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캐릭터들의 목소리로 개인화된 AI 팟캐스트를 생성하는 특허를 획득했다.
영국 게임 매체 VGC가 공개한 특허 출원 소식에 따르면, 소니는 2024년 7월 'LLM 기반 게이머용 생성형 팟캐스트'라는 제목의 특허를 신청해 지난달 승인받았다. 이 시스템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플레이어의 게임플레이 데이터, 친구 목록, 트로피 획득 내역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오디오 또는 영상 팟캐스트를 생성한다.

특허 문서에는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 '라스트 오브 어스'의 엘리,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진 사카이 같은 캐릭터들이 생성형 AI 음성으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를 제시됐다. 콘솔을 켜면 "오늘의 개인화된 팟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플레이어가 최근 플레이한 게임의 캐릭터가 게임 뉴스, 친구들의 성과, 게임플레이 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전달하는 식이다.
또한, 특허에는 "오디오에 플레이어를 놀리는 농담이 포함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으며, 한 게임의 캐릭터가 다른 게임 캐릭터와 대화하는 크로스오버 상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에서 소개한 위 예시를 보면, 한 가상 호스트가 "잭 브라운이 방금 Space Explores에서 트로피 532번을 땄어. 너도 도전해 봐야지!" 라고 하자, 다른 인물이 "하, 네가 그럴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말이야"라고 비꼬는 듯한 말투로 덧붙있다.
다만 이 기술의 상용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국의 배우, 성우, 방송인을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SAG-AFTRA(Screen Actors Guild - 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Artists)은 지난해 약 1년간 파업을 벌여 AI 디지털 복제 사용 시 명시적 동의와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AI 가드레일'을 확보했으며, 원본 성우들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무단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에 대한 법적 분쟁 또한 진행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니가 당장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