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WotC)가 바이오웨어의 고전 RPG '발더스 게이트 2' 리메이크를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 PC게이머가 보도했다.
| 📒 | - WotC가 고전 RPG 발더스 게이트 2 리메이크를 개발 중인 정황 포착 - 원작 공동 리드 디자이너 케빈 마텐스가 프로젝트에 복귀해 작업 중 - 1편 동시 개발 가능성, 출시 시기는 미정이며 수년 소요 전망 |
PC게이머는 소식통을 인용해 2편뿐 아니라 1편까지 함께 리메이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편이 1편에서 곧장 이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2편만 따로 손대기보다 두 작품을 묶어 동시에 개발하는 쪽이 더 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두 작품이 나란히 출시된다면 그야말로 방대한 분량이 펼쳐질 전망이다. 각각 수백 시간에 달하는 두 게임은 소드 코스트를 넘어 아스카틀라, 드로우가 들끓는 언더다크, 나아가 다른 차원까지 넘나드는 대서사를 그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BG2의 공동 리드 디자이너였던 케빈 마텐스의 복귀다. 그는 '제이드 엠파이어'와 '쓰론 오브 바알'에서 리드 디자인을 맡았고 '네버윈터 나이츠', '매스 이펙트' 개발에도 참여한 베테랑이다. 2009년 바이오웨어를 떠나 블리자드로 옮긴 뒤에는 '디아블로 3'의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현재는 WotC 자회사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에서 매스 이펙트 풍의 RPG '엑소더스' 개발에 참여하며 이미 WotC와 손발을 맞춰온 상태다. PC게이머에 따르면 마텐스는 현재 BG2 리메이크 작업에 투입돼 있다.
발더스 게이트가 다시 다듬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리안이 '발더스 게이트 3' 개발에 착수하기 훨씬 전, 빔독이 완성도 높은 향상판(Enhanced Editions)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향상판이 리마스터에 가까웠다면, 이번 리메이크는 보다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여지가 크다.
변경 폭이 어디까지일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원작이 BG3처럼 완전한 턴제로 바뀔지는 미지수다. BG3가 라리안의 자체 엔진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있거니와, 고전작을 순수 턴제로 뜯어고치는 건 적지 않은 위험 부담을 안기 때문이다. PC게이머는 실시간 일시정지(RTwP) 전투에 선택형 턴제 모드를 더하는 방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스브로는 BG3의 흥행을 후속 사업으로 잇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리안과 협업했던 인력 상당수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지난해 여름 발표했던 자이언트 스컬(스티그 아스무센 스튜디오)과의 D&D 게임 프로젝트마저 최근 백지화했다.
출시 시기는 여전히 미정으로,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 사례로 언급된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경우 버추오스가 제작을 마치기까지 4년이 걸렸다. 하스브로 측은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마텐스는 보도 시점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