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6일 차 2경기에서 DN 수퍼스와 DRX가 만났다. 1주 차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두 팀의 대결에서 값진 첫 승을 올린 쪽은 DN 수퍼스였다. 1세트 완패 이후 2세트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DN 수퍼스는 3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됐다.
1세트에서는 DRX가 말 그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우' 정지우의 코르키와 '안딜' 문관빈의 브라움이 '덕담' 서대길의 유나라와 '피터' 정윤수의 알리스타를 상대로 더블 킬을 올렸고, 바위 게 쪽에서는 '유칼' 손우현의 오리아나가 맹추격 끝에 '표식' 홍창현의 신 짜오를 잡아냈다. DRX는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와중에도 DN 수퍼스의 설계를 여유롭게 받아치면서 큰 차이를 벌렸다.
25분 경, 바론 앞에서 브라움이 물리면서 전투가 열렸다. 성장 차이로 인해 브라움이 꽤 오래 버티면서 오히려 DN 수퍼스의 챔피언이 하나둘 정리됐고, 에이스를 띄운 DRX는 바론을 손에 넣었다. 이변 없이 대지 드래곤의 영혼도 챙긴 DRX는 수비하러 온 DN 수퍼스를 또다시 일망타진했다. 그렇게 DRX가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 DN 수퍼스가 개개인의 좋은 플레이를 통해 좋은 흐름을 탔다. '표식' 홍창현의 리 신은 '윌러' 김정현 판테온의 궁극기를 예상하고 한 발 빨리 탑을 기습해 '리치' 이재원의 나르를 잡아냈고, '덕담' 서대길의 아펠리오스는 홀로 상대 다이브를 흘려보내며 역으로 팀이 대량 득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20분 경, 아펠리오스와 '두두' 이동주의 케넨이 따로 잘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도 리 신이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를 끊어주며 한숨 돌렸다. 이후 DN 수퍼스는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용과 바론을 가져갔다. 교전을 거듭하며 6/1/5로 크게 성장한 '클로저' 이주현 라이즈의 대미지는 파괴적이었다. 영혼까지 챙긴 DN 수퍼스는 2세트의 승리를 꿰찼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3세트는 굉장히 치열했다. 먼저, DRX가 '윌러' 자르반 4세의 좋은 움직임을 앞세워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리치'의 그웬은 상대 바텀 듀오의 기습을 받아쳐 솔로 킬을 내기도 했다. 그러자 DN 수퍼스가 5대 5 정면 한타에서 '덕담' 칼리스타의 트리플 킬과 함께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완전히 DN 수퍼스 쪽으로 넘어왔다.
DN 수퍼스는 바론에 추가 킬까지 챙겼고, 포킹 조합을 앞세워 바텀과 미드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며 1만 차이를 완성했다. 이에 DRX는 '표식'의 제이스를 잘라내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순식간에 5,000 골드를 좁혔다. 하지만 결국, 31분 경 미드에서 열린 정면 한타에서 칼리스타가 제대로 날뛰면서 DN 수퍼스가 승리했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