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는 수억 개의 정자 중 하나가 되어 인간의 생식 시스템이라는 미시 세계에 던져진다. 목표는 단 하나, 경쟁자들을 제치고 난자에 도달하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발렌틴 비르트 개발자는 "우리 모두는 수억 마리의 다른 수영 선수들과 경쟁하여 승리한 챔피언"이라며 "그 미친(Crazy) 여정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게임으로 재구성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되어 인체 내부를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구현했다. 평화로운 유영은 잠시뿐이다. 플레이어는 치명적인 산성 용액 지대와 침입자를 제거하려는 항체의 무자비한 추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생존을 위한 전략적 요소도 도입됐다. 주변의 당분과 단백질을 수집하여 에너지를 비축하고, 이를 통해 세포를 더 빠르고 강인하게 진화시켜야 한다. 호르몬을 수집해 특정 능력에 특화된 '엘리트 정자'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동료 활용'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다른 정자들과 협력하여 두꺼운 점막을 밀어내거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때로는 항체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동료를 미끼로 삼아야 하는 냉혹한 판단도 요구된다.
게임은 약 2시간에서 3시간 분량의 선형적 구조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유전적 유산을 남기기 위해 정자의 외형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체액의 흐름을 타고 서핑을 하거나 막을 뚫고 돌진하는 등 역동적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개발자 발렌틴 비르트는 AAA급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진 인물로, 이번 작품은 그의 첫 개인 프로젝트다. 그는 "성인 테마를 다루고 있지만, 명시적인 성행위나 폭력 묘사 대신 유머와 위트로 생명 탄생의 과정을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비컴'은 PC(스팀) 플랫폼을 통해 2026년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찜하기(Wishlist) 등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