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와 산소통 가득하길"... 넥슨 민트로켓, 암 완치 해외 팬과 소통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넥슨 민트로켓(대표 황재호)이 자사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암 투병을 이겨낸 미국 이용자에게 기념 굿즈를 전달했다. 게임사와 이용자가 콘텐츠를 매개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사례다.




이번 사연은 2023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시작됐다. 아이디 'TheArchitectsMud'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당시 폐 절제 수술을 포함한 암 투병 생활을 겪었다. 그는 투병 기간 중 '데이브'를 플레이하며 육체적 고통을 잊고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해양 탐험을,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독창적인 게임성과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하고 'BAFTA(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 게임 어워즈'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호평받은 바 있다. 해당 이용자 또한 게임이 주는 몰입감과 즐거움을 통해 힘든 시간을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

이 이용자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게임에 대한 고마움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약 8개월 전, 암 완치 2년을 기념해 자신의 몸에 '데이브' 관련 문신을 새겼다. 이어 레딧에 "이 게임은 투병 중 즐거움을 되찾아주었고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최고의 수단"이라며 문신 사진과 사연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4,5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민트로켓 측은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후 이용자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다. 개발진은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담아 게임 관련 굿즈가 포함된 선물 패키지를 발송했다.

선물을 수령한 이용자는 최근 레딧을 통해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올린 문신 게시물을 보고 민트로켓 팀이 멋진 선물을 보내줬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받았으며 시술 부위도 잘 아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발진과 동료 이용자들에게 "참치로 가득 찬 그물과 부족하지 않은 산소통이 함께하길 빈다"는 덕담을 남겼다. 이는 게임 내에서 재화 획득(참치)과 생존(산소통)을 의미하는 핵심 요소를 인용한 것으로, 이용자가 게임에 가진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는 16일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공유했다. 황 대표는 "암에 걸렸지만 데이브를 하며 버틸 수 있었고 그 고마움으로 문신을 새긴 이용자에게 굿즈를 보냈다"며 "게임은 질병 치유에 도움을 준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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