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아아
시원한 파도소리가 울려퍼지는 백사장 그 백사장에
갈색머리의 준수하게 생긴 한 소년이 백사장에 쪼그려
앉아 바닥을 종이 삼아 나뭇가지를 펜 삼아 열심히
무엇인가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쓰던
소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이 쓴것을
바라보았다.
"헤헤 엄마가 가르쳐 준 데로 했는데 잘 안되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매우 뿌듯한지
입가에는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은
넒게 펼처진 지평선을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기 저 지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여기저기 백사장에 있는 돌을 집어서 던지며
소년은 무료함을 달랬다. 그렇게 노을이 지면서 서서히
어두워 지자 소년은 자리에 일어나 바지를 툭툭털고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10분 가량 걷자
울창한 숲 에 어울리지 않는 넒은 공터가 있었고 거기에는
열 가구 정도가 있어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마을사람으로
보이는 여러사람들은 마을 가장 가운데 공터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다. 다들 나이가
상당히 있었고 이 마을에 유일한 소년은 갈색머리의 소년
하나뿐 이였다. 소년은 힘없이 마을 중앙으로 다가가자
한 여인이 소리쳤다.
"어머 가르시아! 이제 왔구나"
음식을 준비하다 말고 젊은 여인이 가르시아 에게 다가갔다.
허리까지 길게기른 푸른색 머리에 이 마을사람들 중 가장
어린 여인 이였다.
"엄마..."
"그래 가르시아?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니?"
가르시아 는 그렇게 엄마의 얼굴을 보더니 그냥 고개를 저었다.
괜히 우울한 가르시아의 기분을 아는지 엄마는 가르시아 를 품에
안고 음식을 먹여주웠다.
"엄마 나 정말 궁금한거 하나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그럼 우리 가르시아가 물어보는건 엄마가 다 대답해 줄게요~"
머리르 쓰담으며 말하는 엄마, 가르시아는 환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바다 지평선 너머에는 대체 뭐가 있어요?"
싸늘..
그런 가르시아의 말에 갑자기 화기애애 하던 분위기가 싸늘해
지기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계속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 이 없기에
가르시아는 두 눈만 껌뻑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혹시 엄마도
그런지 가르시아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엄마는 마을사람들과
다르게 오히려 더욱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르시아 바다 지평선 너머에는 뭐가 있나 하면은..."
"실리아! 그...!"
뭔가 말하려던 중년의 사내는 실리아 의 제재에 일어났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지평선 너머에는 낙원이 있단다"
"낙...원??"
"그래 낙원"
"낙...원..."
그렇게 소년은 바다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