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택시타고 상어도 잡는다!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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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택시 원작자이자 시리즈 제작자인 '칸노 켄지' ©INVEN

세가의 상징적인 아케이드 타이틀이 현세대 게이머들을 위해 새롭게 돌아온다.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SGF) 현장에서 크레이지 택시 시리즈의 제작자 칸노 켄지는 신작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파격적인 세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신작 발표에 앞서 그는 1999년 처음 등장했던 원작 아케이드 게임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당시 사람들은 왜 하필 택시를 소재로 했는지 자주 묻곤 했지만, 애초에 기획이 택시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 90년대 후반 쏟아지던 평범한 주행 위주의 레이싱 게임들에 지루함을 느꼈던 그는, 영화 속 도시를 누비는 카 체이싱(추격전)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를 3D 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치열하게 고민했으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감점 요소 없이 유저의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칭찬해 주어 실패하더라도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게임을 디자인한 것이 시리즈의 핵심 철학이었다.



최초의 '크레이지 택시'


이번 신작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역시 원작의 긍정적인 감성을 계승하되, 규모와 디테일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단순히 하나의 도시를 넓히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부제인 '월드 투어'에 걸맞게 세계 여러 나라(5개국)를 여행하며 누비는 형태로 구현되었다. 구체적인 국가 목록은 마케팅 측면에서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다. 또한, 아케이드 시절에는 불가능했던 깊이 있는 월드 빌딩을 통해 유저가 배경에 직접 관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시리즈 최초로 명확한 '스토리 모드'가 도입되었다.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멀티플레이 역시 본격적으로 지원된다. 개발팀 내에 멀티플레이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특유의 감성을 다인용 환경에 매끄럽게 녹여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신작은 혼자서 스토리를 즐기는 모드와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모드로 구성된다.

게임 플레이는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자유도를 자랑한다. 원작 팬들을 위해 친숙한 무대인 '웨스트 코스트' 지역이 다시 도입되었으며, 새롭게 4가지 시간대 설정이 가능해져 야간 도심 등 다양한 분위기 속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원작의 상징적인 기술인 대시와 드리프트는 여전히 건재하며, 개발진은 한 가지 주행 방식만이 정답으로 강요되지 않도록 플레이어 저마다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모두 존중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설계했다.



©SEGA


콘텐츠의 볼륨과 기상천외함도 크게 확장되었다. 단순히 손님을 목적지까지 나르는 기본 임무를 넘어, 피자 배달 같은 택배 미션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개별 미션이 제공된다. 특히 운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자동차로 바닷속을 물리적으로 달리거나, 심지어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곳곳에 배치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스토리 확장과 연계된 사이드 미션들도 존재하며, 이 중 일부는 개발자가 직접 "응원하겠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발표를 마치며 칸노 켄지 개발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로 '모두가 자신의 스타일대로 즐기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꼽으며, 지금도 크레이지 택시를 기억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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