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서 나타난 게임계 AI 속도전, 넥써쓰 장현국 "실행력이 중요"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넥써쓰(NEXUS) 김강수 디렉터는 지난 3월 개최된 GDC 2026 현장에서 "작년만 해도 게임 회사들이 AI 사용을 숨기려 했으나, 이제는 모두가 도입을 서두르며 경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넥써쓰는 AI를 개발 보조 도구로만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고객 인터페이스에서 프런트엔드, 백엔드, 개발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이 전환을 뒷받침하는 세 축은 게임허브(Web2), 게임체인(Web3), 에이전트버스(Web4)다. 넥써쓰는 이 셋을 분리된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웹2 영역은 유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크로쓰 허브 2.0'을 통해 기존 게임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상점, 결제, 보상, 커뮤니티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다.

웹3에서는 온체인 플랫폼 '크로쓰'를 중심으로 게임 플레이가 보상과 연결된다. 토큰 발행과 유동성 구조가 결합되며 게임 내 가치가 순환하는 경제 구조가 형성된다.

웹4 단계에서는 콘텐츠 생산의 주체 자체가 바뀐다. 넥써쓰는 웹4를 '사람 대신 AI가 활동하는 환경'으로 정의한다.

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몰티로얄'에서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을 수행하며, 이미 생성된 에이전트 수만 1,3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용자는 직접 조작하는 대신 에이전트를 설계하거나 관전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AI의 판단과 상호작용 자체가 콘텐츠로 작동하는 구조다.

유입을 통해 이용자가 확보되고, 경제 구조가 형성된 뒤, AI 기반 콘텐츠 생성으로 확장된다. 성공적인 게임의 기준인 트래픽과 수익 중 트래픽은 확보됐다. 대규모 에이전트 생성과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콘텐츠가 자동으로 생산되는 구조가 이미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실제로 일하는 마지막 세대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이 바로 일할 때"라고 밝혔다. 선언이 아니라 이미 실행 중인 조직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점이 이 발언의 무게를 다르게 만든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관성이 문제라는 장 대표의 진단처럼, 이제 게임 산업의 AI 경쟁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얼마나 빠르게 조직 안으로 들어오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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