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비게임 앱이 사상 처음으로 게임 앱의 인앱결제 수익 규모를 앞질렀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과 구독 모델의 대중화가 맞물린 결과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2026년 모바일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양대 앱스토어(iOS 및 Google Play)의 총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670억 달러(약 242조 원)를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비게임 앱의 약진이다. 비게임 분야 수익은 전년 대비 21%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게임 앱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반면, 한때 시장을 독식하던 모바일 게임 앱 수익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820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완만한 보합세를 보였다.

비게임 앱의 역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생성형 AI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AI 앱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AI 앱의 인앱결제 수익은 약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배 가까이(229%) 급증했다.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38억 건을 기록했으며, 총 사용 시간 역시 48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259% 폭증했다.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국내 생성형 AI 인앱결제 수익은 2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3.6%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시장이 ‘신규 사용자 확보’ 중심에서 ‘사용자 주의력(Attention)과 수익화 고도화’ 단계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고가의 구독료에도 불구하고 AI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게임이 점유하던 ‘사용 시간’과 ‘지출’을 AI와 소셜 미디어 앱들이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모바일 게임 산업은 다운로드 감소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옵스(Live Ops)와 효율 중심의 전략으로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제는 AI 및 숏폼 드라마 등 비게임 콘텐츠와 본격적인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미지 출처- 센서타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