 대해 팩트 체크를 가했다. 전 의원은 "팀 응원은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정당화 수단이 될 수 없고, 일시적인 실력 저하에 대한 격려라는 주장 역시 악의적 비난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무엇보다 "구마유시 선수가 T1을 떠나기로 결정한 현시점까지 비난을 계속하는 것을 볼 때, 그 동기가 순수한 응원인가 의심된다"며 해당 커뮤니티의 활동이 정상적인 팬덤 활동이 아닌, '유희를 위한 사이버 불링'이자 '수익을 위한 사이버 렉카'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규정했다.
전 의원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제도권 차원의 강력한 개입을 예고했다. 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e스포츠 관계 기관 ▲플랫폼 사업자 ▲정부 및 국회 차원의 3단계 조치를 제안했다.
우선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그리고 각 구단을 향해 "더 이상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면에 나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유스나 어린 선수들에 대한 보호 장치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악성 게시물의 온상이 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자정 조치를 촉구하고, 필요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악성 게시물이 범죄 수준으로 번지는데도 방치한다면 플랫폼 역시 공범이라는 인식이다.
전용기 의원은 2020년 등원 이후 스포츠 뉴스 댓글 폐지를 주도하고 최근 사이버 렉카 방지 법안을 발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온라인 괴롭힘 문제와 싸워온 인물이다.
그는 "정부와 국회는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에 대한 형사 처벌 강화 및 민사상 위자료 상향 등 제재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e스포츠 판 전체의 자정 작용을 위해 입법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번 사이버불링 문제는 단순히 구마유시 선수를 넘어 e스포츠의 모든 선수가 보호 대상"이라며 "부조리한 행태를 끝내고 안전한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와 팬분들이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