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터너티브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프런트맨 '댄 레이놀즈'와 그의 형 '맥 레이놀즈'가 창립한 나이트 스트리트 게임즈가 자사의 첫 작품인 '라스트 플래그'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즐기던 '깃발 뺏기'를 현대적인 히어로 슈터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FPS 모드에 한층 더 새로운 규칙을 가미했다. 킬 수나 지역 점령보다는, '깃발을 숨기고 뺏는' 숨바꼭질에 승부를 건다.
깃발을 숨겨라! - 다채롭고 혼란스러운(?) 게임 루프
라스트 플래그의 게임플레이는 단순명료하다. 매치가 시작되면 팀원들이 모여 1분 동안 자신의 깃발을 자기 진영 어디든 숨길 수 있다. 적도 마찬가지. 게임의 목표는 상대보다 먼저 깃발을 찾아서 자신의 본진으로 가져온 뒤, 1분 동안 방어하는 것이다.
맥 레이놀즈는 '라스트 플래그'의 게임 규칙에 대해 "사람을 죽여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물론 적을 처치하고 레이더 타워를 점령하면, 거시적으로는 승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깃발'이다.

게임이 시작하면 먼저 1분간 '깃발을 숨기는' 페이즈에 돌입하며, 팀원들 중 깃발을 가진 사람은 어디든 깃발을 숨길 수 있다. 캐릭터를 선택하는 창에서 자신이 깃발을 숨기겠다고 선언하는 버튼 또한 존재한다.
팀원이 깃발을 숨기는 동안, 깃발을 가지지 않은 플레이어는 맵을 돌아다니며 캐시봇을 찾아 처치해야 한다. 캐시봇은 이름 그대로 현금을 떨어뜨리는 일종의 크립이며, 팀원들이 모은 현금으로 스킬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깃발 숨기기 페이즈가 끝나면 곧바로 전투가 시작되고, 상대의 깃발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맵 중앙에 위치한 레이더 타워를 장악할 수도 있고, 상대 몰래 반대 진영에 숨어들어 직접 숨어 있는 깃발을 찾아볼 수도 있다.
여기서 바로 '라스트 플래그'만의 혼란스러운 게임플레이가 고개를 든다. 거점 점령만 잘 한다고 해서 게임을 이기는 것도 아니고, 상대보다 킬 수를 많이 기록했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상대의 공세에 맞서다가도, 언제든 깃발을 뺏고 뺏기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한 쪽이 깃발을 찾고 나면, 새로운 게임플레이 루프가 시작된다. 뺏은 쪽은 다시 본진에 안전하게 돌아가기 위해 달리고, 빼앗긴 쪽은 깃발을 되찾기 위해 추격하는 양상이 벌어지는 것. 이 때 팀원들이 맵 곳곳에 너무 많이 퍼져 있을 경우에는 먼저 똘똘 뭉친 팀이 더욱 유리해지고는 한다.

맥 레이놀즈는 게임 한 판이 10~15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갖고 있으며, 오버타임 규칙으로 인해 20분을 넘기는 일은 절대 없다고 전했다. 어느 한 쪽도 깃발을 제대로 뺏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최종 점수를 더 많이 얻은 팀이 승리하는 식이다.
혼란스러운 전장에서 게임에 기여하는 방법도 다양한다. 레이더 타워를 점령할 수도 있고, 팀의 스킬 레벨 업을 위해 캐시봇을 처치할 수도 있다. 깃발을 찾고, 숨기는 역할 또한 모두 중요하다.
'레이더 타워'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게임플레이

'라스트 플래그'의 맵은 꽤나 넓다. 고저차가 있고, 숨겨진 동굴도 있다. 이처럼 광활한 맵에서는 상대의 깃발을 찾는 것 뿐 아니라 우리 팀의 깃발을 숨기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맵 중앙에 위치한 세 개의 레이더 타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맵 중앙에는 A,B,C 세 개의 레이더 타워가 있으며, 타워를 점령할 경우 즉시 맵의 특정 구역을 스캔해 나간다. 전체 맵은 가로 9칸, 세로 12칸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팀의 지역은 위아래로 양분되어 있다. 레이더 타워가 작동하면, 타워 위치를 기준으로 상대 지역의 칸(3x6)을 스캔하기 시작한다. 스캔이 완료된 지역은 미니맵에 빨간 색 칸으로 표시되며, 해당 지역에는 깃발을 숨겨두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레이더 타워를 점령하고, 지키는 것은 상대의 깃발을 몰래 찾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만약 우리 팀이 C레이더로 스캔이 가능한 위치에 깃발을 숨겼다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C레이더 타워를 지키는 것이 상대에게 깃발 위치를 들키지 않는 방법이 된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방에 특정 레이더 타워를 목숨걸고 지킬 경우, 관련 위치에 깃발을 숨겼다고 유추해 낼 수도 있다. (물론, 언제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레이더 타워는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역할도 겸한다. 바로 타워 발판 안에 위치한 아군 캐릭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이다. 또한, 전투에 패해 리스폰할 경우 즉시 점령 중인 타워로 순간이동 할 수 있어 전략적인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맥 레이놀즈에 따르면, '라스트 플래그'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앞서 소개한 레이더 타워를 점령하는 방법이 있고, 치유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 체력이 50%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피해를 입지 않는 동안 자동으로 일부 체력이 회복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처형'시스템이다. 다운된 상태의 적에게 다가가 처형을 하면 상대를 바로 리스폰 구역으로 보내는 동시에 자신의 체력이 회복된다. 때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오히려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오는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누구나 '라스트 플래그'의 재밌게 혼란스러운 깃발 뺏기 슈팅을 경험해볼 수 있다. 첫 번째 맵 '카퍼 폴즈(Copper Falls)'와 9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튜토리얼부터 차근차근 게임에 적응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게임은 설 연휴를 기념하며 2월 12일부터 24일까지 오픈 베타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설날 테마 처형 애니메이션과 아이콘을 증정한다.
라스트 플래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