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현장에는 경찰 추산 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젠슨 황 CEO는 현장에 모인 팬들의 사인과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친근하게 응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CEO는 한국이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관람 문화를 만든 곳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 게이머들은 이기기 위해 최고의 그래픽 처리 장치를 선택했고 그것이 바로 엔비디아 제품이었다"며 "오랫동안 엔비디아를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사용하는 그래픽카드가 RTX 4070이라는 답변을 듣자 골동품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자신의 사인이 담긴 최신 기종 지포스 RTX 5090을 선물했다. 이상혁 선수 역시 자신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하고 T1 선수단 전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상혁 선수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 유의미한 시간이었고, 프로게이머에게 그래픽카드는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방문 성사 경위와 관련해 "과거 '발로란트' 소셜 미디어 이벤트를 엔비디아와 함께 진행하며 맺어진 관계가 이번 만남의 토대가 됐다"며 "엔비디아 측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다 방한 소식을 접하고 미팅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안 COO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선수단 전체가 젠슨 황 CEO가 게임과 인연이 깊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총수라는 점 등을 인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기대하며 자리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휴가 중임에도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친근하게 최대한 많이 응해준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현장을 찾은 손님 2명을 추첨해 자체 개발한 게임용 노트북 'RTX 스파크' 교환권인 서명된 검은색 카드를 전달했다. 그는 "3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대표와 PC를 재발명해야 한다고 논의한 끝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세대의 PC를 만들었다"며 가을 출시 시점에 제품을 교환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약 40분간 현장에 머문 젠슨 황 CEO는 별도의 취재진 질의응답 없이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그는 5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음식점에서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 등과 만나 인공지능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